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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문체
하나의 예술품은 관찰자에게 두 개의 시선을 요구한다. 하나는 "그 예술품이 보여 주는 것"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 그 예술품이 누설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다. Erwin Panofsky, Meaning in the Visual Arts, 37 쪽, "that which a work betrays but does not parade." 컨설팅에서 사물을 관찰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aladin.kr/p/PuCS 니체의 문체 문체로 니체의 철학을 조망한다. 그동안 작가 니체의 이미지는 그의 철학적 깊이를 폄훼하는 요소로 작용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독일 문학사 및 비평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 www.aladin.co.kr
2013.05.25 -
치하야후루
신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네 타츠타 강에 곱디고운 단풍 빛 물들어 있다고는 - 아리와라노 나리히라 조신 치하야후루. 1 저자 Yuki Suetsugu 지음 출판사 학산문화사 | 2009-11-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초등학교 6학년인 치하야가 만난 것은 후쿠이 현에서 온 전학생 ...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소재인 '카루타'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 음.. 학원 스포츠 물인가? ;;; 개인적으로는, 1,000년 전 가마쿠라 시대의 가인 후지와라노 테이카가 천지천황에서 쥬토쿠인에 이르는 100명의 가인이 지은 와카(和歌)를 연대순으로 한수씩 엄선하여 무장이자 가인인 우츠노미야 요리츠나의 교토 별장인 오구라 산장의 장지문에 장식하였다는 배경하에, 이것을 게임으로 만들어 내서 지금까지 즐기고 있다는 ..
2013.05.25 -
삼성전자 독주 체제
구조적으로 한국의 경제와 산업이 너무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과거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지만, 지금은 맞지 않는 측면이 크다. Supply Chain간의 대결, Connection, Integration이 더욱 중요해지는 향후 산업 환경에서, 주요 산업에서의 Global Champion급 대기업 육성과 더불어, Hidden Champion에 해당하는 중견, 중소 기업을 양산해 내는 것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How? 과거의 성공에 안주 하지 말고, 쉬운 길을 포기해야 한다. 과연 한국의 문화에서 가능할까? 아래 기사에 전체적으로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2/2013052203447.htm..
2013.05.23 -
소니의 부활
전략과 리더쉽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좋은 사례. 일본의 갈라파고스화라든지, 엔고, 삼성전자의 선방, 애플의 습격으로 인한 급격한 모바일화.. 등등 여러가지 원인들이 소니와 일본 전자 업계를 퇴색하게 만들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성, 문화, 정서 같은 부분들일 것이다. 과거 성공 조건이던 것들은 '제조업의 일본'을 지탱하던 단계적이고 절차를 준수하는 고지식한 문화, 디테일을 중요시 하고 관례와 위치를 중요시하는 그런 문화에 기반한 것이었다면, Digital 내지는 Smart 시대의 제조업은 상당히 달라졌다. 속도가 중요해졌고, S/W 역량이 중요해 졌으며, 전혀 새로운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빠르게) 조달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근본부터 변하지 않으면 주도권을 쥐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이다. 단순 ..
2013.05.19 -
프리드리히 횔덜린 Hölderlin (1770~1843)
나보다 딱 200년 먼저 태어난 시인. .난 쥐뿔 아는 것도 없지만 횔덜린 하면 저렇게 무리 속에서 혼자 날개짓하는 비둘기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정교사로 들어갔던 집의 부인에게서 이상형을 발견하여 사랑에 빠지나, (26세 때) 2년 여만에 소문이 퍼지고, 남편이 알게되어 모욕을 당하고 쫒겨난 후, 약 3년 후 그 부인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정신 분열에 빠져 그 이후 40여 년을 정신병으로 고통 받다 죽다. 부인과의 사랑은 손을 잡는 정도 였던 것으로 휠덜린의 표현에 의하면 ' 이 비참한 시대에 나눈 영원하고 성스러운 우정' 이었던 것.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시인의 사랑이 이런 비극으로 끝난 것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는 지도 모른다. 안톤 슈나크의 수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휠..
2013.05.19 -
연인의 곁
나도 그렇다.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먼 길에 먼지가 일 때 깊은 밤 좁은 다리 위에서 방랑객이 비틀 거릴 때 나는 너를 본다 희미한 소리의 파도가 일 때 이따금 모든 것이 침묵에 쌓인 조용한 숲속에 가서 나는 너를 듣는다 너와 멀리 있을 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는 나와 가까이 있기에 태양이 지고 별이 곧 나를 위해 반짝이겠지 아, 네가 이곳에 있다면. -괴테 [출처]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작성자 에리얼
2013.05.15 -
사고혁명
수학을 기본으로 현대 사고의 bound를 보여주는 책. 수, 공간, 논리, 무한, 정보의 다섯가지 점증되는 원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는 인지, 감정, 사고, 직관, 통신으로 각각 연계된다. (약간의 억지는 있지만...) 번역이 좀 어설프긴 하지만 한 번 읽어 볼만한 책이다. (조금 어려울 수 있다. -_- ) 나는 개인적으로 장표 그리는 것과 관련된 Insight들을 좀 얻었다. 프랙탈, 힐버트 공간, 괴델의 불완전성, 튜링 기계 등 ... 현대 수학이 제공한 생각의 도구들이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어떻게 변화 시키지? 아마 제일 큰 것은 결정론적, 기계주의적 세계관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것일 거다. 수학은 가장 논리적이고 확실한 학문이라고 생각되지만,..
2013.05.12 -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무게감은 꽤 된다. 한 몇 년 전쟁사를 공부해 보고 싶다. 전쟁 자체는 싫어하지만... "프리드리히 2세가 이 변화를 잡아낸 비결은 교리와 개념을 맹목적으로 암기하지 않고, 그 개념이 탄생한 전제와 원인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행동, 모든 원리에는 다 이유가 있다. ... (중략) ... ... 하지만 우리들이 일상의 행동에서 이런 전제들을 일일이 추구하고 검증하며 살아가기 힘들다. 그래서 관습의 함정에 빠진다. 이 함정을 깨닫고, 변화에 따른 연쇄 반응을 찾아내는 행위가 통찰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문학의 사명이다. 오늘날 경영 분야에서도 인문학적 통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인문학에 대해 다시 실망한다. 사물..
2013.05.12 -
솔직함의 경영
나도 최근에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다. 나는 어쩌면 너무 솔직해서 문제일 수도 있다. 밑의 글은 내 의사결정의 철학을 잘 나타낸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Nice한 상사는 어쩌면 가장 잔인한 상사일 수 있다. 심지어는 회사에서 쫒아내는 상사보다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11/2013051100470.html?news_Head1 위클리 비즈 잭 웰치 강연이라네... 요즘 기업들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은 뭘까. '과도한 보너스', '관료주의', '잘못된 전략' 등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바로 '솔직함의 부재'다. 이는 기업이 번창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다. 뻔한 대답 같지만 그 폐해는 실로 엄청나다. 철저할 만큼 솔직하고 진실한 대화가..
2013.05.11 -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직 읽어 보지는 않았다만... 머리가 터질 정도로 생각해라.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라. 이 두 line이 마음에 와 닿는다. 젊은이들에게 아무 근거도 없이 너는 대단해, 잘 될거야 식의 힐링? 조언은 무익하다고 생각한다. 치열함과 야성이 없는 요새 젊은이들... 자기를 속이면서 살면 행복한 걸까?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저자 소프트뱅크 신규채용 라이브 편찬위원회 지음 출판사 마리북스 | 2013-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7/2013042700245.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머리가 터질 정도로 생각하라 상대하기 까..
2013.05.04 -
해부학자
The Anatomist: a true story of Gray's Anatomy. 요새 '분석' 혹은 '분해', '해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났던 후라, (종합에 못지 않게) ..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몸'에 대한 관심도 계속 있었는데 요로결석을 앓은 이후로 더 현실적인 문제가 되어 왔었고. 과학 논픽션이라고 해야 할까? 전업작가인 저자가 드믈게 UCSF의 해부학 교실에서 3번의 기간에 걸쳐 (3회가 아니라, 6주간 진행되는 course를 3회 들었다는 이야기. 첫번째는 약학 등 다양한 전공생들을 위한것, 두번째는 물리치료 전공을 위한 것, 세번째는 의대생 대상) 실제 강의에 청강생 자격으로 참여하면서 겪었던 상황들과 Gray, Carter의 삶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스토리가 진행된다. ..
2013.05.01 -
맥킨지 제2차 한국 보고서
한국은 '실제' 위기다. 이 말은 맞는다. 그러나 (전문을 읽어 보지 않은 상태로 기사만을 본다면) 그 분석은 왠지 핵심을 찌르지 못한 느낌이다. 공포 마케팅이라는 말, 아마 조금은 찔릴 것이다.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이라는 답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어쨌든 다 아는 사실을 굳이 직시해서 불편하게 하지는 말자. 그래도 이런 노력이 가상하지 않은가? 최소한 생각할 거리를 다시 던져 줬으니까 ... 그러나, 좀 먹음직한 걸 던져줬으면 좋았을 걸. 우선, 엔고는 왜 지속되었으며, 지금 굳이 엔저로 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에 대한 답이 전제가 되어야 뒤의 논의들이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산업 공동화 현상이나 고부가 서비스 분야 육성등은 이미 10년동안 들어온 이야기들이라 진부하기까지 하다...
2013.04.25 -
김성근 감독 인터뷰
동병상련의 느낌이랄까... 1. 습관을 바꾸겠다고 덤비는 것은 엉터리다.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다음에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그럼 습관이 바뀐다. 2. 약팀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리더로서 강해졌다. 이 두가지가 특히 마음에 남네. 조선비즈 입력 : 2013.04.24 03:09 | 수정 : 2013.04.24 09:18 그는 지난해 삼성생명·현대자동차·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LG유플러스·GS·효성·하나은행·기업은행에서 특강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강의를 총 13번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최고경영자 과정,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도 초청했다. 지난해 4월 서울대 경영대 학생들은 그를 '가장 본받고 싶은 리더'로 꼽기도 했다. 불황의 시대, 요즘 기업인들이 가..
2013.04.24 -
얀 펜 난쟁이 행렬
Jan Pen 의 소득분배 (1971) http://blog.naver.com/xyzkxx?Redirect=Log&logNo=10094279994 60분의 시간 중, 정보가 가장 많이 밀집한 '최빈값' --> 25분 평균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중앙값' --> 30분 실제 평균 (여기서는 소득의 크기에 대한 산술 평균) --> 48분 ==> 극단값이 너무 크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 실제로 평균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고...
2013.04.10 -
웅진 윤석금 회장
현금 3,000억 원. 그리고 건설업이라는 독배. BCG 출신의 젊은 전략기획 임원들. 원래 전략 컨설팅이라는 것 자체가, 훨씬 경험과 연륜이 많은 C급 Level의 임원들과 일을 하는 업이다. 그러니,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등등..의 비난은 사후적인 비난일 뿐일 것이다. 그들이 제대로 된 컨설턴트들이었다면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므로, 평가는 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룹 내부의 임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협업을 했을 것이다. 다만, 건설업 인수나 태양광 같은 부분은 그룹 내에 경험자가 없었을 것이고 독자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건설산업이 내리막으로 달려가고 있을 때 인수 적정가격의 2배를 주고 인수를 했다는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내가 그 부분을 자..
201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