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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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BS, 오사카
케잌 전문점. 내가 갔던 곳은 난바시티에 있던 곳이었다. 도쿄에도 있다는데.. 과일 케잌 전문점이라고 한다. https://maps.app.goo.gl/4oCejgxmGqBkK5kx7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 하브스 난바파크스점 · 일본 〒556-0011 Osaka, Naniwa Ward, Nanbanaka, 2 Chome−10−7 なんばパークス★★★★☆ · 카페www.google.com. 2007년도 메뉴판 인증. 딸기 시즌에 갔었구나. 저 케잌들 다 먹어봤어야 하는 건데... 아 놔.. 여기서도 혼자 두개 시켜먹고 있네. -_- ;;; 이러니 살찌지... 라고 생각하다가 자세히 보니 하나다. (난 그렇게 까지 돼지는 아니었던 거다.) 또 먹고 싶다.
2010.10.05 -
아라시 야마, 교토
원숭이 공원이 있었던 높은 언덕. 나름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저게 일본말로 아라시야마인 것이다. 듣지 않고, 보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는 참을성을 강조한 원숭이 그림. 닛코에 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 주변 신사에 조각이 있다고 한다. 그의 참을성을 상징하는 조각이리라. 방금 확인해보니 어떤 초딩 찌질이가 내 홈페이지까지 찾아와서 욕을 하고 갔던데... 난 그릇이 도쿠가와만 못한 것이 확실하다. 혹은 도쿠가와 만큼 야심이 없는 것일 수도. 나름 일본다운 귀여운 안내판이다. 분위기 좋다. 부럽기 서울역 앞에 그지 없는 것들. ... 높기 때문에 전망이 있다. 옹기종기 모여서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는 원숭이들. 서로 긁어주거나 이 잡아 주는 협동을 한다. 머리가 아주 없진 않은 듯. 어떻게 보면 사람..
2010.10.05 -
길, 교토
길을 찍는 다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아래 사진들을 찍던 시점에서는 몰랐지만.. 매그넘 소속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 Steve McCurry? 확실치 않다.) 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대상을 찍었었다. 아마도 사진작가만 해도 수천 명이 그랬을 것이다. 일반인들까지 합치면 수억명? 암튼, 어떤 사람이 찍은 건 작품이 됬고 나머지 전부는 그냥 사진일 뿐이었다. 이런 걸 보면 '찍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가지게 되지만,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길만 찍은 사진도 있지만, 확실히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더해지니까 분위기가 산다.이 길을 올라가면 그 무연고자 묘지가 나온다. (어쩌면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좀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색깔이 이뻐서....
2010.10.05 -
길가에서 본 인형
교토 어느 길가였다. 어느 집 마당에 인형 들이 있었다.
2010.10.05 -
무연고자 묘지
예전에 프라하에서도 유태인 묘지를 갔던 기억이 있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 몇백년 된 오래된 묘지이고, 스님 한 분이 전쟁이나 기근으로 죽은 무연고자들을 모아서 계속 묻어 줬던 곳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서 설명을 더 써 보려고 했는데.. 찾을 길이 없다. 나무가 생긴 모양도 예사롭지 않다. 좀 쓸쓸하고 상처입은 모양? 탑도 있다. 나머지는 묘비 대신에 돌멩이들을 세워 놓았다. 수천 명 이상이 묻혀 있는 곳이다. 이런 광경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 진다. 불상들은 이상하게 다 목이 없다. 그리고 돌멩이들이 올려져 있다. 나름대로 망자를 기리는 방식인가 보다. 또 다른 풍경. 또 다른 먹먹함. 그리고 또 먹먹함. 저 부처님은 머리가 온전하네...
2010.10.05 -
리쿠로 오지상 치즈케이크
난바역 바로 앞 쪽에 골목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다. 이건 진짜 대만족. 조그만 가게앞에 언제나 줄이 서 있다. 대충 기억 나는 건, 북해도 산 우유로 만든다나 뭐 그런 거였는데... 치즈케잌이라기 보다는... 매우 부드러운 우유케잌? 그런 느낌이다. 쉴새없이 치즈 케잌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뭔가를 외쳐 가며 정말 열심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많은 공장에서 견학을 와도 좋을 만한... 그런 프로세스와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혼자 먹기는 많은 양이지만... 버리지 않고 끝까지 먹었다.
2010.10.05 -
551 호라이, 오사카
만두집이다. 오사카 전역에 점포를 둔 프랜차이즈인데 여기가 본점. 난바역 근처 상점가에 있다. 상당히 활기찬 느낌.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포장도 해주고 좁은 자리이지만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 고구마 맛당. 으음.. 혼자 갔었는데 왜 상자가 두개나 되지? -_- ;;; 야끼교자이다. 그럭저럭 맛있다.
2010.10.05 -
스와얌부나트 스님들
카트만두 동쪽의 언덕 위에 있는 사원. 힌두 사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스님도 있었네 ... 생각해보니. 힌두교는 성직자가 없다. 성자는 있어도... .스님과 원숭이의 대결...스님 승! . .
2010.09.23 -
네팔의 아이들 I
어디가나 아이들은 똑같다. 어려운 경제 환경과 현실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밝게 웃으며 순간을 즐긴다. 네팔의 아이들에게서 네팔의 미래를 본다. (사족으로, 한국의 아이들은 걱정이 된다. 가정교육도 문제지만... 수많은 학원들을 순회하는 일정이, 아이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서다. 다른 말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Malla Hotel 앞길에서. 뭔가 사색에 잠겨 있는 녀석. 새벽 6시였는데 ... ;; 강아지랑 장난치던 아이. 눈이 마주쳤다. 달아난다. -_- ;;; 2층 창문에서 손을 동그랗게 해서 밖을 내다보던 아이. 그럼 더 잘보이던가? 까먹었다. 관조적인 아이. 헤어 스타일은 이미 스님이시다.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다 눈이 마주쳤다. 나도 손을 흔들어 줬다. 아직 아무것도 모를..
2010.09.23 -
카트만두 Durbar Square
돌이켜 보면, 카트만두의 두르바르 광장에는 굉장히 관심을 안 주었던 것 같다. 빠딴과 빠딱푸르에는 애정을 보냈으면서... 암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빛나는 지역이 되겠다. 300 Rp (우리돈 약 4,500원) 를 내면 일주일 정도 계속 오더라도 돈을 안내도 되는 일종의 증명서 같은 것을 끊어 준다. (이런 시스템은 빠딱푸르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가격이 비싼 대신 일정 기간 동안 중복 방문을 허용하는 것 같다.) 사실 이 가격도 주변국가들에게는 1/10 정도로 저렴하게 내려간다. (중국, 인도, 부탄, 티벳 등등) 혹시 중국인이라고 뻥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으나, 여권 검사 하므로 정직하자. 우리 바로 앞의 서양인들에게는 사진까지 요구하면서 딱딱하게 굴더니, 우리는 사진 없어도 그냥 봐주는 아주..
2010.09.23 -
쿠마리 사원
쿠마리는 고대 힌두여신 '탈레주'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소녀이다. 보통 5~6세 때에 32가지의 조건을 만족하는 여자아이를 찾아서 쿠마리로 삼는다고 한다. 석가모니의 후손인 '샤카'성을 가지고 까만 눈동자일 것, 이가 가지런할 것 등등... 이런 조건을 통과하고 나면 소, 돼지, 양 등 동물의 시체와 피가 낭자한 곳에서 하룻밤을 혼자 새워야 한다고 한다. 이때 울거나 무서워 하면 탈락이라고 한다. 또한, 몸에서 한방울이라도 피가 나게 되면 부정하게 되어 자격이 박탈된다. 가시에 찔려도 안되는 셈이다. 초경이 시작되면 민간인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과거에는 쿠마리였던 여성은 남편이 일찍 죽게 되거나 집안이 망하게 한다고 해서 결혼도 못하고 혼자 외로이 살다가 죽게 되었다고 한다. 요새는 그런 속설들을 신경쓰지 ..
2010.09.23 -
Singing Bowl 명상주발
가죽으로 감싼 나무 막대기로 (사실 가죽이 없어도 되긴 하지만) 입구 주변을 원을 그리며 돌리듯이 문지르면 오묘한 소리가 들린다. 그릇의 진동에 의한 소리인데, 불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옴~' 소리와 비슷하다. 오래된 Singing Bowl은 금,은,운석에서 도출된 미량금속 등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명상, 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의 깊이가 깊어져서 100년 이상 묵은 것은 형언할 수 없이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번에 네팔에서 구입한 Singing Bowl은 가게에서는 Antique라고 했지만.. 뭐 믿지는 않고. 소리는 그럭저럭 좋다. 종처럼 타격을 가해도 괜찮고. 불교가 번성했던 티벳, 네팔, 부탄, 중국, 일본, 한국이 주요 생산국인데 현재 가장 활발..
2010.09.23 -
한국어 능력 시험
네팔 방문 기간 조금 전에 한국어 능력 시험이 있었다고 한다. 5천 명 모집에 4만명이 몰려서 8대 1 정도의 경쟁률이라고 들었었는데... 밑의 자료에는 숫자가 더 많다. (기억력이라는 것이...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은 못된다.) 실제로 문제를 볼 수 있었는데, 듣기 평가도 있고, 한국어에 대한 토익 시험? 같은 느낌이었다. 구르카 용병이 돈을 제일 많이 주긴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이나 전투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거고.. 적성에 당연히 맞지 않는다면, 한국에서의 취업은 그럭저럭 괜찮은 대안일 것이다. 어떤 한국식당의 사장인 네팔 사람은 가락동 시장에서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해서 8년 동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카트만두에 식당을 냈다고 한다. 네팔 사람들, 정말 우리나라 70년대 처럼 열심히 일한다...
2010.09.20 -
거리와 네팔리스 키친 Nepalese Kitchen
도착 첫날. 비는 부슬부슬 내렸지만, 호텔 방에만 앉아 있기도 그렇고 해서 밖으로 나섰다. 목적은 두가지. 여행사를 찾아서 뽀카라 Tour를 예약하는 것과, 저녁 밥을 먹는 것. 지도를 약 90도 틀리게 해석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내려갔다. Thamel 이 나올 것 같았는데.. 체뜨라빠띠 Chhetrapati까지 걸어내려 간 것이었다. 비는 폭우로 변했는데, 난 우산이 없었다. 그래도 여행 예약도 하고 저녁 밥도 먹을 수 있었다. -_- ;;; 체뜨라빠띠로 내려가는 기나긴 길. 중간에 소도 몇 마리 앉아 있었다. 길 옆 풍경. 잡초, 공터, 벽돌집. 길 옆 풍경. 물 고인 웅덩이. TUBORG 맥주. 네팔 맥주라고 하는데 칼스버그가 만들고 있어서 맛이 비슷하다. 에베레스트 맥주. 역시 맛..
2010.09.18 -
여행 복장
.사파리 모자는 어디 뒀는 지 찾을 수가 없어서 저 모자고. 목에 두르다가 매연이 너무 심하면 마스크로 쓰는 저 목도리. 그리고 썬글라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팔토시. 이마 한가운데는 티카 Tika. -_- ;;; 여행 시작할 때는 아무런 준비 없이 다녔다가... 팔다리목얼굴에 0.5도 화상을 입은 다음에야 저렇게 복장이 바뀌었다... 네팔은 햇볕이 정말 강하다. 강한 것 같지 않은데, 이상하게 강하다. -_-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