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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쌍묘
블랑이는 평소에 참 예쁜데 카메라만 들이대면 표정이 저렇게 변한다. 세상 다 산 것 같은 어르신의 심드렁한 표정... 샤는 아직 어리니까, 모든게 다 신기한 것 같다. 내가 너희들에게 많이 배우며 산다. 우리 이쁜 아가들...
2015.09.13 -
얀 베르메르
Johannes Vermeer, 1632~1675. Frans Hals, 램브란트 Rembrandt와 함께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시대 Golden Age를 이끄는 3대 거장이다. 얀 베르메르는 거의 잊혀져 있다가 사진의 발달과 함께 주목을 받게된 특이한 사례이다. 그의 그림이 마치 사진을 찍었을 때와 같이 빛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뒤 늦게 발견된 것. 다른 말로 하면, 엄청나게 정교한 관찰을 그림으로 표현해 낸 화가이고, 당시의 다른 화가들과 달리 1년에 두 세 점 그리는 정도의 느린 작업 속도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그림 자체는 사실 주의적인 명확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배후에 있는 상징성은 명확하지 않음을 특징으로 해서, 후대에 많은 해석의 여지를 주고 있다. 히틀러는 아래의 '회화 예술'이..
2015.09.12 -
그들은 왜 김성근 감독을 증오하는가?
김성근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느낌이다. 한대화, 김응용 시절 꼴찌만 하던 팀이 5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이자들은 골수 한화팬이라면서 인신공격을 해댄다. 사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내용도 중요한데, 한화의 올 시즌 별명 '마리한화'가 모든 걸 말해준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원하는 만큼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선수협에서 이의 제기를 하면서 12월, 1월 훈련을 할 수 없었고, 김성근 감독은 어려운 여름이 될 것을 예상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대기업 노조와 선수협은 공통점이 많은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하고, 아뭏든, '나는 놀면서 돈 많이 받고 싶다. 그러니 공평하게 너도 훈련하지 마라.' 이런 마인드는 프로정신은 물론, 기본적인 마인드조..
2015.09.06 -
한식과 지능
한식은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이다. 한식 세계화 이야기는 많은데, 주로 건강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는 한식에 의한 지능발달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한식의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눈에 선하게 그려질 것이다. [ 밥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반찬과 국, 찌개 등이 한번에 Serve된다. 밥 한 숟가락에 여러가지 반찬을 올려서 한입에 먹는 것이 일반적인 취식 형태이다. 찌개나 고기 같은 것들은 가운데 놓고 여러 사람 (주로 가족)이 Share하기도 한다.] 1. 맛의 조합우선 맛의 측면이다. 끊임없이 Balance를 생각하며 여러가지 조합을 고려하게 한다. 밥 한 숟가락에 현재 주어진 반찬들 중에 어떤 것을 어떻게 올려야 최적의 맛을 낼 수 있을 지를 계속 생각하게..
2015.07.25 -
흄 David Hume 의 회의론
데카르트 (Rene Descartes, 1596~1650) 는 매우 중요한 철학자이다. 화이트 헤드는 말한다. "유럽 철학이 플라톤에 대한 각주라면, 근대 유럽 철학은 데카르트에 대한 각주이다." 그렇지만, 데카르트는 근대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의심하는 나'의 존재를 기반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 뒤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데카르트를 '마지막 중세인이자 최초의 근대인'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철학의 관심을 인간으로 향하게 했으나, 그 자신은 신에게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노파심에서 이야기 하자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현대적인 것이고, Cool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의 존재를 믿는다. 그냥 서양 철학의 흐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설명하는..
2015.07.25 -
피시스와 노모스
피시스 그리고 노모스 phýsis nómos; 기원전 4~5세기 경의 그리스에서 '최초의 철학자'가 '자연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로서 등장하였을 때, Physis는 '사물의 본질' 혹은 '만물의 생성/소멸의 근원으로서의 우선 존재'를 의미하였다. 영어로는 그냥 Nature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데모크리토스는 피시스적인 것으로 원자, 공허가 있고, 노모스적인 것으로 단 것, 신 것, 따뜻한 것 등이 있다고 했다. 어째, 본질과 현상같다. 소피스트의 전통에서, 피시스는 특히, 노모스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쓰여졌다. 주로 인간 존재의 어떤 부분이 '자연적인' 부분이고 어떤 부분이 '관습적인' 부분인지에 대한 논쟁에 등장한다. 당연히 '자연적인' 부분이라고 인정이 되면 누구도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
2015.07.25 -
프로타고라스의 재판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다만, 버트란드 러셀의 '서양철학사'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 모순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러셀이 진리를 찾다가 모순의 덫에 빠져버린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니, 그가 이런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꽤 어울려 보인다. 부유한 젊은이 에우아틀로스는 변론술을 배우고 싶었다. 그는 프로타고라스의 제자가 되었으며 프로타고라스가 그에게 요구한 거액의 금전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에우아틀로스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 절반을 지급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가 법정에서 변론하여 승소하는 최초의 날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에우아틀로스는 프로타고라스를 따르면서 배웠고 실제로 변론술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나 한 번도 법정에서 변론을 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을 보냄으로써 자기..
2015.07.25 -
아곤 Agon
Agon은 투쟁, 싸움, 경연 등을 뜻하는 (고대) 그리이스어이다. 기본적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사이의 갈등을 가리키는 말이다...오늘날 영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Agon을 기반으로 사용되고 있다. agony: 극도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 (투쟁을 하면 고통이 따른다. 더구나 상대방이 있으니까, 더 무리가 가고 극단적인 고통이 될 수 밖에 없다.) agonist: 투쟁자, 경쟁자, 주인공, 작용약 protagonist: 주인공 antagonist: 적대자, 대적 antagonism: 적대감, 반목, 대립 '주인공'이 많이 나와서 헷갈릴 수 있는데, 가장 기본이 agonist. (main이 되는) 싸움을 하는 사람이니까 주인공이다. 이렇게만 이야기..
2015.07.24 -
사사오입 개헌
추잡한 인간 군상들. 1954년 11월 29일, 이승만의 자유당은 헌법 개정안을 '사사오입'의 논리를 펼치며 부정 통과 시켰다. 재적 203명에 찬성 135표면 66.5%의 찬성률이다. 헌법개정의 조건이 과반수 출석과 2/3 이상의 찬성이니까, 203명 정원에서는 136표를 받아야 2/3 '이상'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도 알고 있는 '산수'다. 그런데 자유당은 '사사오입'의 해괴한 논리를 펴면서 135표의 유효를 선언한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장면이다. ..... 1948년 7월 제헌 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독선적 국정 운영과 의회 세력 분포 변화로 대통령에 재선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직선제 개헌을 시도한다. 의회가 내각제를 주장하며 이를 부결 시키자, 1952년 전시..
2015.07.18 -
해체주의
[ Deconstruction, 解體主義 ] 포스트구조주의의 문학이론으로 1960년대에 프랑스의 비평가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가 제창한 비평이론을 말한다. 주어진 것으로서의 전체성, 즉 신(神)이나 이성 등 질서의 기초에 있는 것을 비판하고 사물과 언어, 존재와 표상(表象), 중심과 주변 따위 이원론을 부정하고 다원론(多元論)을 내세운다. (Naver 지식백과, 행정학 사전) 해체주의는 문학이론만이 아니라, 사회학, 철학, 건축학, 패션 등 다방면에 걸친 하나의 흐름이다. 해체주의를 제대로 이해 하려면 먼저 서양 철학 전반에 대한 이해와 구조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구조가 있어야 해체를 하든지 하지 않겠는가?) 구조주의란 무엇인가? 해체주의와 마찬가지..
2015.07.17 -
사하 공화국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1487&cid=43860&categoryId=43864 러시아 공화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국가. 전체 인구는 약 100만명 정도이고, 야쿠츠쿠가 수도이다. 연간 기온의 폭이 100도에 이를 정도로 여름엔 폭염, 겨울엔 극한의 날씨.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농업이 발달했다.강과 호수가 많다. 큰 호수의 숫자가 700개 이상이라고 한다. 인구의 절반이 사하족인데 우랄 알타이계이고, 고대 터키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랑 비슷해 보이는 외관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이런 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지 않나 싶다. 최소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보다는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통일이 된다면, 서울에서 직선 거리가 2,74..
2015.07.17 -
추코트카반도에서 부르는 연가
https://kr.rbth.com/ '러시아비욘드'에서 가져온 사진 추코트카반도에서 부르는 연가 시월은 가장 쓸쓸한 달, 그대가 만약 추코트카반도에 가게 된다면 그건 베링해의 우울한 샹송을 가슴으로 듣는 기회가 될 거예요 순록들은 두툼한 고요를 몸에 두륵고 한 뿌리 한 뿌리의 이끼를 뜯으며 짧은 툰드라의 여름을 건너온 밤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 밤이 물러가고 나면 주위엔 온통 어슬렁거리는 짐승들의 영혼과 추억을 쫓는 사냥꾼들의 휘파람소리가 넘쳐날 거예요 몇 날 며칠의 백야와 바알간 심지 돋우는 램프의 사자와 그 불빛 아래 쪼그리고 앉은 생의 고단함이 허공에서 그댈 부르겠지만, 그건 그대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들이 그대의 마음을 뛰쳐냐와 오로라처럼 배회하는 것이라고 믿으세요 그런 밤엔 사냥꾼의 칼날이..
2015.07.17 -
희생하지 않고 성공해라
물론, 상보성 이야기다. . 한 측면만 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 이 아저씨는 맥킨지에 취직할 정도로 능력이 있었고, 하루 3시간 밖에 못자고 일하다가 쓰러질 정도로 열정과 노력을 다했다. (재능충이 노력도 했었다는 이야기) 그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지금의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희생하지 않고 성공하라고 하면, 반쪽짜리 충고일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맞는 말씀을 하셧다. 성공하려면 희생이 필요하다. 물론, 왜 성공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이 있어야겠지만... 맥킨지서 격무로 쓰러진 뒤 벤처 창업… 베레가드씨가 전하는 '스마트한 성공' - 나중은 없다… 지금 하고 싶은 일 즐겨라 가족·친구·인생 포기해야 성공한다고? 당장 행복한 삶을 살아야 생산성도 올라 - 혼자서 다 해결하겠다는..
2014.10.26 -
대본영의 참모들
매우 일본적인 제도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퍼져 있고. 프랑스도? 군토구미같은 행태는 사람을 매우 편협하고 까다로운 인간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나도 자칫 잘못하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지금 고생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저런 인간이 되느니... ㅎㅎ . 세지마 류조도 똑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오만했던 엘리트 대본영 참모였는데, 태평양 전쟁후 11년간 러시아에서 강제노동을 했던 게 그의 일생에서는 큰 복이었을 수도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904361 대본영의 참모들 [대본영의 참모들]은 지난 세기 동북아 일대를 뒤흔들었으며 여전히 휴화산과 같은 존재인 일본군, 특히 일왕조차도 브레이크를 걸 수 없었던 핵심..
2014.09.21 -
창의성과 수학
http://tvcast.naver.com/v/203716 창의성과 수학 Naver Cast. 불행인지 다행인지, 별로 새로운 건 없다. -_-;;;;
201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