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영화(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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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백설공주에게죽음을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넬레 노이하우스 (북로드, 2011년) 상세보기 그리고, 7년의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정유정 (은행나무, 2011년) 상세보기 우연히 최근에 읽은 책들인데 비슷한 점들이 많다. 일단 작가가 여자고, 문학 교육을 받지 않은 비주류인데 각각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것. 살인을 둘러싼 추리 형식의 소설이고 권력과 주류에 의한 은폐, 집단의 안녕을 위한 조직의 침묵과 적극적 은폐가 주요 모티브가 된다는 점. 가족에 대한 질문들. 싸이코패스. 뭐 문학작품을 가지고 순위를 메기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7년의 밤 보다는 백설공주가 잘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영화화를 의도했나 싶은 전개와 몰입을 보여 주지만, 인..
2011.06.19 -
GDP는 틀렸다
프레시안에서 퍼온 글 GDP는틀렸다국민총행복을높이는새로운지수를찾아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학일반 지은이 조지프 스티글리츠 (동녘, 2011년) 상세보기 GDP(국내총생산)란 일정 기간 동안에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시장 가치 총액을 말한다. 이 GDP의 증가율이 흔히 말하는 경제 성장률이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력 및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흔히 GDP가 큰 나라는 잘 사는 나라요 선진국이며, GDP가 낮은 나라는 곧 못사는 나라요 후진국으로 통한다. 각국 정부들은 자국의 일인당 GDP가 증가하면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1인당 GDP는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지표다. 1인당 GDP는 한 나라 국민의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되기도..
2011.06.05 -
왜 중국은 세계 패권을 쥘 수 없는가
Size is Matter. 부패는 나쁜 것이지만, 국가주도의 경제모델이 적어도 개발도상국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과거 한국이, 그리고 요새의 중국이 그걸 보여준다. 그러나 어느 단계 이상에서는 민주주의와 윤리성이 요구되는데, 그걸 제대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께 감사한다. 왜중국은세계의패권을쥘수없는가중국낙관론을정면으로반박하는31가?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칼 라크루와 (평사리, 2011년) 상세보기 프레시안에서 퍼옴. 풍부한 사례 및 통계 자료를 통해, 최근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중국 대세론'의 허구성을 반박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서방 언론인 출신인 데이비드 매리어트와 칼 라크루와가 15년 동안 대륙에서 접한 생생한 현장성을 바탕으로 쓴 (김..
2011.05.29 -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 by 대니 로드릭
솔직히, 당연한 내용이다. 그런데 그걸 당연하지 않게 하는 현실이라 문제인거다. 이런 생각도 든다. 경제학이란 학문은 모든 걸 '공식'으로 설명하려 드는데, 세상을 설명할 수 있는 공식이란 없기 때문에 자꾸 허점을 보이게 되는 것이 아닌지. 다시 말하면, 어떤 정책을 신봉하고 따르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생각하는 노력을 줄여주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지. Policy에 어긋나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하면 그것을 조직 내에 설득해야 하는 높은 장벽이 있게 된다. Policy에 맞는 정책만 내면 쉽고, 편하고,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이게 광범위한 문제점이 아닐까 싶다.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란, 이런 경우에는 이렇고, 저런 경우에는 저렇고 하는 식으로 복잡해 지기 마련이고 그러면 순전히 정책 담당..
2011.05.29 -
엄마를 부탁해
우리 어머니보다 한 10년 정도 윗세대인 어머니의 이야기. 엄마를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우리 어머니는 요즘 여자들과는 다른 분이에요. (과연 그랬을까?) 나는 엄마처럼 못 사는데 엄마라고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그래도 말이다, 자식으로서 신여성 어머니 보다는 까막눈인 무식쟁이 어머니라도 자기 희생적인 그 원초적인 투박한 사랑에 더 가슴이 저릴 것이다. 그리고 자랑스럽고 고마울 것이다.
2011.05.10 -
뇌를 단련하다
뇌를단련하다:도쿄대강의1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지식과학문 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 (청어람미디어, 2004년) 상세보기 강추.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사람, 일본인이지만 존경할만한 점이 있다. 나하고 비슷한 부분도 많다. 뭐 완전 다른 부분도 역시 많지만.
2011.04.07 -
내 삶의 글쓰기
내삶의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지은이 빌 루어바흐 (한스미디어, 2011년) 상세보기 한 번 해볼까? 내 삶의 글쓰기 빌 루어바흐·크리스틴 케틀러 지음|홍선영 옮김 한스미디어|520쪽|2만2000원 우선 백지 한가운데 '나'라고 쓰고 글자 둘레에 원을 그린다. 자기 인생에 등장한 사람들을 원 주변에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원 가까이 적어야 할 사람도 있고 멀찍이 적어야 할 사람도 있다. 다른 종이를 꺼내 그들 중 하나를 묘사해본다. 얼굴 생김새, 옷 입는 스타일, 잘 먹는 음식과 특징적인 말투, 다시 생각해도 열 받는 일화,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한 사건을 조목조목 쓴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에게 숙제를 잔뜩 내준다. "나중에 할 생각 말고 지금 당장 하라"고 눈에 힘..
2011.04.02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원제는 The girl with the dragon tatoo. Millenium 시리즈의 1번이다.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 스웨덴 소설이지만, 흡입력은 시드니 셀던의 통속소설보다 더하다. 사회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기업이 움직이는 방식, 언론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이해를 더 할 수 있다. 내 직업 때문에 더 와 닿는 것인지, 다른 사람도 내가 느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1. 내가 볼때 주인공 남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변태다. 이런 애정관의 주인공 자체가 내겐 도전으로 느껴진다. 작가도 그걸 의도했을 지도... 아니면 그 사회가 이미 그런 정도는 당연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 버린 건가... 2.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의 자연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2011.02.03 -
플래티나 데이터
... 그렇게 말한 후, 시가는 동정하는 눈빛으로 가구라를 바라보았다. " 어느 세상이건 신분은 존재해. 인간이 평등한 사회는 있을 수 없어." 씁쓸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그 말이 맞을 것 같다. 인류 평등은 아마도,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집단 최면일지도 모른다. 플래티나데이터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서울문화사, 2011년) 상세보기
2011.02.03 -
기 소르망 강연
중국이라는거짓말경제성장의장막에가려진중국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각국사회/문화 > 중국사회/문화 지은이 기 소르망 (문학세계사, 2006년) 상세보기 흥미 있게 읽었던 책이다. 저자의 균형잡힌 시각이 인상적이었다. 이 분이 오늘 한국에 와서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강연을 했나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서 다행이다. 더불어, 문제점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으로만 global인 한심한 자화상... 프랑스 파리대학교 정치학연구소 교수와 프랑스 외무장관을 역임한 기 소르망(67세)이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한국 문명, 글로벌 시대의 독창적 자산"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그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그 자산을 어떻게 세계에 알릴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
2011.01.20 -
거대한 전환
읽어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사회가 경제보다 우선한다는 생각에 일단 동의한다. 먹고 살만 하면... 이라는 전제가 붙지만, 사실은 먹고 살만 하지 않아도... 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대학 다닐때 배웠던 경영/경제의 기본 원리들이 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상을 통해 배우고 있다. Shareholder가 아니라 Stakeholder. 수익이 아니라 지속가능성. 거대한전환우리시대의정치경제적기원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일반 > 정치철학 지은이 칼 폴라니 (길(박우정), 2009년) 상세보기 오마이뉴스에서 퍼온 글. 신자유주의로 얼룩진 한국 경제 요즘 SSM이라는 용어가 관심을 끈다.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uper Supermarket)을 말하는데, ..
2010.12.27 -
황해
나홍진 감독. '추격자'는 아직 못봤다. 하정우 (김구남), 김윤석 (면정학), 조성하 (김태원), 김윤석이라는 분, 타짜에서 아귀로 나왔었구나. 이분도 미친 존재감 대열에 합류해야 할 듯. 악인인데, 자신이 악인이라는 자각도 없는 순수한? 악인. 캐릭터/연기의 새로운 지평이라고나 할까. 초반에 중국의 황량한 풍경을 잘 담아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아무리 봐도, 하정우 보다는 이분이 주인공. 조선족들의 애환이 잘 드러난 영화. 브로커에게 천만원 넘는 돈을 주고 한국에 가서 돈을 벌어...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빚은 넘기힘든 벽이다. 한국에 간 아내는 연락이 끊어지고, 주변에서는 바람 난 것이라고 쑤근 거린다. 현실에서는 아내를 한국에 보내기 위해 진 어마어마한 빚을 갚아야 하는 택시기..
2010.12.25 -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아테네와 파리를 모두 가봤었기에... 그리고 '그리이스인 조르바'를 재미있게 읽었었기에, 이 그리이스 작가의 소설은 매우 좋았다. 아,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수학 이야기들을 이렇게 저렇게 나도 접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살인을부르는수학공식소설로읽는20세기수학이야기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교양수학/수학이야기 지은이 테프크로스 미카엘리데스 (살림FRIENDS, 2010년) 상세보기 아크로 폴리스의 야경. 아테네.
2010.12.15 -
토일렛
토일렛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2010 / 일본,캐나다) 출연 모타이 마사코,알렉스 하우스,데이빗 렌달,타티아나 마스라니 상세보기 6명이서 단체관람했는데, 산행과 와인의 여파로 대부분 사망. 그래도 나는 한 십분 정도밖에 안 졸고 봤다. 글쎄, 원래 할머니들이 화장실 갔다가 나오면 한숨 쉬는 경향이 있던가? ;;; 한국 할머니들은 시도 때도 없이 한숨 많이 쉬는데.. 우리 할머니 생각하면서 눈물도 흘렸더랬다. 그러나... 재미는 있었지만, 잘 이해가 안간다고나 할까? Humanity쪽이 좀 Story적으로 약했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문화 차이로 인한 나의 몰이해일 수도 있겠지만... 자막 보다가 웃은 것. - Special Thanks to TOTO.
2010.12.12 -
유니클로 이야기
야나이다다시유니클로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기업가 지은이 가와시마 고타로 (비즈니스북스, 2010년) 상세보기 자전적 에세이는 아니지만. 인물적인 요소는 강하다. 신사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Gap은 패션 업체 중 매출 1위 업체이고, SPA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업체이다. 모두가 일본에서 의류사업은 사양산업이라고 했을 때, 양복점 아들인 야나이 다다시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의류유통을 혁신하며 2008년 금융위기 때 '단독승리 기업'이 되었다. 야나이 다다시가 SPA와 유니클로의 개념을 접하게 된 계기는 동갑인 홍콩의 '지오다노' 창업자 지미 라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라고 한다. [SPA는 미국 브랜드 ‘갭’이 1986년에 선보인 사업모델로 의류..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