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 Liquor/미국(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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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ALICS Proprietary Red 아이탈릭스 2015
여기까지만 올리자. 까르멘 데 페우모를 마시며 감탄하고 있을 때 모모님께서 이것도 마셔 보라고 주신 아이탈릭스. 전체적으로 페우모와 흡사한 느낌이었다. 즉, 매우 잘만든 특급 보르도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부드럽고 접근성이 있었다는 이야기. 낮에 시음을 했었는데 그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에어링이 제대로 되자,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미국 와인 메이커들 인정! 다만 내가 생각하는 그 보르도 특급이 살짝 꺾이기 시작할 때의 특유의 향은 맡을 수 없었다. 한 잔이었기 때문일 수도, 아니면 계속 쌩쌩했기 때문이었을 수도. 기본적으로 고급스러운 단 맛이 있으면서도 구조감, 탄닌, 향, 혀에 느껴지는 복합미, 향 등에서 매우 완성도 높게 잘 만든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지금도 좋지만..
2020.06.21 -
[미국] Dominus 1985 도미누스
팬더 덕분에 맛을 볼 기회가 있었던 올빈 도미누스. 블라인드여서 보르도 특급 와인으로 생각했었다. 미국 와인 특유의 뉘앙스 보다는 그런 느낌이 더 강했었고, 35년간 잘 숙성된 고급 미국 와인이 얼마나 프랑스 특급 와인에 가까와 질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아마 올빈을 마실 기회가 없었던, 그리고 가격이 구름을 뚫고 올라가 버린 오퍼스원도 30년 이상 된 걸 마시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요새 라벨과는 다른 옛날 라벨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재미. Christian Moueix 크리스티앙 무엑스씨 (1946년생) 는 페트뤼스의 소유주이기도 한데, 1982년에 미국에서 도미누스의 첫 빈티지를 만들어 냈다. 그럼 이건 3년 뒤의 빈티지구나. 아마 저 라벨에 있는 사람이 크리스티앙 무엑스인 것 같은데 ..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