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켄, 오사카 2007
2007년 봄이다. 오사카에서 꽤 유명한 오래된 카레집이다. 난 저 이름이 좋아서 들어갔다. 자유간 (지유켄) 명물 카레는 650엔. 오다사 쿠노스케의 소설 '부부 단팥죽'에 등장한다고 함. 세월이 느껴지는 조그만 가게였음. 꽤 여러가지 종류의 카레와 오무라이스, 덮밥을 팔고 있었는데... 나는 이걸 먹었다. 명물 카레는 아니고, 약간 더 비싼 거였다. 카레가 비벼져서 나오고 큰 건데기 없이 잘게 썰어서 들어 있다. 가운데 계란을 터뜨려서 비벼 먹으면 되는 거.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뜨거운 밥에 계란을 저렇게 해서 드시곤 했었다. 맛은 대 만족. 오사카 갈때마다 꼭 들르는 가게가 되었다. 그런데 이게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글들이 최근에 올라오고 있다. 주방이 바뀌었을까? 압구정동에도 프랜차이즈로 지유켄이..
201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