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Durbar Square

2010. 9. 23. 02:30여행/네팔 (2010)

돌이켜 보면, 카트만두의 두르바르 광장에는 굉장히 관심을 안 주었던 것 같다.
빠딴과 빠딱푸르에는 애정을 보냈으면서...

암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빛나는 지역이 되겠다.
300 Rp (우리돈 약 4,500원) 를 내면 일주일 정도 계속 오더라도 돈을 안내도 되는 일종의 증명서 같은 것을 끊어 준다. (이런 시스템은 빠딱푸르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가격이 비싼 대신 일정 기간 동안 중복 방문을 허용하는 것 같다.)

사실 이 가격도 주변국가들에게는 1/10 정도로 저렴하게 내려간다. (중국, 인도, 부탄, 티벳 등등)
혹시 중국인이라고 뻥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으나, 여권 검사 하므로 정직하자.

우리 바로 앞의 서양인들에게는 사진까지 요구하면서 딱딱하게 굴더니, 우리는 사진 없어도 그냥 봐주는 아주 유연한 태도를 보여줬다. (감사...) 그러나 한 번 가고는 다시 안갔다는.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가장 높은 탑.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불에 타버리기 전에는 가치를 잘 몰랐던... ㅜㅜ) 같은 곳일 것 같은데... 주로 사람들이 낮잠을 자거나 신문을 읽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아마 네팔도 수십년 지나면.. 여기다 울타리 치고 못올라가게 할 것 같다.

인력거 (릭샤 Rickshaw)들이 보인다.
이상하게 그렇게 걸어다니면서 이거 탈 생각은 한 번도 안했다.
사람이 끄는 게 아니라 자전거를 연결 시켜 놓았는데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편치가 않다.

하얀 건물이 내 기억에 의하면 왕궁이었던 것 같고.. 사이에 있는 건물이 매표소이다.
워낙 여러 건물들이 있어서 사실 뭐가 뭔지 잘 기억은 안난다.

낮잠자는 아저씨들.

낮잠자는 아저씨들 II.


왕궁 앞에는 노점상들이 한 판 벌리고 있었다.
가격은 매우 비싼 편... 흥정의 여지는 있으나, 바가지 쓸 가능성이 많아 보임.
Singing Bowl하나에 500 USD 불렀는데 안 산다고 하니까 금방 300 USD 까지 내려온 경험 있음.

네팔의 사다리.
다리가 무지 길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위험할 것 같다... 줄은 튼튼하게 매어 놓은 걸까...)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이 매표소이다. 광장을 걸어다니다 보면 반드시 표를 보여 달라는 사람을 마주치게 된다. 결국은 여기서 표를 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