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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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민
내가 그 형성에 매우 큰 일익을 담당했던 MRO 구매대행 시장. 그 초기 경쟁사였던 삼성 iMK 가 드디어 매각된다고 한다. 사실 Venture였던 우리 회사는 Captive Market이 없어서 가격 상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대에 성공하지 못했었다. 삼성이나 LG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에서 대기업의 위력을 체감했던 경험이었다. 어쨌든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고민한다는 이야기는 참 반가운 이야기이긴 하다. 다만, 전략이 없는 파편적 활동으로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고. CSR은 전사 전략, 마케팅 전략과 연계 되어서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실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 대기업에서 CSR 부서가..
2011.08.02 -
꽹과리 소리 때문에 평창 2번 실패했다?
원래 제목은 위와 같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바뀌어 있어서 100% 확신은 안되지만, 대략의 맥락은 그랬다. 제목으로 낚는 것에 걸린 셈이긴 하지만, 어이가 없어서 내용을 살펴 보니 아래와 같았다. 아마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제목도 바꾼 것 같기는 하지만, 한 나라의 문화부 장관이 의식 수준이 저렇다는 것이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스테이크 썰면 우아하고 수준 높은 것이고, 비빔밥 비벼 먹는 것은 천박한 것이라는 것과 뭐가 다를까? IOC위원들이 '한국이 많이 세련되어 졌다' 라고 말을 했을 수는 있겠다. 그런데 그게 꽹과리 안치고, 대통령 수행원 수 줄여서라고 적시한 사람이 있었을까? 내가 볼때는 장관 머리속에서 재구성된 스토리인 것 같다. 다른 사람도 아닌 문화부 장관이 세련과 꽹과리 안치는 것을..
2011.07.28 -
강남에 집중된 피해와 예산 문제
환경에 따라 예산은 늘 수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해 가면서 점점 수해 위협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오히려 예산이 1/10로 줄었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간다. 전시성 행정... 이게 우리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토목 대통령에 장식 시장까지... 잘못 뽑은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타블로 사태를 보면서, 이렇게 우둔한 국민들이니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1人... 헤럴드 경제 퍼옴. 26일과 27일 이틀간 수도 서울을 강타한 이번 폭우로 대한민국 최고 부촌으로 일컬어지는 강남 서초구의 수해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수해의 주범은 단시간에 일부 지역에 집중된 집중호우와 그로 인한 산사태였다. 시간당 최대 100㎜의 폭우가 서울 관악구, 서초구, 강남..
2011.07.28 -
서울시 호텔 건설 붐
2007년에 모 그룹의 요청으로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회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은 서울 시내 호텔은 안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당시 우리 회사에서 이미 진행했던 또 다른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비싼 땅값과 불확실한 수요가 주요 이유였다.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떠 오른다. 사실,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에는 수많은 호텔들이 다양한 등급으로 존재한다. 모르긴 해도 서울 보다 무척 많을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꾸준히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서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흐름은 보였으나, 그것을 확정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었던 것..
2011.07.27 -
닌텐도는 몰랐다 스마트폰이 경쟁자라는 것을...?
나의 Insight는 다르다. 솔직히, 이미 나온 결과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노키아가 1등이라는 오만 때문에 무너졌다고?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그렇게 됬다고? 글쎄다... 아래 예로 나온 4가지 사례 가운데, JAL을 뺀 3가지는 Life cycle이 매우 짧은 ICT 분야의 사례이다. JAL의 경우는, 아마도 일본이라는 특수한 국가 상황 (정경유착이 심하고 사회 구조가 꽉 짜여져 있으며 튀는 것을 안좋아하는? 노인국가? ) 과 방만한 경영이 맞물려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엔고와 경제 위기도 그 배경이 될 것이다. 닌텐도, 노키아, Philips는 전혀 다른 시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저런 산업에서 1위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원래 어려운 일이..
2011.07.24 -
Small Deal
흠.. Small Deal 전성시대라... 우리 같은 소규모 Local 컨설팅 업체에 딱 맞는 환경이네. 조선비즈: 입력 : 2011.07.17 16:10 재계에서 소규모 M&A(스몰딜)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대기업들이 태양광, LED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수백억원 규모의 스몰딜이 재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조원대의 대형 M&A에 수반되는 재무적인 리스크를 피할 수 있고 M&A 성공의 열쇠인 인수후 통합(PMIㆍPost-Merger Integration) 작업이 손쉽다는 장점 등에 따른 것이다. 또 한 두 개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유망 중소 및 벤처기업들이 적지 않아 ..
2011.07.18 -
안철수 교수 인터뷰
어쩌면 이렇게 구구절절 와닿는지... 그러나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자들에게는 별로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포인트 들 중에서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를 뽑아 내다니. 안철수 교수가 말한 '실패를 용난하비 않는 문화'란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복합적인 개념이다. 단순히 그 말이 표현하는 직관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 오히려 '인재들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도록 몰아세우는 사회'가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세계적인 천재도 10개 아이디어 중 한 개만 성공시키는데, 우리는 천재 한 명이 아이디어 하나 냈다가 실패하면 매장당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 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싹수 있는 사회..
2011.07.12 -
보르헤스의 충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컨설턴트 들에게도 필요한 충고라고 생각함. 보르헤스 Borges: 젊은 작가들에게 아주 초보적인 충고를 하나 하고 싶습니다. 작품의 발표가 아닌 작품 자체에 대해 생각하라고. 발표를 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독자를 망각하지 말라고. 그리고 픽션을 쓰려거든 진지성을 가지고 상상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쓰지 말라고. 단지 놀랍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것들을 쓰지 말라고. 자신의 상상이 용인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들을 쓰라고. 그리고 문체에 관해서는 어휘의 풍요함보다는 어휘의 빈곤함을 추종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문학 작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도덕적 흠집의 하나를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입니다. 내가 비록 그의 재능이나 천재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구로네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들 중..
2011.07.03 -
정몽구 회장도 모르는 유성기업의 진실
뭐 새로울 건 없는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구매 부서가 적극적인 협력사 육성이나 상생 활동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믈다. 일단 경영진이 그런 마인드가 없고,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는다. 협력사라는 개념을 가진 거의 유일한 대기업은 삼성인데, 삼성도 이건희 회장의 그런 뜻을 직원들이 제대로 공유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협력사 관리는 Balancing Action이다. 너무 과하게 압박해도 안되고, 너무 풀어줘도 안된다. 구매 부서는 보통 비리를 근절한답시고 인력을 몇년 주기로 바꾼다. 그래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된 협력사 관리를 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협력사에게 휘둘리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이란게 결국 납품 단가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서 납품하라는 정도일 것이다. 일..
2011.06.19 -
The Shallows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나도 많이 느끼고 있었고 공감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쓰면서 지리를 더 모르게 된 사람들. 메신저를 쓰면서 업무 보다는 잡담에 빠지는 사람들. 문제는, 대세가 되면 아무 생각없이 따르는 거다. 편안함에 빠지면 굳이 힘들게 하려 하지 않는다. 공룡이 멸망한 것과 비슷하게 인간도 멸망해 가지 않을까... 한겨레에서 퍼옴 “인간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보단말기를 통한 유혹에 빠져 익사하고 있다.” 정보기술이 인간 사고에 되레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온 미국의 저명한 정보기술 전문가 니컬러스 카(52)를 가 25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만났다. 카는 26일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한했다. 카는 “인터넷은 손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
2011.05.26 -
유성기업 파업과 협력사 관리
피스톤 링 하나에도 전 차종 생산 중지 위험이다. 원가절감의 노력으로 부품공용화 율을 높이고, 물량집중을 위해 협력사를 정예화 할 수록 이런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협력사를 정예화 하되, 언제나 시장에 대한 분석과 Alternative 업체가 등록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게 귀찮아서, 혹은 우선순위가 낮아서... 보통 안한다. 이런 거 안해도 당장은 돌아가고, 매일의 업무는 바쁘고, 이런 개념 자체가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 왜 쓸데 없는 일 하냐고 질책이나 안당하면 다행이다. 이게 우리나라 구매와 협력사 관리의 수준이다. 굉장히 현실적인데, 장기적 계획이 없다. 기사를 보니, 이미 유성기업의 파업은 지난 1월 부터 진행형이었고, 부분 태업이 들어가 있었던 상황이다. 그런데 넋 놓고 앉아 있었다니..
2011.05.22 -
IFRS 반영 시 과거와 단순비교 안됨
지금까지도, 재무제표 상의 주석은 열심히 보면서 분석하고 있었지만, 골치아프구나. 이 데일리에서 퍼옴. 100원 어치 물건을 팔았는데 두 배가 넘는 232원의 이익이 났다고?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코스닥업체 선광(003100)(18,500원 ▲ 150 +0.82%). 매출의 2배를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항만하역, 운송, 보관 등으로 돈을 버는 선광은 올 1분기 313억4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76억2400만원에 비해 13.5% 늘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의 성장세는 확연히 달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4억7400만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778억6200만원으로 무려 17배나 ..
2011.05.18 -
헌팅턴 무도병 원인 규명
Woody Guthrie. 1912~ 1967. 1930년대부터 방량 생활을 하며 많은 노래를 작곡했고, 포크 송의 아버지로 불림. 그가 10살 무렵 헌팅턴 무도병이 발병한 어머니에게 받은 학대는 그의 음악과 삶에서 아름다운 추억과 미화로만 남아있다. 그만큼 충격과 상실이 컸었다는 이야기겠지. 어머니의 발병으로 어머니가 정신병원으로 이송된 후, 아버지는 삶의 의욕을 잃었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결국, Woody는 가정을 원하면서도 가정으로부터 끊이없이 도피했으며, 모성적인 존재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동시에 모성을 몹시 두려워 하기도 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지만, 헌팅턴 무도병은 유전질환이며, 가정을 파괴시키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무도병이라고 하니까 좀 웃기는 병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환자는..
2011.05.18 -
스탈린의 남침 승인은 미국 극비 문서 때문
국가라는 것은, 정치인들이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선보다는 악에 가까운 선택을 한다. 영국의 아편전쟁을 비롯해서... 명백히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악마의 결정을 내린다. 아마도 인류가 더욱 발전하지 않는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미국의 동양정책 구상에서 한국이나 대만의 존재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장기판의 졸 정도로 보였을 듯. 그렇게도 힘이 없었던, 우리 책임도 크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 행위 보다 도움을 주는 행위가 더 이익이 크다는 것을 확신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조선일보에서 퍼옴. 1950년 6월25일 김일성의 남침은 소련의 스탈린의 승인과 중국 마오쩌둥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
2011.05.18 -
LG 전자 동반성장 발표
결국, 문제는 진정성이다. 이것이 제도나 정책을 앞선다. 월 2회 결제하고 지급 기일을 15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는 것은 환영할만 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 정책을 맞추기 위해 입고를 한 달 늦게 잡으라고 하면 끝이다. 내가 알기로는 LG도 삼성도 협력사들에 의해 진정성을 의심을 받고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봤을 때, 저건 정부나 여론 무마용이지 실제로 이루어 질 일은 아니다... 하는 척 하다가 말겠지... 이런 생각들이 많을 것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겠지만, 협력사들도 마찬가지로 자기방어를 넘어서 공격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낮은 품질과 높은 마진을 뇌물로 무마한다든지... 이게 현실인데, 당연히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공멸하는 길이다. 상생은 무조건 도와주는 게 ..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