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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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D장조 D850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게, 이 짧은 대화 속에서도 이해가 간다. 그에게는 직관력이 있고, 그걸 풀어서 설명할 줄 안다. "나는 운전할 때 곧잘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크게 틀어놓곤 하지. 왜 그러는지 알겠어?" "몰라요"하고 나는 말한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이 피아노 소나타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기 때문이야. 특히 이 D장조 소나타가 그래.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곡이거든. 이 작품의 한두 악장만 독립적으로 연주하라면, 어느 정도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는 있다고 해. 그러나 네 개의 악장을 통틀어 통일성을 염두에 두고 들어보면, 내가 아는 한 만족할만한 연주는 단 하나도 없어. 지금까지 여러 다양한 명피아니스트가 이 곡에 도전했지만, 그 어떤 ..
2011.05.12 -
네펠레 네팔리 전시 후기
민준이가 후기를 써줬다. http://elska.kr/150104273737 Thanks a lot~ ^^
2011.03.07 -
사진 개인전 '네펠레 네팔리' 네팔의 구름 展
자세한 내용은 네오룩 --> http://www.neolook.net/archives/20110303i 안녕하세요~ 제 첫 개인전 안내입니다. "네팔의 자연에서 가장 많이 나의 주의를 끌었던 대상은 산이 아니라 ‘구름’이었다. 구름 사이로 어쩌다 조금씩 보이는 산 정상의 윤곽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다가, 나는 구름이 산을 가리는 방해물이 아니라 산 자체이며, 산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Nephelai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구름’이라는 뜻이고,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의 유명한 희극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희극에서 구름은, 풍자를 위해서지만, 신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하늘과 가까운 네팔의 구름Nephelai이 있고, 이와는 전혀 다른 도시의 구름Cloud이 있다. 소크..
2011.02.26 -
사진: 프로와 아마의 차이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글인데 퍼와서 내가 홍성덕 선생님께 배운 것을 활용하여 좀 고침. 1. 아마 - 카메라 렌즈 캡을 닫고 껍데기에 싼 후, 가방에 고이 넣어가지고 다닌다. 프로 - 케이스도 렌즈 캡도 없이 어깨에 덜렁덜렁 메고 다닌다. 2. 아마 - 사진을 모두 작은 사이즈로 뽑는다. 프로 - 제대로 몇 장을 골라서 확대한다. --> 특히 이 고르는 과정에서 수많은 프린팅을 한다. 3. 아마 - 찍고 싶은 것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서서 한 장 찍는다. 프로 -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집중해서 찍는다. 심지어는 셔터 소리 리듬을 탄다. 4. 아마 - 화면에 이것저것 많이 담아 찍는다. 어떻게 가능한 많이 담을까를 고민한다. 프로 - 화면에서 필요없는 것을 덜어낸다. 어떻게 최소한의 것..
2011.02.02 -
The Flow
포카라, 네팔. 2010
2011.01.12 -
남산 소나무
2010년 12월 30일 아침. 경주.
2011.01.03 -
생명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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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획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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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에르메스
루이뷔똥이 삼킨다는 말도 있던데... 명품의 가치와 의미를 잘 포장할 줄 아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뷔똥한테는 좀 아까움. 도산공원 에르메스 지하에 까페가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심플하면서도 품격 있어 보이는 티 셋트. 박물관이라고 했는데, 왠지 설치 미술 분위기. 기둥 하나하나에 에르메스의 역사가 담겨 있었다. 전장 유리에 대고 셀카질.
2010.12.25 -
한남동 현대카드 콘서트홀
콤데가르송길? 들어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약 3천평대 건물인 듯 하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건축설계라는 Soft한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이름들이 나오기를 기원해 본다. 그럴만한 전통과 맥락은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리 될 수 있을 것이다.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받은 日 세지마·니시자와… 건축과 삶을 말하다세지마와 니시자와는 서울 한남동에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현대카드 콘서트홀이 그것. 지하 4층~지상 4층 1만826㎡ 규모인데, 이태원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일명 '콤데가르송 길'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데, 내년 초에 착공해서 2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건축 공간으로써 서울을 평가하면? (니) "발전하는 도시의 에너지와 활력, 그리고 전..
2010.12.12 -
우리건축 답사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주변환경과의 조화와 건물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청나게 신경쓰면서 건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연을 지배하고 무시하는 건축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건축. 온고이지신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건축가와 훌륭한 건물이 많이 나올 수 있을 텐데... 집 앞에 정원 배치하고 연못에 비치는 경치 감상… 건물과 자연의 조화 강조 옛 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전 2권) 최종현 지음|현실문화연구 | 각 384, 344쪽|각 2만2000원, 2만원 한국 전통 건축의 특징 중 하나는 산과 산봉우리가 마주 대하는 연결선의 축선(軸線)상에 건물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들은 다른 나라 건축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 옛..
2010.12.12 -
세지마 & 니시자와
건축의 실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의 연결을 중시한다. 안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의 관계도 잘 만드는 것, 건축을 만들면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관계성을 만드는 건축이다. 단절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관계하면 어떤 관계를 만들까 서로 여러 상상을 시작하고 상상을 넓힌다. 이런 관점과 시야가 기업의 경영과 전략의 수립에도 꼭 필요하다. 그리고 상상.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받은 日 세지마·니시자와… 건축과 삶을 말하다 가나자와(金澤)는 한국 동해 쪽의 일본 도시다. 역사적 자산이 풍부하고 토지가 비옥하지만, 수도권과 멀어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도시에 지금 세계인들이 몰리고 있다. '21세기 미술관'이란 이름의 미술관이 개관한 2004년 이후의 일이다. 스페인 ..
2010.12.12 -
Rest
서해가 히말라야를 만났을 때.
2010.12.06 -
소사나무 숲 III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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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숲 II
우박과 비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