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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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식품의 경영
부분적으로 내 생각과 맞지 않는 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에 동감한다. 결국, 통제냐 자율이냐, 그리고 탐욕이냐 절제냐의 차이이다. CSR이나 Marketing 3.0의 사례로 매우 좋을 것 같다. 직원 행복 경영으로 48년 연속 성장 열도 뒤흔든 '작은 회사의 큰 기적' 회사의 존재 이유는 뭘까. 역시 이윤 추구가 최대 덕목일 터다. 미국식 경영에 좀 더 충실한 답이라면 주주 이익이 꼽힐 것이다. 그래서 변화·속도처럼 경쟁력 강화가 일상적으로 요구된다. 다만 세상사 다 그렇듯 예외가 있다. 더구나 이 예외의 성과가 주류가치를 웃도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가치발견이다. 이런 점에서 이나(伊那)식품공업(이하 이나식품)은 주류경영학의 돈키호테라 불릴 만하다. 회사성장은 수단일 뿐 직원의 행복을 목적으로 ..
2010.12.04 -
국방비와 MB정권
국방에 대한 Vision이나 전략 없이, 예산 통제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현 정권. 전체적으로 줄어든 국방예산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16억 달러짜리 공중조기경보기 사업의 집행중인 예산까지 깎아 차기 정부에 배상지연금 등의 부담을 지우게 만든 무리수를 둘 정도니... 상당히 많은 금액이 빠져나갔을 것이 짐작된다. 세부 항목(계정)의 재분류 작업을 거쳐 국방비가 아닌데도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국방비로 돌려 놓고, 정작 무기 도입이나 유지보수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삭감하지 않았을까? ... 라는 위험한 상상을 해 본다. 까봐야 알겠지만, 이 정권 들어서 부쩍 늘어난 각종 군 관련 추락사고, 익사사고 등을 보면... 아, 젠장. 이게 무슨 보수야... 보수면 보수 다운 엣지가 있어야지..
2010.11.28 -
South Korea at Risk of Japanification
by JP Morgan. 제조업 생산성은 물론, 전체적인 생산성 비교에서 선진국에 비해 열위에 있다는 것은 한국의 산업들이 Pricing을 낮게 할 수 밖에 없는 저부가가치 산업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이다. 잘은 모르지만, 화폐가치, 인당국민소득, 부동산 가격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생산성이 낮다라는 말로 정리가 되기에는 복잡한 측면들이 많다. 본문 내용으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Japanification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면... 일본이 스스로를 고칠 동력을 상실하고 무너져 가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해당하는 일이기에) 무서운 일이다. 나태한 마음과 변화를 거부하는 안일한 마음이 타협과 현상 유지를 원하겠지만, 그건 이미 퇴보의..
2010.11.27 -
POSCO vs. 현대제철
품질이 안되면 아무리 계열사라도 쓸 수가 없다. 그러니, 조기 품질 확보 및 안정화가 핵심 이슈일 수 밖에 없다.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은 각각 현대/기아차와 현대 중공업이라는 최대 Buyer를 끼고있는 현대제철이 적어도 내수 시장에서는 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 독점적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던 POSCO에 경쟁자가 생긴 것은 장기적으로 국가 및 POSCO에도 큰 가치가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만, 현대제철이 손쉬운 내부영업 및 매출에만 국한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의미가 많이 퇴색될 것이다. 현대그룹 문화의 특성상, 겉으로는 순조롭게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엄청난 문제들이 계속 터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두 회사가 Global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모두 성장하길 기원한다..
2010.11.27 -
방금 끝난 축구 UAE 전 (아시안 게임)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연장 후반 종료 1분도 안 남기고 결승골 먹고 졌다. 홍명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UAE는 약간 약한 전력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한국은 3명의 교체 쿼터 중 1명을 끝까지 쓰지 않다가 골키퍼를 바꾸는데 썼다. 대략 종료 2분 전에. 그 전에 화면은 계속 몸을 푸는 골키퍼를 비췄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감독의 의도가 승부차기라는게 명백한 상황에... 선수들도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심정이 되었던 것이다. 안그래야 되는데, 그렇게 되는게 인간이다. 상대방 골키퍼가 여러차례 선방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선방 보다는 슛이 골키퍼 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도 집중력 부족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2010.11.23 -
양손잡이 조직?
말로 하기는 쉽다. 조직을 따로 만드는 것도 상대적으로는 쉬운 일이다. 오히려 혁신을 할 수 있는 재능들을 모으고 지원하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잘못된 HR 관리와 Leadership은 재능들을 배척하고 혁신 조직 자체를 다시 구태의연한 조직으로 바꿔 버리기 때문이다. 사복출근, 출퇴근 시간 자유, 업무 공간에 놀이시설 만들기, .. 이런 것들로 혁신이 나올 수 있을까? 그저 자유스러운 복장의 자유스러운 회사원들이 늘어날 뿐이다. 핵심은 Talent 이다. 그리고 Leadership이 뒷받침 되는 Platform. SKT가 요새 부르짖고 있는 IPE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야말로 누구나의 로망이다. 기업가에게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고슴도치(핵심역..
2010.11.21 -
활동적 타성 by Donald Sull
하이얼을 사례로 든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경영에서의 '배타성의 상호보완성'을 설명하는 한 축을 잘 대변하고 있다. 분명, 핵심에 집중하여 성공하는 기업도 있고, 변화를 잘해서 성공하는 기업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와 내부 역량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그리고 '운'일 것이다. 어디까지가 '운'의 영역일 것인지는 결국 Leadership과 Culture, '맷집'의 힘에 달려 있을 것이다. 썰 교수가 타성의 사례로 든 노키아도 한때는 쇠락해가는 문어발식 제지회사였던 과거를 가지고 있었지만 변신에 성공해서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의 명성을 오랫동안 누렸었다. 역량은 있지만, 이번에는 운이 따라 주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사실은... 역량이 부족했던 것이다. 같은..
2010.11.21 -
빈곤층과 고소득층 비교
델코지식정보 (www.delco.co.kr)과 정창무 교소의 열린 도시계획 연구실 (cafe.naver.com/uplan)에서 가져옴. 프로젝트 참고자료... 빈곤층과 고소득층의 비교 ● 우리나라 빈곤층과 고소득층의 소득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는 큰 사회적 갈등요소로 부동산 시장의 수요층을 분석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분석이라고 본다. 이번호는 지난호의 중산층 변화에 이어 빈곤층과 고소득층의 비교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빈곤층과 고소득층의 범위: OECD기준으로 소득을 나열하여 가운데 있는 중위소득을 100으로 놓고 빈곤층은 50% 미만의 가구, 고소득층은 150% 이상 가구, 중산층은 50~150% 범위의 가구로 분류. 1. 빈곤층과 고소득층의 비율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
2010.11.18 -
1인 가구와 빈곤층
델코지식정보 (www.delco.co.kr)과 정창무 교소의 열린 도시계획 연구실 (cafe.naver.com/uplan)에서 가져옴. 프로젝트 참고자료... 1인 가구와 빈곤층 ● 1인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는 일명 나홀로족, 코쿤족, 누에고치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나홀로 가족의 증가이유는 결혼시기가 늦어지면서 독신가정이 늘어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할 점은 출생률 저하, 인구감소, 고령화, 빈곤화, 성장잠재력 저하, 주택평형의 소형화 및 주택수요층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번호는 1인가구와 빈곤층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1. 가족 구성원수의 변화와 1인 가구 증가추세 ● 1인..
2010.11.18 -
우리나라 중산층 감소 현상
델코지식정보 (www.delco.co.kr)과 정창무 교소의 열린 도시계획 연구실 (cafe.naver.com/uplan)에서 가져옴. 프로젝트 참고자료... 우리나라 중산층 변화 ● 우리나라의 부동산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무역수지와 자본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 1~2년 정도 후행하여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작년과 올해 무역수지와 자본수지가 흑자이니깐 과연 내년부터는 부동산시장이 나아질까? 만약에 내년에도 부동산시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혹시 부동산 수요층에 무슨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게 아닐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혹시 중산층 감소와 부동산 수요 감소가 서로 연관성이 있지는 않을까? 이런 연유로 이번호에서는 우리나라 중산층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
2010.11.18 -
벤츠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한국에서 판매되는 멜세데스의 네비게이션 어쩔거냐? -_-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 독일 자동차들은 기본이 충실하다. 그래서 이런 Ideation이 의미가 더 크다. 자동차의 기본은 달리고 서고 방향을 바꾸는 능력이다. 그 다음에 족욕이든 안마든 HUD이든 의미가 있는 거다. 나사 하나 깎는데 오차가 0.1mm씩 나고, 크기가 들쑥날쑥 하다면? 그 못지않게 중요한게, Vision, 전략과 마케팅이다. 아.. 쓰다 보니 다 중요하다는 얘기처럼 되버렸네.. ㅎㅎ 소비자·철학·사회학자 등 광범위한 패널단 구성, 춤추며 아이디어 쏟아내… 작년 특허 2000여개 등록지난달 28일 독일 뵈블링겐시(市)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이노베이션 스튜디오(Innovation Studio)'. 벤츠는 혁신기술포럼인 '테크데이(Te..
2010.11.18 -
2010년 3/4분기 10대 철강사 실적
양극화 현상이 보인다. 9위, 10위 업체는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국내 10대 철강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 이상 늘어났지만, 평균 영업이익률은 2.6%p 하락해 지난해보다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특히 철근 등 건설경기와 맞물린 품목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확연한 반면, 특수강 및 냉연 등 자동차와 가전향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EBN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철강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3/4분기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은 1천482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1천417억원 대비 65억원(4.58%) 높았지만 평균 영업이익률은 4.08%로 지난해 6.68%..
2010.11.17 -
사회적 기업
사회가 복잡해져 가면서 정부도 공공적 성격의 일을 Outsourcing해야 되는 시대가 됬다. 일반적인 영리기업이 낮은 이익률이나 기타 이유로 하지 못하는 일을 수행하는, 비영리 법인과 영리법인의 중간적 존재가 사회적 기업이다. 하는 일이 일반 기업과 똑같아도 사회적 소외계층을 고용한다든지 하는 것에 의해 사회적 기업으로 간주될 수 있다. 정부 지원에 의지해서는 제대로 될 수 없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꽤 매력적인 영역인 것은 확실하다. 지금 하고 있는 신사업 프로젝트와도 연계점이 분명 존재한다. 고용취약층을 고용하여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을 하는 게츠 에너지,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탁아사업 등이 모두 이런 사례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정부에 아쉬운..
2010.11.09 -
정만원 사장 기조연설
요새 KT에 SKT가 밀리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만원 사장님의 잘못은 아니고,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된 흐름과 KT가 조금은 변했기 때문이다. 일단, 통신사업자로부터 플랫폼 사업자로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은 맞아 보이는데, 문제는 그렇다고 통신사업자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할 수 있냐는 것이다. Negative하다. 통신사업을 주력으로 품고 있는 이상... 어렵다고 본다. 전혀 다른 회사를 새로 만들어서 Venture처럼 돌진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 그런 시도로 Company in company 제도까지 만들어서 노력하고 있지만, 성공이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문화가 다르고, 마음가짐이 다르고, 역량이 다르고... 대기업이 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까지 생각되어진다. 그렇다고 대..
2010.11.08 -
역경을 이기는 방법
'카네기 행복론'에서. 3단계다. 1.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실패의 결과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예측해 본다. 예륻들면, 결혼생활 6년째 이고 애가 4살인데,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고 날마다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결국은 최악의 상황이란 남편과 이혼하고 애를 혼자 기르게 되는 것일 것이다. 혹은, 그냥 이 상태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 최악의 경우일 수도 있을 것이다. 2.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마음 먹는다. 위의 케이스라면, '그래. 경제력이 없긴 하지만 하다못해 빌딩 청소라도 하면 당분간 버틸 수는 있을 거고, 그러면서 좀더 괜찮은 일을 모색하면서 애하고 같이 살아가는 거야. 일주일에 한두번씩 매 맞고, 모욕 당하고 감정적으로 황폐해지는 생활 보다는 그게 낫지..
20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