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와 네팔리스 키친 Nepalese Kitchen

2010. 9. 18. 15:27여행/네팔 (2010)


도착 첫날.

비는 부슬부슬 내렸지만, 호텔 방에만 앉아 있기도 그렇고 해서 밖으로 나섰다.

목적은 두가지. 여행사를 찾아서 뽀카라 Tour를 예약하는 것과, 저녁 밥을 먹는 것.



지도를 약 90도 틀리게 해석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내려갔다.

Thamel 이 나올 것 같았는데.. 체뜨라빠띠 Chhetrapati까지 걸어내려 간 것이었다.

비는 폭우로 변했는데, 난 우산이 없었다.

그래도 여행 예약도 하고 저녁 밥도 먹을 수 있었다. -_- ;;;





체뜨라빠띠로 내려가는 기나긴 길.
중간에 소도 몇 마리 앉아 있었다.

길 옆 풍경.
잡초, 공터, 벽돌집.

길 옆 풍경.
물 고인 웅덩이.

TUBORG 맥주. 네팔 맥주라고 하는데 칼스버그가 만들고 있어서 맛이 비슷하다.

에베레스트 맥주.
역시 맛이 괜찮은 네팔 맥주.
네팔은 음식값이 싸지만 맥주값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런 애들이 230 Rp정도 했으니까.. 세금 붙이고 어쩌고 하면 약 4천 원 좀 안되는 정도?  단, 650 ml 니까..양은 꽤 괜찮다. 잘하면 네 잔도 나온다.  


비오는 정원.

네팔 사람들의 주식은 '달밧'이다.
'달'은 Soup이라는 뜻이고 '밧'은 Rice (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달의 주 원료는 녹두나 콩 종류... 이걸로 밀가루, 계란하고 Mix해서 피자 비슷한 것도 만들어 먹는다.
밧과 밥의 비슷한 발음에서 어떤 공통성을 느낀다.
사진은 '달'

여러 종류의 콩 종류가 들어 있다.
맛은 담백하다. 약간 짠맛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네팔의 전통 요리중 하나인 모모 MoMo가 나왔다.
이건 만두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처럼 공장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대부분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
그래서 네팔에서 요리를 시키면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분통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게 사실은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드는 제대로 된 과정이고 필요한 시간이다.
Slow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
서울에서 살면서 너무 빨리빨리에 맞춰져 버린 나의 삶, 나의 생체 시계.

양고기, 돼지고기 카레 종류와, 바삭바삭한 난 종류 등등 여러가지 요리들

이게 '밧'에 해당 된다.
주로 카레 종류와 야채 종류가 같이 나온다.

밖에서는 아저씨들이 나름 심각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원래 안에 있는 탁자에 앉아 있다가, 비가 좀 멈추는 듯 하다 밖으로 나가심.

Curd종류의 디저트.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거리.
Thamel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