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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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view
비록 아이폰 사진이지만... . 오랜만에 우면산에 올랐다. 해발 300미터가 안되니 산이라고 부르기도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숲과 동물이 있고 산책할 수 있는 길과 오르막이 있어 따분하지 않은 산이다. . 가장 큰 강점은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라는 점.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수정하면, 10분 이내에 산행의 시작점에 도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시작점에서 전망대까지는 한 40분 이상 걸린다. 체력에 따라 30분 내에 가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 보통 전망대 다녀오면 한시간 반 정도 걸림. . 멀리 남산타워와 바로 밑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이 보인다. . 내가 오래 간직하고 싶고, 먼 훗날에도 떠올릴 풍경.
2022.06.28 -
Sequencing - 홍성덕 작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내 사진 선생님이기도 한 홍성덕 작가의 사진전을 보러 갔었다. . . 충무로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온 위치의 오래된 건물 2층에 있는 갤러리. . 산뜻한 포스터와 낡은 건물이 역설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 . 전시의 서브 메인 정도 되는 작품이다. . 두 작품이 나란히 있을 때 느낌이 극대화 된다. 왼쪽은 연한 연두색이라면 오른쪽은 진한 초록색에 가깝다. . 게다가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 두 사진은 동일한 대상을 찍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아래가 바뀌었을 뿐이지 기본적인 모양이 거의 동일하다. . 나는 개인적으로 왼쪽에서 10대~20대의 생명력과 역동감을, 그리고 성장과 가능성을 느꼈다. . 반면 오른쪽에서는 전성기의 강렬한 힘을 느꼈다.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번성하..
2021.09.26 -
Sting의 Shape of my heart 해석 _ 단순 해석 말고 의미
오래 전부터 들어왔던 노래인데, 좋아하기도 했고. . 그런데 오늘 가사를 보니까 이게 그렇게 단순한 노래가 아니더라고. . 일단 뭔소리인지 매우 애매해.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그럼 이건 뭔가 있다는 이야기거든. . 그래서 나름 연구를 해봤다. . . . Shape of My Heart "내 마음의 형태" . . . He deals the card as a meditaion 그에게 카드 게임은 명상의 방식이야. 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 그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아. (다음에 나오는 내용들을) 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 그는 그가 따는 돈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게 아냐 (즉 그는 심지어 카드 게임을..
2021.06.25 -
Moron by Banksy: 뱅크시의 머저리
오늘 나타난 7명의 목격자들을 보며 뱅크시의 Moron이 떠올랐다. . . . I can't believe you morons actually buy this shit. 이라고 써 있다. (너희 머저리들이 진짜로 이 똥같은 작품을 사다니, 나는 믿을 수가 없다.) . 개당 2만 5천 달러에 날개돋힌 듯이 팔렸다. Morons... . 이걸 사면 병신이라고 작가가 놀리는데도 그들은 샀다. (그리고 가격은 올랐다. 좋은 투자였던 것) . . 손정민 군 사건에서 오늘 7명의 증인이 나타난 것을 보고, 나는 이 Moron이라는 작품이 떠오른다. . "너희 머저리들이 진짜로 이 병신같은 스토리를 믿다니, 나는 믿을 수가 없다." I can't believe you morons actually believe thi..
2021.05.18 -
네펠레네팔리 - 네팔의 구름
네펠레네팔리 사진전 아트허브 게시정보 blog.naver.com/venice87/120125357392
2021.03.27 -
얀 베르메르
Johannes Vermeer, 1632~1675. Frans Hals, 램브란트 Rembrandt와 함께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시대 Golden Age를 이끄는 3대 거장이다. 얀 베르메르는 거의 잊혀져 있다가 사진의 발달과 함께 주목을 받게된 특이한 사례이다. 그의 그림이 마치 사진을 찍었을 때와 같이 빛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뒤 늦게 발견된 것. 다른 말로 하면, 엄청나게 정교한 관찰을 그림으로 표현해 낸 화가이고, 당시의 다른 화가들과 달리 1년에 두 세 점 그리는 정도의 느린 작업 속도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그림 자체는 사실 주의적인 명확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배후에 있는 상징성은 명확하지 않음을 특징으로 해서, 후대에 많은 해석의 여지를 주고 있다. 히틀러는 아래의 '회화 예술'이..
2015.09.12 -
추코트카반도에서 부르는 연가
https://kr.rbth.com/ '러시아비욘드'에서 가져온 사진 추코트카반도에서 부르는 연가 시월은 가장 쓸쓸한 달, 그대가 만약 추코트카반도에 가게 된다면 그건 베링해의 우울한 샹송을 가슴으로 듣는 기회가 될 거예요 순록들은 두툼한 고요를 몸에 두륵고 한 뿌리 한 뿌리의 이끼를 뜯으며 짧은 툰드라의 여름을 건너온 밤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 밤이 물러가고 나면 주위엔 온통 어슬렁거리는 짐승들의 영혼과 추억을 쫓는 사냥꾼들의 휘파람소리가 넘쳐날 거예요 몇 날 며칠의 백야와 바알간 심지 돋우는 램프의 사자와 그 불빛 아래 쪼그리고 앉은 생의 고단함이 허공에서 그댈 부르겠지만, 그건 그대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들이 그대의 마음을 뛰쳐냐와 오로라처럼 배회하는 것이라고 믿으세요 그런 밤엔 사냥꾼의 칼날이..
2015.07.17 -
휠덜린 Hölderlin
가정교사로 들어갔던 집의 부인에게서 이상형을 발견하여 사랑에 빠지나, (26세 때) 2년 여만에 소문이 퍼지고, 남편이 알게되어 모욕을 당하고 쫒겨난 후, 약 3년 후 그 부인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정신 분열에 빠져 그 이후 40여 년을 정신병으로 고통 받다 죽다. 부인과의 사랑은 손을 잡는 정도 였던 것으로 휠덜린의 표현에 의하면 ' 이 비참한 시대에 나눈 영원하고 성스러운 우정' 이었던 것.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시인의 사랑이 이런 비극으로 끝난 것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는 지도 모른다. 안톤 슈나크의 수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휠덜린의 시'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튀빙겐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헤겔, 셀링과 친한 친구로 지낸다. 휠덜린도 헤겔, 셀링에 못지 않은 날카로운..
2013.05.19 -
연인의 곁
나도 그렇다.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먼 길에 먼지가 일 때 깊은 밤 좁은 다리 위에서 방랑객이 비틀 거릴 때 나는 너를 본다 희미한 소리의 파도가 일 때 이따금 모든 것이 침묵에 쌓인 조용한 숲속에 가서 나는 너를 듣는다 너와 멀리 있을 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는 나와 가까이 있기에 태양이 지고 별이 곧 나를 위해 반짝이겠지 아, 네가 이곳에 있다면. -괴테 [출처]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작성자 에리얼
2013.05.15 -
상처입은 남자 Wounded man by Courbet
Courbet (1819~1877) 1854년 작품. 35살 쯤? 남자는 상처를 입었다. 옆에 칼이 놓여 있는 것으로 봐서는 결투라도 한 것 같다. 겉옷이 덮여 있는 품새는 누군가가 상처를 돌봐 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집스러운 얼굴에 보일듯 말듯한 미소. 곧 죽을 지도 모르는데 마음은 무척 편해 보인다. 물론, 옷자락을 쥔 손에 힘줄이 솟아 있는 걸로 봐서 상처가 무척 아파 보이긴 한다. 그래도 아픔을 능가하는 기쁨이 있어 보인다. 진짜 남자다... 라는 생각이 든다.
2012.12.27 -
나무 III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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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II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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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I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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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Moor Station 앞 Birmingham, GB
2012.06.11 -
Green Light
Saint Stephen's Green. 더블린, 아일랜드
201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