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전략(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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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에 올인해라 인터뷰
OS는 국가가 주도해서 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거에는 공감. 그러나 구글이 정말 그런 Open Source 정신에 입각해서 앞으로도 계속 사업할 거라는 순진한 예측에는 비공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http://news.nate.com/view/20110826n02351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1년 8월 25일 (목) 오후 7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IT 전문가 김인성 '한국 IT산업의 멸망'저자 ▶정관용> 시사자키 3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3부에서는 우리 IT 업계의 아주 중요한 화두 한 가지에 대해서 함께 공부 좀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정부가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
2011.08.26 -
LG 전자를 떠나며 CEO에게 남긴 글
Innovation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Innovation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회사. 비단 LG전자 하나 뿐이랴... 가장 큰 문제는 조직에 의지하고 조직에 안주하는 사람들로 회사가 굴러가는 경우이다. Box 속에 생각이 갇힐 수 밖에 없고, Innovation이 될 수가 없다. 그런데 한국 회사 대부분이 이렇다. (사실, 아닌 경우를 보지 못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어쩌면 조직의 숙명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Google이 어땠고, Apple이 어땠을까? http://ppassa.wordpress.com/ LG전자를 떠나며 CEO에게 남긴 글 Posted on 2011/08/16 by ppassa 지난 4월 퇴사를 하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바를 정리해서 CEO에게 메일을 보냈다...
2011.08.19 -
삼성이 구글 하청업체
약간 다른 시각을 주자면, 왜 S/W 기반의 벤쳐 기업이 성장해서 대기업이 되지 못했을까? 미국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특이한 사건들이 결국 오늘날 MS와 Apple을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왜 i2, SAP, Oracle 등등이 나오지는 못했을까? 왜 google이나 Facebook이 나오지 못했을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대기업이 살만한 S/W를 만든 회사도 별로 없었고, 국산 S/W를 충분한 대가를 지급하며 구입하는 대기업도 별로 없었다. Naver가 있기는 하지만, 급속도로 대기업화 하며 (삼성 출신들을 대거 영입한 건 완전 에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인터넷 생태계를 억압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통신사 기반의 여러 인터넷 서비스들이 있었지..
2011.08.18 -
삼성전자 큰 일...
CEO가 저런 정도의 인식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삼성전자는 큰일 났다. 단순히 OS라니... -_- ;;;; 정말 믿어지지 않는 발언이다....많은 의미가 내포 되어 있는데, 암튼 결론은 삼성전자 큰일 났다. 디지털 타임스 퍼옴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125억달러(한화 약13조1500억원)에 인수한 사실을 두고 삼성전자의 CEO 최지성 부회장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모토로라가 이미 수개월전 매물로 나왔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수전을 둘러싸고 진행됐던 글로벌 기업들의 물밑 손익계산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삼성전자 최고경영자인 최지성 부회장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
2011.08.17 -
피죤의 추락
참 극단적인 사례이긴 한데... 계속 저런식으로 경영을 해 왔어도 아무 일이 없다가 LG 생건이라는 외부 요인의 변동에 따라 쌓이고 쌓인 고름이 터진 것. Owner는 운이 좋아 지금까지 해온 것이라는 인식이 없이, 자기가 일을 잘해서 그런 걸로 착각. 사장이 직원 일하는 데 까지 쫒아가 칼로 찔렀다고 떠들썩했던 회사... 수십년 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러고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 불가사의이긴 한데, 처음에는 저런 이상한 성격이 형성되기 전이고, 오히려 회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운때가 맞아서 탄탄 대로에 올라서면서 결국 이상성격이 같이 형성되었을 것 같다. 이런 경우, 불가사의는 어느 정도 풀릴 수 있는데... 피죤에는 답이 없다. 고칠 리가 없는 Lea..
2011.08.16 -
구글, 모토롤라 모빌러티 인수
간단하게 말해서, 삼성전자 큰일났다. 그리고 SKT 에게는 기회가 왔다. SKT에 이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역량이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구글이 미 휴대전화 업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한다.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 홀딩스를 현금 125억 달러(약 13조 5125억원)에 인수한다고 양사가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구글과도 직접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앞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두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 주식을 지난 12일 자 종가(주당 24.47달러)에 63%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0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양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래리 페이지 구..
2011.08.15 -
S급 천재를 걷어찬 삼성?
글쎄다. 이제서야 삼성이 S/W 역량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나 보다. 그러나 S/W 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키워 온 Apple과는 달리 삼성이 가야할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일단 내부 인재들이 전부다 제조업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어떻게 S급 S/W 인재가 발을 붙일 것인가? 지금까지 삼성을 성공하게한 핵심역량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노력하게 되었는데, 이게 성공할 수 있을까? 오히려 제대로 된 S/W 회사에 투자를 해서 그들을 전략적 Partner로 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그게 꼭 한국인으로 구성된 회사일 필요도 없을 거고... 장기적인 Vision을 가지고 키워 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T Max는 꽤 괜찮은 회사였던 것 같은데... 삼성이 투자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암튼..
2011.08.11 -
티켓몬 신현성 대표
사업을 2개 해봤던 나로서는 참...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 기사만 보면 내가 정말 능력이 없어 보인다. ㅎㅎㅎㅎ 잘못된 Message를 줄 수 있는 기사라는 생가도 들고...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다 해먹기 때문에, 사실상 Venture가 어렵다. 불가능까지는 아니라도, 어렵다. 대기업이 관심을 두지 않는, 상관없는 영역에서 Venture를 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내 첫번째 사업 (내 돈 투자 한 건 아니고, Start up member 겸 전략기획실장으로 incubation과 초기 set up, 사업 모델, 프로세스 구축, 영업 등을 도맡아 했었다.)도 대기업의 철옹성을 뚫지 못하고 정체되고 말았었다. 내가 태반을 만들어 놓은 그 토대 그대로, 요새 거래 매출 1,000억 이상 정도 한다고..
2011.08.07 -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민
내가 그 형성에 매우 큰 일익을 담당했던 MRO 구매대행 시장. 그 초기 경쟁사였던 삼성 iMK 가 드디어 매각된다고 한다. 사실 Venture였던 우리 회사는 Captive Market이 없어서 가격 상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대에 성공하지 못했었다. 삼성이나 LG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에서 대기업의 위력을 체감했던 경험이었다. 어쨌든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고민한다는 이야기는 참 반가운 이야기이긴 하다. 다만, 전략이 없는 파편적 활동으로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고. CSR은 전사 전략, 마케팅 전략과 연계 되어서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실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 대기업에서 CSR 부서가..
2011.08.02 -
서울시 호텔 건설 붐
2007년에 모 그룹의 요청으로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회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은 서울 시내 호텔은 안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당시 우리 회사에서 이미 진행했던 또 다른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비싼 땅값과 불확실한 수요가 주요 이유였다.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떠 오른다. 사실,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에는 수많은 호텔들이 다양한 등급으로 존재한다. 모르긴 해도 서울 보다 무척 많을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꾸준히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서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흐름은 보였으나, 그것을 확정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었던 것..
2011.07.27 -
닌텐도는 몰랐다 스마트폰이 경쟁자라는 것을...?
나의 Insight는 다르다. 솔직히, 이미 나온 결과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노키아가 1등이라는 오만 때문에 무너졌다고?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그렇게 됬다고? 글쎄다... 아래 예로 나온 4가지 사례 가운데, JAL을 뺀 3가지는 Life cycle이 매우 짧은 ICT 분야의 사례이다. JAL의 경우는, 아마도 일본이라는 특수한 국가 상황 (정경유착이 심하고 사회 구조가 꽉 짜여져 있으며 튀는 것을 안좋아하는? 노인국가? ) 과 방만한 경영이 맞물려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엔고와 경제 위기도 그 배경이 될 것이다. 닌텐도, 노키아, Philips는 전혀 다른 시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저런 산업에서 1위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원래 어려운 일이..
2011.07.24 -
Small Deal
흠.. Small Deal 전성시대라... 우리 같은 소규모 Local 컨설팅 업체에 딱 맞는 환경이네. 조선비즈: 입력 : 2011.07.17 16:10 재계에서 소규모 M&A(스몰딜)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대기업들이 태양광, LED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수백억원 규모의 스몰딜이 재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조원대의 대형 M&A에 수반되는 재무적인 리스크를 피할 수 있고 M&A 성공의 열쇠인 인수후 통합(PMIㆍPost-Merger Integration) 작업이 손쉽다는 장점 등에 따른 것이다. 또 한 두 개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유망 중소 및 벤처기업들이 적지 않아 ..
2011.07.18 -
안철수 교수 인터뷰
어쩌면 이렇게 구구절절 와닿는지... 그러나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자들에게는 별로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포인트 들 중에서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를 뽑아 내다니. 안철수 교수가 말한 '실패를 용난하비 않는 문화'란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복합적인 개념이다. 단순히 그 말이 표현하는 직관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 오히려 '인재들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도록 몰아세우는 사회'가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세계적인 천재도 10개 아이디어 중 한 개만 성공시키는데, 우리는 천재 한 명이 아이디어 하나 냈다가 실패하면 매장당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 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싹수 있는 사회..
2011.07.12 -
보르헤스의 충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컨설턴트 들에게도 필요한 충고라고 생각함. 보르헤스 Borges: 젊은 작가들에게 아주 초보적인 충고를 하나 하고 싶습니다. 작품의 발표가 아닌 작품 자체에 대해 생각하라고. 발표를 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독자를 망각하지 말라고. 그리고 픽션을 쓰려거든 진지성을 가지고 상상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쓰지 말라고. 단지 놀랍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것들을 쓰지 말라고. 자신의 상상이 용인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들을 쓰라고. 그리고 문체에 관해서는 어휘의 풍요함보다는 어휘의 빈곤함을 추종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문학 작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도덕적 흠집의 하나를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입니다. 내가 비록 그의 재능이나 천재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구로네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들 중..
2011.07.03 -
정몽구 회장도 모르는 유성기업의 진실
뭐 새로울 건 없는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구매 부서가 적극적인 협력사 육성이나 상생 활동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믈다. 일단 경영진이 그런 마인드가 없고,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는다. 협력사라는 개념을 가진 거의 유일한 대기업은 삼성인데, 삼성도 이건희 회장의 그런 뜻을 직원들이 제대로 공유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협력사 관리는 Balancing Action이다. 너무 과하게 압박해도 안되고, 너무 풀어줘도 안된다. 구매 부서는 보통 비리를 근절한답시고 인력을 몇년 주기로 바꾼다. 그래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된 협력사 관리를 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협력사에게 휘둘리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이란게 결국 납품 단가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서 납품하라는 정도일 것이다. 일..
201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