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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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ing Bowl 명상주발
가죽으로 감싼 나무 막대기로 (사실 가죽이 없어도 되긴 하지만) 입구 주변을 원을 그리며 돌리듯이 문지르면 오묘한 소리가 들린다. 그릇의 진동에 의한 소리인데, 불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옴~' 소리와 비슷하다. 오래된 Singing Bowl은 금,은,운석에서 도출된 미량금속 등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명상, 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의 깊이가 깊어져서 100년 이상 묵은 것은 형언할 수 없이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번에 네팔에서 구입한 Singing Bowl은 가게에서는 Antique라고 했지만.. 뭐 믿지는 않고. 소리는 그럭저럭 좋다. 종처럼 타격을 가해도 괜찮고. 불교가 번성했던 티벳, 네팔, 부탄, 중국, 일본, 한국이 주요 생산국인데 현재 가장 활발..
2010.09.23 -
한국어 능력 시험
네팔 방문 기간 조금 전에 한국어 능력 시험이 있었다고 한다. 5천 명 모집에 4만명이 몰려서 8대 1 정도의 경쟁률이라고 들었었는데... 밑의 자료에는 숫자가 더 많다. (기억력이라는 것이...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은 못된다.) 실제로 문제를 볼 수 있었는데, 듣기 평가도 있고, 한국어에 대한 토익 시험? 같은 느낌이었다. 구르카 용병이 돈을 제일 많이 주긴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이나 전투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거고.. 적성에 당연히 맞지 않는다면, 한국에서의 취업은 그럭저럭 괜찮은 대안일 것이다. 어떤 한국식당의 사장인 네팔 사람은 가락동 시장에서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해서 8년 동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카트만두에 식당을 냈다고 한다. 네팔 사람들, 정말 우리나라 70년대 처럼 열심히 일한다...
2010.09.20 -
거리와 네팔리스 키친 Nepalese Kitchen
도착 첫날. 비는 부슬부슬 내렸지만, 호텔 방에만 앉아 있기도 그렇고 해서 밖으로 나섰다. 목적은 두가지. 여행사를 찾아서 뽀카라 Tour를 예약하는 것과, 저녁 밥을 먹는 것. 지도를 약 90도 틀리게 해석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내려갔다. Thamel 이 나올 것 같았는데.. 체뜨라빠띠 Chhetrapati까지 걸어내려 간 것이었다. 비는 폭우로 변했는데, 난 우산이 없었다. 그래도 여행 예약도 하고 저녁 밥도 먹을 수 있었다. -_- ;;; 체뜨라빠띠로 내려가는 기나긴 길. 중간에 소도 몇 마리 앉아 있었다. 길 옆 풍경. 잡초, 공터, 벽돌집. 길 옆 풍경. 물 고인 웅덩이. TUBORG 맥주. 네팔 맥주라고 하는데 칼스버그가 만들고 있어서 맛이 비슷하다. 에베레스트 맥주. 역시 맛..
2010.09.18 -
여행 복장
.사파리 모자는 어디 뒀는 지 찾을 수가 없어서 저 모자고. 목에 두르다가 매연이 너무 심하면 마스크로 쓰는 저 목도리. 그리고 썬글라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팔토시. 이마 한가운데는 티카 Tika. -_- ;;; 여행 시작할 때는 아무런 준비 없이 다녔다가... 팔다리목얼굴에 0.5도 화상을 입은 다음에야 저렇게 복장이 바뀌었다... 네팔은 햇볕이 정말 강하다. 강한 것 같지 않은데, 이상하게 강하다. -_-
2010.09.18 -
네팔 여행 Summary
기간: 2010년 9월 2일~ 9월 13일 (14일 아침 한국 도착) 주요 일정 1일차: 비행기, 방콕 (태국) 2일차: 카트만두 - 타멜 Thamel (비 엄청 옴...) 3일차: 카트만두 - 타멜, 두르바르 Durbar 광장, Dream Garden, 스와얌부나트 Swayambhunath 사원 경치와 원숭이. 4일차: 박따뿌르 Bhaktapur, 두르바르 Durbar 광장, 뽀카라 Pokhara로 이동 비행기에서 구름 너머로 안나푸르나 살짝 봄 5일차: 뽀카라 - 사랑꼿 Sarangkot, 빈드야 바시니 Bindhya Basini 사원, 세띠 Seti 강 Ice Water 계곡, 민속 박물관, Devi's Fall, Cave 안나푸르나 일출 보기는 기후 관계로 실패! 6일차: 뽀카라 - Dam Sid..
2010.09.18 -
네팔 Nepal Overview
인도, 티벳, 중국, 부탄, 방글라데시와 접해 있거나 가까이 있는 내륙국가로, 티벳과의 관계가 가까우나 중국이 사실상 티벳을 점거하고 있는 관계로 중국의 눈치와 압력도 많이 받고 있는 나라다. 인구는 약 3천만 명 정도이고 힌두교가 81%, 불교가 11%, 이슬람교가 4% 정도를 차지하는 국가임. 100개 이상의 카스트가 있는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인도보다 느슨하고 개방적인 형태를 보임. 국토의 면적은 141,181 제곱킬로미터로 그리이스 보다 약간 크고 남한의 100,032 제곱킬로미터의 약 1.4배에 해당함. (남북한 합계 221,336 제곱킬로미터 보다는 작음) 인당 GDP는 2009년 현재 약 451 USD로 한국의 17,075 USD에 비해 40분의 1에 불과함. 하루 ..
2010.09.16 -
Malla Hotel, 카트만두
중심부 타멜 Thamel 근처에 자리잡은 그나마 괜찮은 호텔이 Malla Hotel이다. Twin으로 70 USD정도의 가격 (조식 포함) 이므로 네팔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편이지만, 그럭저럭 있을만한 곳으로는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나다니다가 보우다 Boudha 근처에서 하이야트를 보기도 했지만... 샹그릴라도 있고. 1박에 약 150 USD정도 이상을 주어야 할테니, 적절한 타협이 되지 않나 싶다. 다음에 갈때는 굳이 타멜에서 가까울 필요가 없으니 하이야트나 샹그릴라로 갈 생각도 있다. 거의 처음으로 찍은 사진. 네팔은 구름이 좋았다. 처음부터 구름을 찍었지만.. 이후에도 계속 구름을 찍게 되었다. 호텔 4층인가의 라운지에서 창문으로 찍다. 옆 호텔. 별 두개짜리인가.. 암튼 별로 좋..
2010.09.15 -
1. 스페인
Europe Story: 1. 스페인2008/07/05~07/09Madrid마드리드 In. 사람들이 잘 안가는 마드리드로 들어가서 스페인 일주 여행을 시작한다. 저녁에 도착해서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했다. 해가 참 늦게 지긴 하더라.. 거의 10시 넘어서까지 밝았다.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는 또 다른 멋과 맛으로 다가왔다. 우선 아무 기대도 없던 공항 옆 호텔의 아침식사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맛이 있었다. 무슨 4성 호텔도 아니고, 그냥 늦게 도착하니 가까운데서 자자고 잡았던 호텔이었다. 그런데, 치즈면 치즈, 버터면 버터, 빵이면 빵... 왜 이렇게 다 맛있는 건데? Campo deCriptana똘레도 Toledo에서의 인상적인 시간을 지나 일부러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캄포..
2010.08.25 -
[홍대앞] 격투창고 등 이곳저곳
그림이 재미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가라데 체육관. 원래 오키나와에서 원주민들이 연마하던 무술에 근원이 있다고 하는데, 삼별초의 일부가 정착하면서 전해진 무술이 그 원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난 왜 여기서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 걸까? 내 정체가 나도 궁금하다. -_- 창문 그림이 예쁜 Lucky Strike. 나이드신 애연가 분들에겐 많은 의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저 빨간 딱지. 나도 월남전때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응?) 플로랄 고양이 ... 라는 곳의 창틀. Finger Food Bar인 길모퉁이 칠리차차... 라는 곳의 2층이다. 푸치니가 꿈꾸는 작은 정원. ...이라고 써 있고 영어로 Small Garden that dreams about Puccini. 라고 되어 있다. 뭐야, ..
2010.08.24 -
[남해] 보리암
한려수도 국립공원. 보리암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사찰이라고 한다. 규모는 작지만, 기도의 명소라고 하는데, 태조 이성계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왕조 개국의 계시를 받기 위해 기도하다가 드디어 응답을 받은 장소라고 한다.
2010.08.16 -
[남해] 파라다이스 리조트
베란다에서 바라본 남해. 주로 공부만 열심히 하긴 했지만, 간간이 사진도 찍고 했다.
2010.08.16 -
[남해] 해안도로
햇살이 따가운 가운데, 구름낀 날.
2010.08.16 -
[남해] 독일마을
남해군에 있는 독일 마을. 김두관 경남 지사가 원래 남해 군수 출신이었단다. 좋은 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에서 실제로 독일 할아버지들도 여러 명 볼 수 있었다. 펜션으로 하고 있는 집들도 여러 군데 눈에 뜨였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무슨 전쟁 상황은 아니고... 소독차가 지나갔다. 모기가 상당히 많았다. -_- 예쁘고 독특한 집들 (한국에서는 제대로 보기 힘든 집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덕 위에는 까페도 있고, 마을회관도 있다. 그 너머에는 원예예술촌이라는 곳도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짧은 시간의 경험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이거 하나 보려고 머나먼 길을 달려갈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말이다.
2010.08.14 -
[통영] 동피랑
통영은 한산대첩 기념 축제가 한창이었다. 항구 쪽에서 언덕을 우연히 올려다 봤을 때 무엇인가 일반적이지 않은 광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입구.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언덕이란 뜻이라고 한다. 달동네라고 해야할까? 암튼 그렇게 가난하기 까지는 하지 않아도 서민들이 사는 그냥 평범한 언덕인데 벽화로 인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동네로 변했다. 언덕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벽이 많고, 입체적인 구성을 할 수 있었다. 저 세 명의 이름과 연도와 국적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벽화를 이용한 설정 놀이. 저런 젊음이 이젠 내게 없는 듯 하다. -_- ;; 그림과 말이 정겹다. 저 날개 사이에 서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으로 인해 하트가 가려지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가도, 가려지는 게 맞는 것..
2010.08.14 -
소양강 댐
무지하게 더웠고, 비가 수도 없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해가 쨍쨍하게 비쳤던 날. -_- 댐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힘들게 걸어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한테 끝없이 달라 붙던 벌레들!!! 느네들 용서치 않을테다.
20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