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259)
-
양날의 칼 SCM - LG 전자를 중심으로.
HERI 한겨레 경제 연구소 기사이다. 2010. 6.22 by 서재교. LGE에서 SCM 프로젝트를 잠깐이나마 수행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흥미 있는 기사이다. LGE의 문제점은 삼성 만큼의 관리 수준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첫번째이고, 두번 째가 아직 삼성도 달성하지 못한 가치 중심의 SCM 철학 정립이다. 이 두번째를 아래 기사는 주로 지적하고 있다. 내가 볼때는 그 전제조건인 첫번 째도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아마 경영진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잘 알지 못할 거다. 문제점이 지적된지 오랜 시간이 됬고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지만, 상황이 그대로 라는 것에서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을 지는 모르지만.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와 IT. 덕분에 ..
2010.07.14 -
네덜란드 농업은 Benchmarking 대상이 아니다?
Benchmarking 대상이 맞다. 환경은 어차피 다 다른 거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게 BM이 아니고, 내 환경에 맞게 Implication을 찾아내서 적용하는 것이다. 그 척박한 작은 나라가 어떻게 농업을 수출산업화 했는지, 거기서 아이디어와 도전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2010년 6월 16일 농민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식량은 수입… 수출 화훼·축산에 집중 수출형 축산과 화훼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대신 식량을 수입하는 네덜란드 농업을 우리나라의 농업모델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쿠켄호프 구근화훼전시관을 찾은 유럽인들이 튤립 등을 감상하고 있다.●GS&J ‘네덜란드 농업의 올바른 이해’ 연구보고서 GS&J 인스티튜트의 고영곤 농정전략연구센터 소장 등이 최근 2차례에 걸쳐 발표..
2010.07.02 -
Al Ries 인터뷰
조선 Weekly Biz에서 퍼온 글. "두 마리 토끼 잡으시려고요" 다 쫓다가는 다 놓친다 "집중하세요" '만년 넘버 2'를 위한 紙上특강 "펩시가 코카콜라를 추격한 것처럼 1등 정반대로 하라" "CEO여러분 명심하세요, 줄이는 게 이기는 길이란 걸" 그는 빨간색 콜벳(Corvette·GM 시보레의 스포츠카)을 몰고 나타났다. 84세의 나이와는 쉽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전설적인 마케팅 전략가인 알 리스(Al Ries)는 이 행위를 통해 기자의 머릿속에 '여든 나이에도 변함없이 쿨(cool)한 마케터'란 인식의 못을 망치로 밀어 넣는 데 성공했다. 그의 말처럼 첫인상을 만들 기회는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법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 상대방의 마음속에 돌풍처럼 파고들어야 한..
2010.06.28 -
천수답 주택사업
Cycle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욕심이 아닌 냉정한 이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잠재적) 부채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천수답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차별화된 브랜드, 서비스, 기술, 사업 모델 등... 안 그러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과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역사만은 아니다. “지금 쓰러지는 업체들? 모두 주택사업을 많이 하는 곳 아닙니까. 그래서 주택업체들은 대체로 끝이 안 좋다고 해요. 천수답 형태의 사업 구도만 벗어나면 주택은 참 매력 있는 사업인데….” 주택사업 비중이 40% 정도 되는 한 대형 건설업체 사장이 최근 사석에서 꺼낸 말이다. 주택시장이 위축돼 아파트가 안 팔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끝이 뻔히 보이는 주택사업에 회의가 든다는 것이다. 천수답(..
2010.06.11 -
Bullwhip Effect
채찍 효과. 내가 실감했던 것은 군대에서 행군할 때. 200명이 한 줄로 행군을 한다고 할 때, 정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데 앞 쪽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뒤쳐졌다가 간격을 메우려고 조금 빨리 걷고 하는 행위를 되풀이 할 때 제일 뒤 쪽은 계속 뛰어야 한다. 이게 참 수수께끼 였는데 가장 앞이 움직이는 속도는 사실상 뛰는 속도가 아니라 걷는 속도로 일정할텐데, 왜 가장 뒤는 계속 뛰게 되느냐 하는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계속 뛴 게 아니고 걷다 뛰다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거리를 움직이지만, 속도를 일정하게 못하고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하게 되었을 것. 혹시, 중간 뒤 쪽 정도가 그 효과가 가장 크고, 가장 뒤는 역시 일정하게 걷게 되지 않을까 싶은 gut feeling이 들기는 하..
2010.06.08 -
차이
거의 맞는 단어와 확실히 맞는 단어의 차이는 크다. 그것은 번개와 개똥벌레의 차이이다. The difference between the amlost-right word and the right word is really a large matter. - It's the difference between the lightning-bug and the lightning. - by Mark Twain.
2010.05.17 -
치매 치료제 개발로 본 인과관계의 어려움
흄이 지적했듯이, 인과관계라는 것은 정말 알기 어려운 것이다. 심지어는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기도 한다. 잘못된 가설이 도출되기 쉬우므로, 항상 정신 차려야 한다. 오래전부터 노인성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독성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치매환자의 뇌에 쌓이는 끈적끈적한 독성단백질 플라크로 노인성 치매의 생물학적 진단표지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스카트 맥기니스(Scott McGinnis) 박사는 그러나 치매환자의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뇌의 안정된 자리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인 올리고머(oligomer)라고 밝혔다. 맥기니스 박사는..
2010.05.13 -
암벽등반의 교훈
떨어지는 것은 최선을 다하다가 불가항력적으로 생명선에 의지해서 공중에 매달리는 상태이다. 실패하는 것은... 스스로 포기하고 손을 놓아버려서 공중에 매달리는 것이다. 둘이 어떻게 다른지, 난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실패하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이고... 패배감이 심하다. 확률과 결과를 구별하라.... 매우 좋은 말이다.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그게 목숨과 직결된다면 그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즉, 결과의 심각성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다. 무모한 짓은 하지 말되, 결과에 대해 통제 가능하다면 과감히 시도하라. =========================================================== 나는 30년이 넘게 암벽등반을 해 왔다. 나의 삶과 진로에 대한 인식은 등반가로서..
2010.05.10 -
스카르진스키 - 혁신 경영
기업을 혁신기업으로 바꾸는데 5년이 걸린다는 걸, 한국 기업들은 이해하지도, 실행하지도 못한다. (내 생각에는 2~3년이면 충분할 것 같긴 하다만...내부 인재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5년이상 걸릴 수도 있겠다.) 눈앞에 성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일이 아니면 하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지금 10원 손해보고 1년 뒤에 100원 이익 본다는 전략도 먹히지 않는다. 10원 손해를 안 보고 100원 이익을 보게 해달라고 한다. 이런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분명 유리한 국면도 있긴 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자잘한 승리를 얻는 것에는 유효한 전략이다. 그러나 한 두개 정도의 회사는 그렇지 않아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혁신경영 전도사' 스카르진스키 본지 인터뷰 "기존 규칙 깨야 리더 도약"… '경영구루' 해멀과..
2010.05.06 -
중국경제, 앞으로 9~12개월 안에 붕괴 가능성
붕괴 까지는 아니고, 성장 둔화 국면을 이야기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산업용 금속, 중국 경제 성장에 의존하는 기업 (다수 한국 기업들) 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그의 의견은 참고할 만 하다. 현재 원자재 가격이 상승국면인데 중국이 둔화 된다면 다시 하락으로 반전될 것이다.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중국의 앞날을 그리 밝게 보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그 자세한 이야기를 쓸 기회가 있겠지만.. Mainly because, they are communist. The system won't work well as the country grows. ▲ '닥터둠' 마크 파버 / 조선 DB "중국 경제는 앞으로 9~12개월 안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월가의 대표적 '닥터둠..
2010.05.03 -
A급 인재는 Star가 아니라 Comet 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인재는 SuperNova가 아닐까? 분명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자기 회사를 설립했겠지. 아니면 독립된 전문가로 살고 있던지... 조직이 그런 사람을 내부로 포용하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 글과는 비슷하지만 좀 다른 논의가 '나의 가치'와 '회사의 가치'에 관한 것이다. 어떤 회사에서 빛나던 인재가 그 회사를 나와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것을 종종 본다. 그 사람은 그 회사라는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걸 자기의 역량이라고 착각하고는 회사를 나와 버린 것이다. 회사라는 Context는 무시할 수 없는 Power이다. 지혜는 냉정하게 자신의 역량과 Context의 역량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내가 회사를 ..
2010.05.03 -
CEO들의 고민
성장은 주식회사의 숙명이겠지. 주주들은 미래 가치에 투자 하니까... 그러나 나는 끝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에 허점이 많다고 본다. 규모는 속도를 저해한다. 그리고 조직원들의 개성과 성장도 저해한다. 반드시 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크지 않더라도,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CEO들의 4가지 고민 해결- 신성장동력 발굴, 핵심인재 확보 및 양성 ◎ 왜 이 기사를 읽어야 하는가? 지난해 한 언론 조사에 따르면 CEO의 45%가 경영상 고민으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리더들의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주는 이가 있을까?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업계를 평정한 한국의 강소기업들이 답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업의 리더라면 공통적으로 갖는 4가지 고민, 즉 신성장..
2010.05.03 -
파워포인트는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총알이 날아 다니고, 실제로 팔 다리가 폭발로 절단되는 현실과 파워포인트 위의 도표, 도형, 텍스트들과는 분명 큰 괴리가 있다. 이것은 비단 전쟁에서의 문제 뿐 만이 아니라, 경영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역량있는 컨설턴트/실무자/경영진들은 저 도표에서 현장을 분명히 본다. 파워포인트 장표들을 봤을 때 그 장표 내에서만 생각하는 사람과, 그 장표를 통해 현장을 느끼는 사람과의 차이. 이것이 Point of Power이다. 뭐, 하긴.. 나도 밑에 장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며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나라면 저런 장표를 그리더라도 (아마 4~5시간 정도 걸릴 것 같긴하다.) 그 바로 뒷 장에 이걸 완전 단순화한 장표와 의사결정 포인트를 반드시 첨가할 것 같다. 저런 장표의 목적은 '우리 상황이 이..
2010.04.29 -
KT 윤리경영
분명히, 유망한 임직원이 억울하게 징계를 받는 부작용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방향성은 맞다. KT 같은 회사의 구조화된 비리를 걷어내는 것이 회사에 새로운 문화를 도입하고 체질을 바꾸는 첩경이 될 것이다.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것도 맞고. 이런 비리가 너무 만연 하기 때문에 후진국이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것이고, 좋은 회사가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대기업이 되고 흐름을 잘타서 global하게 잘 나가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CEO Leadership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볼 수 있는 case이기도 하다. 그나저나, KT가 정말 한국을 넘어서는 ICT 기업이 될 수 있을까? ..
2010.04.20 -
SK Telecom 주가와 나의 段想
200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했지만, 편하게 사업해온 사업의 특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는 SKT. 물론,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절대 '편하게'라고 하기 힘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야근에, 위에서의 압력에,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업의 성격상 내재되어 있는 편안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고 거기에서 월간 요금 성격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은... 정유산업 (SK그룹의 또다른 주력산업)과 마찬가지로, 투자의사 결정과 정부와의 관계가 가장 큰 변수가 될 뿐, 망할 지 모른다는 공포나 고객의 급감, 급증 등 살아있는 시장 반응에 의한 압력이 거의 없고, Operation의 성격도 많이 단순하다. ..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