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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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새빌 까페
공항에서 서귀포 가는 길에 새별오름 앞에 있는 까페이다. . 원래는 리조트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꽤 괜찮은 까페 공간이 되었다. . 이때가 12월달이었으니까... 제주도에서도 눈이 꽤 많이 왔었던 시기. . 겉으로는 오래되고 별로인 것처럼 보여도 들어가보면 나름 좋다. . 천장이 높고 전면 유리 너머로 새별오름이 보인다. . 제주도의 오름들은 둥글둥글한 모습을 가져서 뭔가 포근한 느낌을 주곤 한다. . 크리스마스 트리도 잘 어울리네. . 2층 베란다에 나가서 찍은 새별 오름. . 별로 안 낮아 보이지만 519m나 되는 나름 높은 오름이다. . 특히 올라가는 구간의 경사가 상당히 급해서 여기를 제일 힘든 오름으로 꼽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 고드름이 아주 길게 매달려 있어서 찍어봤다. . 서울에서는 고드름..
2021.03.21 -
[바르셀로나] 비니투스 Vinitus : 꿀대구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 비니투스 꿀대구하고 맛조개를 많이 먹는다. 가게는 밝은 분위기이고, 레스토랑과 펍이 합쳐져 있는데 타파스가 있다라고 보면 된다. goo.gl/maps/KKkpe9aUpGvmYWTA9 Vinitus★★★★☆ · Tapas restaurant · C. del Consell de Cent, 333www.google.co.kr 민박집 주인 청년이 소개시켜줘서 다녀왔는데, 나름 괜찮았지만 .... 어디까지나 맛이란건 개인의 호불호가 있는 것이므로 참고만 할 것. 비니투스 분위기. 종업원들이 한국사람들을 많이 겪어봐서 말은 안통하지만 잘 응대해 준다. 꿀대구의 모습.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나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당연히 신기했고, 좋았다. 단 맛..
2020.09.23 -
[군산] 한일옥 소고기 무국 feat.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전북 군산시 신창동 2-1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유명한 초원사진관 바로 앞에 있다. 일본식 건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군산의 구도심 영화동 일대이다. 한일옥 간판글자 밑에 "평범한 무우국이 명품이 아닌가? 군산 최초의 최강달인집. 영업시간 오전 3시~ 오후 9:30까지" 라고 써 있다. 뭔가 자부심이 느껴지는데, 생활의 달인을 잘 안봐서 최강달인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9천원으로 좀 비싼 가격의 소고기 무국을 시키면 기본찬하고 뜨겁게 뚝배기에 담긴 맑은 국물의 무국이 대령한다. 깍뚜기, 김치와 콩나물 모두 맛있고, 고추와 마늘도 포인트로 역할을 한다. 나머지 반찬 하나는 잔 멸치였던듯. 온도가 높아서 국물이 끓으면서 공중으로 비산하고 있다. 소고기는 그닥..
2020.09.14 -
[장안동] 장안동 사거리 레스토랑 '고무래'
레스토랑 고무래.... 검색해서 찾아간 곳인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기대보다 괜찮았던 곳. 셰프가 혼자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는 구조인데 바쁘지만 행복해 보였다. 내 마음도 충분히 기다릴만한 여유가 있었고. 일단 지도 보고 찾아가지 않으면, 길에서는 레스토랑이 잘 안 보인다. 2층이라서 더 그런듯. 올라가는 계단도 그리 친화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다 문을 연 뒤의 반전을 위한 것! 을지로에 이런 컨셉의 가게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면이 두껍고 넓어서 씹는 맛이 있었던 호박 파스타. 새우와 트러플 오일, 부추 오일이 들어갔다는데 처음 먹어보는 파스타였다. 트러플 향은 거의 느낄 수 없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저 초록색이 부추 오일인데 간판하고 깔맞춤... 셰프가 젊은 친구인데 인상도 좋고 (잘..
2020.09.09 -
[서초역] 설눈 - 평양냉면
서초역 1/2번 출구 약 100미터 이내. 평양냉면 전문점 설눈. 탈북민이 하는 집이고, 고려호텔에서 냉면을 했던 분이라고 한다. https://naver.me/GY2TABQg 설눈 : 네이버 방문자리뷰 857 · 블로그리뷰 422 m.place.naver.com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이다. 김치도 직접 담은 김치로 보이며, 물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Since 1977이라는 것은 평양 고려호텔에서 부터를 의미하는 것일 거다. 조화가 그닥 촌스럽지 않고 잘 어울린다. 빈대떡. 약간 점성이 있었는데, 메밀 100%가 아닐까 싶다.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품질. 8,000원이라는 가격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본론. 물냉면. 나는 오이를 못 먹으므로 미리 빼 달라고 부탁했다. 영롱하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
2020.07.01 -
[교대역] 미슌 Mi Xun 중식
교대 쿤쏨차이 옆에 있는 아주 훌륭한 중식당이다. (미슐랭 레스토랑인 쿤쏨차이하고 같은 계열이다.) 일반 중식당과는 다르고, 점심 시간 메뉴에는 밥이 없고 면과 요리가 있다. 저녁에 술 한 잔 하기 좋은 집이다. 물론 점심도 훌륭하다. 부채살 짬뽕 같은 경우, 고기가 매우 실하게 들어있고, 짬뽕 자체만으로도 꽤 훌륭한 퀄러티를 보여준다. 여긴 중식당이라고 하기 보다는 중국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요새 다이어트 하느라고 저걸 혼자 먹기는 힘들었지만, 꽈리고추와 탕수육의 조합이 매우 훌륭했다. 항정살이 중식 소스 및 중국 호부추와 잘 어울려진다. 술안주임. 칠리새우는 칠리새우. 튀김옷이 좀 뻑뻑한 느낌이긴 한데, 호텔 중식당에서도 그랬던 거로 봐서 이게 요새 유행인 듯하다. 중국식..
2020.07.01 -
소흥주
홍콩의 광동식당에서 처음 경험해본 소흥주. 전주 모주하고 느낌이 비슷한 점이 있다. 광동음식하고 잘 맞았다. 처음에는 바스켓 들고 오길래 차게해서 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뜨겁게 해서 주는 거였다. 중국 발음으로는 '샤오싱저우'에 가까움. 돗수는 백주가 아니라서 20도 이하이고, 찹쌀 기반으로 만든다. 오래 묵을 수록 고급으로 치는데, '여아홍'이 바로 오래 묵은 소흥주를 지칭하는 말이다. 짙은 갈색을 띠며 찹쌀을 많이 사용하면 맑은 호박색까지 나올 수 있다. 중국 요리에 많이 사용됨. 백주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2가지 주종 중 하나인 '황주' 계열. 황주중에 소흥주를 최고로 친다. 메뉴판에는 영어로 '와인'이라고 써 있었는데, 과실주는 아니지만 도수와 향, 맛의 유사점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저..
2018.03.31 -
한식과 지능
한식은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이다. 한식 세계화 이야기는 많은데, 주로 건강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는 한식에 의한 지능발달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한식의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눈에 선하게 그려질 것이다. [ 밥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반찬과 국, 찌개 등이 한번에 Serve된다. 밥 한 숟가락에 여러가지 반찬을 올려서 한입에 먹는 것이 일반적인 취식 형태이다. 찌개나 고기 같은 것들은 가운데 놓고 여러 사람 (주로 가족)이 Share하기도 한다.] 1. 맛의 조합우선 맛의 측면이다. 끊임없이 Balance를 생각하며 여러가지 조합을 고려하게 한다. 밥 한 숟가락에 현재 주어진 반찬들 중에 어떤 것을 어떻게 올려야 최적의 맛을 낼 수 있을 지를 계속 생각하게..
2015.07.25 -
삼계탕 맛내기
요즘은 1인분에 닭 한 마리를 내지 않고, ‘반계탕’이란 이름으로 반 마리만 파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삼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잔뿌리를 주로 쓴다. 가격도 절반 수준이다. 그런데 묘하게 이 삼계탕도 삼향이 무척 강하다. 국물 역시 멀건데 닭 냄새가 진하게 난다. 제대로 된 집에서 먹는 것처럼 ‘몸에 좋은 진국’을 받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맛’을 안다는 사람 처지에서는 어딘지 모를 아쉬운 뒷맛이 남는다. 왜일까. 여기에는 업소들만 안다는 ‘잔꾀’가 숨어 있다. 진한 닭고기의 맛의 비법은 치킨파우더와 찹쌀가루에 있다. 이 둘을 넣으면 뽀얗고 걸쭉한 국물이 돼 입에 착착 붙는다. 진한 삼향은 인삼차 덕분이다. 음식 내기 직전에 인삼차를 넣으면 제대로 된 강한 인삼향이 난다. 물론 못 먹는 재료들은 아니지만..
2014.08.23 -
막국수 맛집
막국수의 명가로는 강원도 춘천의 유포리막국수와 대룡산막국수, 고성의 백촌막국수, 인제의 남북면옥, 봉평의 현대막국수, 홍천의 장원 막국수 등이 손꼽힙니다. 경기도에서는 여주 천서리의 강계봉진막국수, 파주의 오두산막국수가 유명하고 서울에서는 방화동의 고성막국수에서 메밀 함량이 높은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답니다. 백촌 막국수
2013.07.28 -
[북경] 맥주집 Paulaner Brauhaus
북경에서는 1992년 부터, 뮌헨에서는 320년 전통. 상해, 싱가폴에도 있다. 내가 가본 곳은 북경의 Kempinski 호텔 뒤편에 있는 곳이었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탁월한 맛을 보여줬다. 크랜베리 쥬스 + 맥주라는 메뉴와 진한 맥주, 이 두가지를 마셔 봤는데, 매우 맛있었다. 참고로, 마이크로브루어리이다. 즉, 자기네가 직접 가게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이야기. 이번에는 혼자 가서 좀 외로왔지만.. 다음에는 왁자지껄하게 맥주집 같은 분위기를 내보고 싶은 곳이다.
2013.01.23 -
[베이징] KempiDeli 빵집
소세지 같은 것들도 괜찮아 보였지만, 동삼환 근처 옌샤 (혹은 유이 쇼핑) 과 붙어 있는 전통의 Kempinski Hotel (칼빈쓰지) 1층에 있다. 호텔에 대한 위키피디아 소개글이다. Kempinski Hotels is an international hotel chain founded as the Hotelbetriebs-Aktiengesellschaft in Berlin, Germany, in 1897, which makes it Europe's oldest luxury hotel group. It has corporate offices in Geneva, Switzerland, and Munich, Germany.[1] Thailand's Crown Property Bureau (CPB Equit..
2013.01.23 -
[북경] 湘容和 Xiangronghe
북경시 海淀구 북사환중로 229호 海泰大廈 1층 호남 Hunan(후난) 요리 전문점. 두부 말린 것을 맵게 볶은 요리. 매운탕. 후난 지방 요리는 맵고 짠것이 특색인 동시에, 생선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호수 옆이라) 그런데 가장 맛있는 요리가 썩은 생선 요리라는데.. 예전에 먼 곳으로 부터 생선을 운반해서 요리하려고 했는데 썩어 있었지만, 아까와서 그냥 요리를 했더니 맛 있었더라는 그런 유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냄새와 맛이 일반적이지는 않아서... 감히 시키지를 못했다고 들었다. 위 요리는 매운탕이라기 보다는 국물이 자작해서.. 매우 짜기도 하고.. 생선 찌개 같은 느낌. 소고기 야채 볶음. 이것도 매콤한 맛. 기름기 많았던 야채 초원왕 이라는 몽고 술. 이게 지난번에 먹었던 무슨 다른 왕이라는..
2013.01.23 -
딤섬 & 팀호완
미슐랭 레스토랑인데 만원 이하라... 어떤 자리에서건 이런 앞선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 세상은 살만하다. 막카이푸이씨도 저기까지 올라가기 위해 많은 고난과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Character의 승리가 아닐까? 딤섬(點心)은 한국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음식이다. 홍콩에 다녀온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은 맛보았을 홍콩의 대표적인 별미이고, 한국에서도 딤섬을 전문으로 내는 음식점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딤섬=만두’라고 막연히 알 뿐, 제대로 알고 즐기는 이들은 드물다. 딤섬으로 세계적 레스토랑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은 요리사가 있다. 홍콩에서도 첫손 꼽히는 딤섬전문요리사 막카이푸이(麥桂培·50)씨다. 막씨는 15살 때 아버지에게 딤섬 만드는 법을 처음 배웠고..
2012.08.15 -
[일본] 터키식 카레 전문점 KASIK, 아자부 주반, 도쿄
아사직전에 어찌어찌 찾아들어간 터키식 카레 전문점. 카식. 일본에 오래 살았던 후배가 아자부주반에 맛집들이 많다고 했던 이야기 하나 믿고... 카탈로그로 꽉찬 엄청난 짐더미를 들고, 오에도 선 7번출구 (사진 제일 위쪽 파란 동그라미) 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좀 내려오다가 신호등 건너서 들어간 곳. 아래쪽에 있는 지하철 역은 난보쿠 선의 아자부주반 역. 위쪽 동그라미가 5a, 5b 출구이고, 아래가 4번 출구. 아자부 주반에는 그 외에도 맛있는 집이 많다고 하는데, 내게는 이게 유일한 경험이었다. 이렇게 생겼다. 내가 첫 손님이었는데, 음.. 그러고보니 밥 다 먹을때까지, 나 혼자였네. 입구에 붙여놓은 Scrap들 보니까 카레집 랭킹에서 3년 연속 Top 30에 들었다고 자랑하고 있음. 등수는 5등? S..
201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