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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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숲
우박과 비와 눈이 섞여 내리던 어느날.
2010.12.06 -
박생광
1904년 8월 4일 ~ 1985년 7월 18일. 경남 진주 생 1920년 일본 교토로 건너가 미술 공부.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화가가 됨. 8.15 광복후 귀국. (영구귀국은 70년대 중반이라고 함.) 일본에서 상당기간 활동.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더 한국적인 색채와 양식을 정립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 나이 80이 다 되어서야 경지에 올랐고 죽는 순간까지도 계속 발전하는 우리만의 어떤 세계를 구축해 냈다. 70이 넘고 80이 되서도 그는 입버릇처럼 '이제부터가 시작이야.'라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마지막이자 그의 한국에서의 두번 째 전시는 1984년. 돌아가시기 1년 전이었다. 단 두 번의 전시였지만, 그가 한국 화단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1982년 79세의 나이로 평생 갈망했던 인도..
2010.12.05 -
몽우 조셉킴
직접 봐야겠으나, 화면상으로 본 그의 그림은 참 마음에 든다. 초등학교도 못나온 학력으로 30대에 이미 일부 외국 collector들에 의해 피카소/ 샤갈과 비견되는 평가를 받는 조셉킴. 그의 상상을 초월한 가난, 백혈병을 비롯한 갖가지 암 투병 기록 (지금도 암 덩이가 몸에 있다는데.. ;; ) 도 왼손잡이였던 화가가 망치로 왼손을 쳐서 망가뜨려 버린 것에 다다르면 특별할게 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사진을 보고 예술의 한계를 느껴서 손을 망가뜨려 버렸다는 그 진정성과 우직스러움. 그를 찍은 인물 사진에서는 느끼기 힘든 광기와 집념이 느껴진다. 몽우 한칼은 있어 보이는 느낌이지만, 그의 세계를 헤아려 보기에는 힘든 사진이다. 아랍의 한 부호가 그의 그림 하나를 좋아해서, 자기집 벽에다 그 그림을 크게..
2010.11.30 -
[조우석 칼럼] 한국 사진의 왕고집, 강운구
퍼온 글. '강운구 사진론'이라는 책도 한 번 봐야겠다. 강운구사진론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사진가 지은이 강운구 (열화당, 2010년) 상세보기 사진가 강운구(69), 언제 봐도 깔끔하다. 20년 가까이 관찰해왔지만 흐트러진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한 여름에도 면 재킷까지 갖춰 입는다. 넥타이 없는 셔츠의 목 단추는 항상 단정하게 여며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청바지. 잔주름 하나 없이 가운데 살짝 줄이 서있다. 여기에 중절모까지 걸치면 완벽주의자 강운구 이미지가 완성된다. 누가 봐도 견고하다. 장정 서넛이 달려들어 민다 해도 꿈쩍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실은 다큐멘터리에 충실한 사진세계, 발군의 산문 솜씨 등 3박자가 그렇다. 그게 강운구다. 최근 그는 모종의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
2010.11.30 -
[조우석 칼럼] 귀신 담은 이갑철 사진집
퍼온 글이다. 한번 사봐야겠다. 충돌과반동(LEEGAPCHUL)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국내사진집 지은이 이갑철 (포토넷, 2010년) 상세보기 아동문학가 마해송(1905~66) 하면 기억하는 이 많지 않겠지만 내겐 무엇보다 『아름다운 새벽』의 저자다. 문학평론가 김현(1942~90)이 “신문화 이후 몇 안 되게 간결한 문장”이라고 극찬한 데 힘입어 10년 전 재출간된 책이다. 본래 ‘사상계’ 연재 글인데, 아무리 봐도 문장이 특별하진 않다. 눈여겨볼 건 옛 민간신앙에 대한 증언이다. 저자의 고향인 1910년대 황해도 지방 습속에 대한 디테일은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에 견줄만하다. 이를 테면 당시엔 “앉거나 서거나 온통 귀신들에게 부딪치게 될” 형편이었다. 집안만도 대감님으로 불리는 ..
2010.11.30 -
오페라, in Paris
1875년 샤를 가르니에에 의해 건축된 오페라 극장. 2,300석 규모이며, Palais Garnier 혹은 Opera Garnier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바로크 양식이며,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가 되기도 한 곳이다. (1911년 가스통 르루의 소설 원작) 근처 골목에 많은 한식/일식 식당들이 있다. 극장 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위 모형에서 보여지듯이 특수효과 및 조명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오히려 더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오르셰 미술관 전시품)
2010.11.26 -
인왕 II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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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근처
옥인동 자하문 터널 방면 경복궁과 북촌/삼청동 지역
2010.11.26 -
인왕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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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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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岸 II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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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岸 I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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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II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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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I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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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
Mark Rothko 1903년 9월 25일 (라트비아) - 1970년 2월 25일 (자살) 유대인으로 태어나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 10세 때 미국 이민 후 아버지의 죽음으로 궁핍한 생활에 내몰렸으나 예일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유럽사, 철학, 심리학 등을 공부할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짐. 반유대주의 분위기로 인해 장학금이 연장되지 않아 예일대 중퇴. 잭슨 플록, 앤디 워홀과 함께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그는 플록과 함께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인식되는 것을 싫어했다. '초월적 힘을 가진 색채' '어둡고 단순한 색의 요동치는 생명력과 숭고함을 가진 작품' '불가능한 색에 대한 도전,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색의 표현' '고독, 소외, 단절, 그리고 비극' .. 그리고 인간. 이런 작품도 좋지만, 이..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