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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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돌로미티 The Dolomite 4박 5일 Day 2 - 파쏘 셀라 Passo Sella
원래는 1일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좋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건 무리인 것 같고, . 되는대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 아침일찍 숙소를 나와서 Ortisei를 향해서 출발했는데, 얼마 안되서 예쁜 호수와 멋진 기암절벽 발견. 내려서 사진 찍고.. 또 가다가 절경 발견, 사진 찍고... 또 파소 셀라에 도착해서 사진찍고.. 원래는 한 40분이면 가는 길인데 몇 시간 걸려서 갔다. . 이 포스팅에서 나는 오르티세이에 도착도 하지 못하고, 파소 셀라까지만 cover한다. ㅋㅋㅋㅋ (Passo 는 Pass랑 같은 말로 생각되는데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자로 '재'나 '령' 같은 느낌.. 그러니까 산이 험한데 여기가 그래도 유독 낮아서 교통로로 이용되는 그런 곳. 그래서 그런지 접근 가..
2023.03.12 -
2022 돌로미티 The Dolomite 4박 5일 Day 1
돌로미티: 2009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이다. 높이 3,000미터 이상의 봉우리 18개가 존재 하며 면적은 약 14만 ha 이다. 보통 베니스에서 출발하여 한바퀴 도는 식으로 여행하는데, 나는 밀라노쪽에서 접근하였으므로 베로나를 시작으로 하여 베니스쪽으로 내려왔다. 다양한 석회암 (dolomitic limestone) 지형이 존재하며, 수직으로 솟은 여러 종류의 뾰족한 봉우리와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그리고 수평면을 보유한 고원 지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2022년 7월 28일 (베로나에서 출발) ~ 2022년 8월 1일 (베니스 쪽으로 내려옴) . . 7월 28일에는 저녁에 해가 질 무렵에 출발하여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정리하고 잠들었고, . 8월..
2023.03.12 -
2019 뉴욕 Day 4 - 컨센시스 ConsenSys 그리고 미국 지사
실질적으로는 미국 입국 5일차, 출장 4일차 마지막 날. . 미래 금융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암호화페 회사 (나는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훨씬 더 주목하고 있고, 암호화폐는 제한적 영향만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ConsenSys와 우리 지주사의 미국 법인을 방문했다. . 낮에 본 Grand Central Station. . 보자르 양식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이것만 놓고 보면 프랑스 파리 어느 건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 아니면 이탈리아? . 당시만해도 블루보틀이 한국에 아직 안들어왔을 때라 마냥 신기한 마음으로 마시고 인증샷을 찍었었지. . 창문 너머로 Grand Central Station의 일부가 보인다. . 42번가 Blue Bottle 커피. 가게 자체는 정말 조그맣다...
2022.08.11 -
2019 뉴욕 Day 3 - 골드만삭스, 누버거베르만 방문 Goldman Sachs, Neuberger Berman
얼마 전에 이탈리아 북부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걸 블로그에 update하려면 먼저 이 2019년 뉴욕 이야기를 끝내야 한다... . 3일차에는 시차로 일찍 잠이 깨어 뉴욕에서 가장 잘한다는 베이글집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운동 겸해서 다녀왔다. 중간에 뉴욕 센트럴 기차역 (Grand Central Terminal)이 있어서 살짝 둘러봤고. 오전에는 골드만삭스, 오후에는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베르만을 방문했다. 그 사이 점심으로 차이나 타운쪽에 있는 Nom Wah라는 오래된 딤섬집에 들렀다. . 새벽의 Grand Central 터미널. . 일단 규모가 엄청 웅장해서 놀랐다. 중앙홀이 엄청 크고 엄청 높다. 그리고 건축이 우아하고 웅장하다고 해야 하나? 뉴욕의 황금기에 지어진 곳이 아닐..
2022.08.10 -
2019 뉴욕 Day 2 - Bain, BCG 방문
.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전에 잠시 호텔방에 올라와서 쉬었다. . 꽤 비싼 숙박이었지만 보다시피 벽 view에 그냥 깔끔하고 평범한 방. 회사 비용으로 간 것이라서 전혀 불만은 없었다. . . 벽 View. 그래도 뉴욕의 감성이 느껴진다. . 첫 방문지는 Bain & Company의 뉴욕 Office. . 뉴욕의 좋은 빌딩들은 View가 끝내준다. . 2003년도였나? 벤처에서도 나오고, Freelancer 하던 중에 어차피 똑같이 컨설팅 할 바에는 그냥 컨설팅 펌으로 들어갈까 하는 생각에 Bain에 이력서를 냈던 적이 있다. 순조롭게 인터뷰 다 통과하고, 같이 일하자는 말도 듣고, 그냥 형식상이라며 어떤 여자애랑 인터뷰를 했는데, 그 후에 갑자기 직급을 하나 낮춰서 들어오면 안되겠냐는 말을 듣는다. . ..
2022.07.01 -
2019 뉴욕 Day 1 - 메이시스, TJ 맥스, 홀푸드 마켓
코로나로 어디 갈 일이 없으니 예전 기억을 되살려 기록을 해본다. . 회사에서 황공하게 출장을 보내 주셔서 뉴욕에 다녀왔다. 2019년 가을. .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여행가고 처음이니까, 무려 23년 만의 방문. . 멀긴 하더라.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비자 만드는 것도 귀찮음이 있고. . . 나름 상징적인 뉴욕 헤럴드 광장의 메이시스 백화점. . 세계에서 가장 큰 가게라고 써 있는데 사실은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이 메이시스보다 두배 더 크다고 한다 ;;; . 어쨌든, 뉴욕에서 저렇게 써놓고 있는데 별로 시비 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난 중국인과 다르니까 . . 그냥 길가다가 찍은 나무. . 난 하늘을 보며 나무를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게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찍던 ..
2021.05.31 -
[양평] 남한강 까페 무르 Mur
. 흐린날이지만, 경치 좋은 까페 방문. . 예전에 보길도에서의 경험 이후로, 흐린날 비오는 날도 여유롭게 즐기기 시작했다. 툇마루에서 바라보던 정원과 빗방울은 지금까지도 좋은 추억이다. 어디를 꼭 돌아다녀야만 여행인 것은 아니다. . http://naver.me/xAtWZZH6 카페무르 : 네이버 방문자리뷰 628 · ★4.42 · 매일 11:00 - 20:00, 연중무휴 입니다. m.place.naver.com . 사진에서도 보듯 비오고 흐린 날씨여서 넓은 정원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고 우리도 실내에 있었다. . 날씨 좋을 때 강 보면서 멍때리기 좋을 것 같은 곳. . . MUR 무르? 무슨 뜻인지 무르겠다. 어쨌든 공간적으로 보면 꽤 마음에 드는 곳이다. 건물은 큰 편이 아니지만 옥상과 정원을 잘 살..
2021.04.13 -
국내 최대 스타벅스 매장 양평 DTR점
얼마전에 오픈한 양평 DTR점. 오픈 후 얼마 안되어 다녀왔다.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다. 3배 정도 크면 세계 최대급이 된다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양평에 그런 규모로 만들기에는 위험이 컸을 것이다. 서울 번화가라면 다 채워 지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스벅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이 그 정도 의미는 아니라는 것. 물론 숫자로 본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매우 크지만, 신세계와 반반 사업이다 보니 뭔가 밖에서 알 수 없는 사정이 있을 것 같다. 사실 스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커피도 즐기기는 하지만 안 먹고 살 수 있는 정도. 더구나 스벅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추구하는 내게는 좀 MSG 같은 느낌이라, 그들의 사업 수완은 존중하지만 커피로서는 그닥... (리저..
2020.08.12 -
똥과 까탈루니아 - 까가네르 Caganer , 까가티오 Cagatio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대성당 앞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 중앙 위쪽에 보면 마주 보고 똥을 싸고 있는 대형 까가네르 2개. 어떻게 보면 똥위에 앉아있는 거로도 보인다. 크리스마스 마켓 인형 상점. 가장 밑에 줄에 보면 엉덩이를 까고 똥을 싸고 있는 다양한 까가네르 인형들이 보인다. 까탈루니아의 크리스마스 전통 인형인데, 똥싸개? 까가네르.. 불어로도 까까가 똥이니까 스페인어도 까가가 똥이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장식 중에 아기 예수 탄생 순간을 기념하는 장식 중에 덤불에 숨어서 똥을 누는 사람을 배치하는 전통이 어느 순간에 생겼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게 좋다. 엄근진이 아니라 이렇게 숨쉴 구멍을 만들어 주는 것. 우리 전통에서는 해학이라고 봐도 되겠다. 보통 위선적이고 권위적인 종교와 정치의 엄근진에 똥을 싸..
2020.07.01 -
Mainz 마인츠, 독일 2019
프랑크푸르트에서 잠깐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는 마인츠. 우리 한민족보다 훨씬 뒤에 금속활자를 만든 구텐베르크가 여기 출신이다. 마인츠 대성당 Mainzer Dom 975년 오토 2세가 착공하여 1037년에 완공. 로마네스크 양식이지만 고딕, 바로크 양식도 혼합되어 있음. 쾰른, 트리어와 더불어 독일의 3대 성당이다. 보니파키우스. 716년부터 위트레흐트 지역에서 기독교를 전파하기 시작함. 나중에 마인츠의 주교가 됨. 천둥신 토르의 나무를 잘라버렸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수천 명의 게르만 인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한다. 음.. 이건 좀... 흥행과 임팩트라는 측면에서는 좋은데, 자연보호와 문화유산 보호 측면에서는 좀 그렇다. 어떨 때는 파괴적인 행동이 큰 의미가 있고 더 큰 가치..
2020.06.22 -
제주도 산방산 feat. 유격훈련
가고 싶다 제주도. . 포도호텔에서 바라본 산방산. (내가 상방산이라고 잘못 써놨었네...) . 산 중턱에 산방굴이라는게 있고, 산방굴사라는 사찰이 있다. 오히려 이 굴이름에서 산이름이 거꾸로 정해진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산에 있는 방같은 굴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이라고 판단된다. (정설은 아니고 그냥 내 뇌피셜이다.) . 군대 있을 때 저기서 유격 훈련 받았었는데. 절벽에서 한 손에 줄을 쥐고 달려내려올 때 귓가를 스치던 바람이 지금도 선하다. . 대충 이런 경치를 보면서 절벽을 달려 내려오는 건데... 참 누군지 몰라도 훈련 장소 설계한 사람, 칭찬해. . 1993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 근처 모슬포에는 미군 부대가 있었고 한국에 있는 미군들을 대상으로 유격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 근처 모슬봉 ..
2020.06.22 -
양평 용문산 그리고 은행나무
내 가장 최근 여행지는 양평이다. 한강이 상류인데도 불구하고 넓고 시원하게 흐르는 양평.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가벼운 달리기를 하는 것도 모두 양평에서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요새는 더워서 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용문산은 양평에서 좀 더 들어가야 하는데, 다른 산을 낀 유명 관광지와 달리 정신없는 가게들 보다는, 분위기 있어 보이는 까페나 밥집들이 하나씩 있다. 여긴 용문산 빵공장 뒤쪽의 정원 공간. 용문사 입구의 사천왕상 중 한 분. 세계의 중심에는 수미산이 있는데 이 곳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존재가 사천왕이다. 동쪽: 비파를 든 지국천왕 (持國天 산스크리트어 드리타라슈트라 의역: 국토를 지탱하는 자), 인도 신화에서는 뇌신 인드라를 따르는 존재였다. 원래는 검을 들고 악귀를 밟고 ..
2020.06.22 -
싼리툰 풍경
오랫만에 다시 찾은 싼리툰.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쇼핑 스트리트가 생긴 것? Apple 로고가 여기서 빛나게 될 줄이야.. 참신했지만.. 한산했던 Godiva 까페. 사과 달. 싼리툰 길.Bar들이 보인다.
2012.12.27 -
[북경] 남색항만 (란쓰강완)
남색항만 (蓝色港湾). 조양 공원 (차오양 꽁위엔)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쇼핑 Street이다. 겨울에 가니까 조명 잘해놓고 중국 답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었는데, 역시 중국은 중국이라... 제설 작업이 잘 안되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쿵 쿵... ;;; 그리고 요새 중국은 왜 이리 택시가 안 잡히는지 ;;; 어디에나 있는 맥도날드. ㅎㅎ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조양공원 호수가 보인다. 아마도 하늘의 별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겠지? 인공적이긴 한데, 그래도 센스있게 잘 만들어 놔서 그런지... 별로 흠이 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가짜 꽃.. ;;; 한겨울이었으니까.. 이해는 간다. 예쁘기도 하고. 이건 아이폰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데... 요새 카메라가 맛이 가서 색이 흐리고 번지게 나온다... 멀리서 본..
2012.12.27 -
2012 아일랜드, 더블린 Dublin (1)
아일랜드. Ireland.영국의 서쪽에 위치한 섬나라.192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나 북아일랜드는 아직도 영국령이고 (벨파스트 중심) IRA라는 도시 게릴라의 어두운 이미지와 성 패트릭의 녹색 이미지, Danny boy (아 목동아), 등대지기 등 아름다운 노래가 복합적으로 떠오르는 곳. 왠지 이름부터 절절한 그곳으로 갔었다.원래는 렌트라도 해서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아름답다는 자연과 고성들을 누비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수도인 Dublin만 일단. 호텔에 놓여 있던 초록 사과들.Green은 아일랜드의 국기에도 들어 있고 (초록, 하양, 빨강) Scottland와 더블어 초록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나라이기도 하다. 거리 곳곳에 있던 지도.나는 때마침 트리니티 칼리지 정문 근처..
201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