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etc.(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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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나의 생각 (1996 EBS 문학기행 '여수의 사랑')
한강 노벨상 수상 축하. However… . .속보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 내 첫 감정은 대부분 기쁨과 축하였다. . 며칠이 지난 지금, 순수하게 축하만 해줄 수는 없는 이유들이 여럿 생겨나고 있어서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원래 인스타그램에 쓴 글이었는데 블로그로도 가져온다..(내 인스타 계정은 1촌 공개라서 조심성 없이 썼는데, 블로그는 전체 공개라 좀 꺼림칙 하긴 하네. 내가 무슨 전문성이 있어서 감히 노벨상 수상 작가에 대해 판단하거나 비판할 수 있을 정도는 전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밝혀 둔다. 그냥 주절주절 쓴 글...) . 1. 그녀의 글이 과연 노벨 문학상에 맞는 정도의 무게감과 역사의식과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 철학 등이 있는가? .우선 나의..
2024.10.15 -
네펠레네팔리 - 2011년 '네팔의 구름' 사진전
네펠레네팔리 사진전아트허브 게시정보blog.naver.com/venice87/120125357392 Nephelai Nepali(네펠레네팔리: 네팔의 구름) - 윤기옥 사진展 :: Photograph『 Nephelai Nepali(네펠레네팔리: 네팔의 구름) - 윤기옥 사진展 』 Yoon KiOk Solo Exhibition ::...blog.naver.com .사진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을 전시. .능력이 미천한 내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2021.03.27 -
추코트카반도에서 부르는 연가
https://kr.rbth.com/ '러시아비욘드'에서 가져온 사진 추코트카반도에서 부르는 연가 시월은 가장 쓸쓸한 달, 그대가 만약 추코트카반도에 가게 된다면 그건 베링해의 우울한 샹송을 가슴으로 듣는 기회가 될 거예요 순록들은 두툼한 고요를 몸에 두륵고 한 뿌리 한 뿌리의 이끼를 뜯으며 짧은 툰드라의 여름을 건너온 밤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 밤이 물러가고 나면 주위엔 온통 어슬렁거리는 짐승들의 영혼과 추억을 쫓는 사냥꾼들의 휘파람소리가 넘쳐날 거예요 몇 날 며칠의 백야와 바알간 심지 돋우는 램프의 사자와 그 불빛 아래 쪼그리고 앉은 생의 고단함이 허공에서 그댈 부르겠지만, 그건 그대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들이 그대의 마음을 뛰쳐냐와 오로라처럼 배회하는 것이라고 믿으세요 그런 밤엔 사냥꾼의 칼날이..
2015.07.17 -
프리드리히 횔덜린 Hölderlin (1770~1843)
나보다 딱 200년 먼저 태어난 시인. .난 쥐뿔 아는 것도 없지만 횔덜린 하면 저렇게 무리 속에서 혼자 날개짓하는 비둘기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정교사로 들어갔던 집의 부인에게서 이상형을 발견하여 사랑에 빠지나, (26세 때) 2년 여만에 소문이 퍼지고, 남편이 알게되어 모욕을 당하고 쫒겨난 후, 약 3년 후 그 부인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정신 분열에 빠져 그 이후 40여 년을 정신병으로 고통 받다 죽다. 부인과의 사랑은 손을 잡는 정도 였던 것으로 휠덜린의 표현에 의하면 ' 이 비참한 시대에 나눈 영원하고 성스러운 우정' 이었던 것.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시인의 사랑이 이런 비극으로 끝난 것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는 지도 모른다. 안톤 슈나크의 수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휠..
2013.05.19 -
연인의 곁
나도 그렇다.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먼 길에 먼지가 일 때 깊은 밤 좁은 다리 위에서 방랑객이 비틀 거릴 때 나는 너를 본다 희미한 소리의 파도가 일 때 이따금 모든 것이 침묵에 쌓인 조용한 숲속에 가서 나는 너를 듣는다 너와 멀리 있을 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는 나와 가까이 있기에 태양이 지고 별이 곧 나를 위해 반짝이겠지 아, 네가 이곳에 있다면. -괴테 [출처]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작성자 에리얼
2013.05.15 -
네펠레 네팔리 전시 후기
민준이가 후기를 써줬다. http://elska.kr/150104273737Thanks a lot~ ^^
2011.03.07 -
사진 개인전 '네펠레 네팔리' 네팔의 구름 展
자세한 내용은 네오룩 --> http://www.neolook.net/archives/20110303i 안녕하세요~ 제 첫 개인전 안내입니다. "네팔의 자연에서 가장 많이 나의 주의를 끌었던 대상은 산이 아니라 ‘구름’이었다. 구름 사이로 어쩌다 조금씩 보이는 산 정상의 윤곽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다가, 나는 구름이 산을 가리는 방해물이 아니라 산 자체이며, 산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Nephelai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구름’이라는 뜻이고,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의 유명한 희극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희극에서 구름은, 풍자를 위해서지만, 신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하늘과 가까운 네팔의 구름Nephelai이 있고, 이와는 전혀 다른 도시의 구름Cloud이 있다. 소크..
2011.02.26 -
청담동 에르메스
루이뷔똥이 삼킨다는 말도 있던데... 명품의 가치와 의미를 잘 포장할 줄 아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뷔똥한테는 좀 아까움. 도산공원 에르메스 지하에 까페가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심플하면서도 품격 있어 보이는 티 셋트. 박물관이라고 했는데, 왠지 설치 미술 분위기. 기둥 하나하나에 에르메스의 역사가 담겨 있었다. 전장 유리에 대고 셀카질.
2010.12.25 -
한남동 현대카드 콘서트홀
콤데가르송길? 들어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약 3천평대 건물인 듯 하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건축설계라는 Soft한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이름들이 나오기를 기원해 본다. 그럴만한 전통과 맥락은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리 될 수 있을 것이다.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받은 日 세지마·니시자와… 건축과 삶을 말하다세지마와 니시자와는 서울 한남동에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현대카드 콘서트홀이 그것. 지하 4층~지상 4층 1만826㎡ 규모인데, 이태원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일명 '콤데가르송 길'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데, 내년 초에 착공해서 2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건축 공간으로써 서울을 평가하면? (니) "발전하는 도시의 에너지와 활력, 그리고 전..
2010.12.12 -
우리건축 답사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주변환경과의 조화와 건물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청나게 신경쓰면서 건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연을 지배하고 무시하는 건축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건축. 온고이지신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건축가와 훌륭한 건물이 많이 나올 수 있을 텐데... 집 앞에 정원 배치하고 연못에 비치는 경치 감상… 건물과 자연의 조화 강조 옛 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전 2권) 최종현 지음|현실문화연구 | 각 384, 344쪽|각 2만2000원, 2만원 한국 전통 건축의 특징 중 하나는 산과 산봉우리가 마주 대하는 연결선의 축선(軸線)상에 건물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들은 다른 나라 건축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 옛..
2010.12.12 -
세지마 & 니시자와
건축의 실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의 연결을 중시한다. 안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의 관계도 잘 만드는 것, 건축을 만들면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관계성을 만드는 건축이다. 단절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관계하면 어떤 관계를 만들까 서로 여러 상상을 시작하고 상상을 넓힌다. 이런 관점과 시야가 기업의 경영과 전략의 수립에도 꼭 필요하다. 그리고 상상.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받은 日 세지마·니시자와… 건축과 삶을 말하다 가나자와(金澤)는 한국 동해 쪽의 일본 도시다. 역사적 자산이 풍부하고 토지가 비옥하지만, 수도권과 멀어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도시에 지금 세계인들이 몰리고 있다. '21세기 미술관'이란 이름의 미술관이 개관한 2004년 이후의 일이다. 스페인 ..
2010.12.12 -
김훈 인터뷰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 알고보니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었었다. 10년 전에 경쟁지였던 한겨레21에 쾌도난담이라는 인터뷰를 했다가, 노순동 등 여기자들에게 반발을 사자 5분도 안되어 회사를 그만뒀다고 한다. 페미니즘을 '못된 사조'라고 지칭했고, 여자에겐 가부장적인 것이 가장 편한 것이라고 했고, 남성이 여성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하고 압도적으로 유능하다고 했다. 조선일보 기자들이 한겨레 등 타 신문 기자들보다 훨씬 유능하다고도 했다.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 결국, 그 기사 때문에 그는 회사를 그만둬야만 했다. 그런데, 나는 왜 그의 말들이 다 이해가 되지? 나도 마초인가? 그의 열린 마음과 세월의 고통에 기반한 진한 독설을,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한겨레 신문 기자도, 시사저널 여기자들도, 이해 할 수 없었..
2010.07.05 -
안도 다다오 인터뷰
한국에도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이 몇 개 있는데, 아마 가장 최근은 마곡에 위치한 LG 아트센터가 아닐까 싶다. . 판소리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그때는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어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추가해 본다. 뭔가 디자인이 좋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 대가는 달랐던 것인가? . 조선 Weekly Biz. 에서 퍼온 글. 건축을 뒤집다, 인생을 뒤집다 예술혼으로 똘똘 뭉친 게릴라… "도전, 또 도전만이 창조를 낳는다" '빛'이 된 삶…프로 복서의 고단한 생활에서 독학으로 건축공부, 틀을 깨다 '콘크리트' 같은 집념…공모전 연전연패에도 포기안해"실패가 나를 단련시켰다" 도전 그는 오사카 (大阪) 변두리 출신의 권투선수였다. 열일곱 나이에 프로복싱에 뛰어들어, 대전료를 받아 생계에 보탰다. 함께 사..
2010.06.28 -
또 다른 그림
역시 Kei님 작품. 음.. 나 같지 않다.. ;;; 익숙해 지려나..
2010.04.14 -
The Road
로드(THE ROAD)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코맥 매카시 (문학동네, 2008년) 상세보기 2010년 4월. 일단, 배경이 미국이기 때문에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들의 땅, 내가 잘 모르는 땅이기 때문에... 묘사가 생생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간혹 나온다. 전반적으로는, 평이하다. 큰 놀라움이나, 큰 깨닳음이나, 큰 즐거움은 없다. 미국 사람들은 가족의 가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게 가끔은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요란 떠는게 아닌가? 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남겨진 사람들의 절망과, 배고픔과, 터덜터덜 걸어가는 일의 힘겨움이 간혹 생생하게 느껴지곤 했다. 내게 아들이 있다면...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지도.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