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6. 10:05ㆍ예술/공연
실험적인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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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과 기타로만 이루어진 공연이고, 공간 자체가 크지 않아서 정말 옆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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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참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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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간도 길지 않고, 공간도 좀 이질적이었지만, 그 공간이 오히려 매력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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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소는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공간이다. 위스키와 맥주를 팔긴 하지만 뭔가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았다.
네이버 지도
삼매소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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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타일은 매우 실험적이었다지만,
몰입해서 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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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한민석 기타리스트는,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온 케이스인데...
실험음악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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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타는 기본적으로 기타를 입력 tool로 활용하는 악기이지만, 디지털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앰프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입력값과 출력값 사이에 전기적으로 다양한 변수를 줄수 있으며..... 이런 목적으로 effector들이 발달해 있다.
‘디스토션(Distortion)’, 딜레이(Delay), 코러스(Chorus), 페이저(Phaser)와 플렌저(Flanger), 이퀄라이저(Eqaualizer), 페달(Wah-Wah Pedal) 등 여러가지 effector 가 있다.
아래 기사 참조!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43118.html
내 맘대로 소리를 만드는 ‘전자기타 이펙터’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가수 양희은씨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노래의 도입부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처음 기타에 입문하는 이들이 연습용으로도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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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자기타를 연습하거나 배워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는데, 공연을 통해서 좀 더 뚜렷한 개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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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위치한 삼매소 공연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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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에 다양한 이펙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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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연에서는 발이 아니라 손으로 저 이펙터들을 이렇게 저렇게 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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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석 교수 - the guita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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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악보를 어떻게 연주할까에 대한 좁은 세계를 넘어서 작곡을 하고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실험 음악을 하는 모든 영혼들에게 축복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