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 미국 Pinot Noir 컬트들

2010. 4. 1. 10:41Wine/내가마신 와인 (old)

6월 4일.

 

희찬이형 덕분에 만났던 대단한 아이들.

 

Sociando Mallet 는 덤이었고...

미국산 Pinot Noir들.

갸라지 적인 성격이라 Bottle도 적고, 그나마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알콜도수가 다 14도를 넘어간다.

 

마신 순서대로 보면, (쏘시앙도, 미안.. 너도 괜찮은 앤데.. 어쩌다 여기 껴서... ;;; )

 

Chasseur, (Sonoma Coast, Joyce Family) 알콜 14.3%

무슨 삐노가 이래? 라는 느낌. 그런데 뒤로 갈수록 더 심해 지더라는...

 

DuMOL (Pinot Noir Ryan: Russian River Valley, Unfiltered) 알콜 14.5 %

어떻게 보면 Chasseur의 Upgrade Version? 좀 더 Thick 하고, 좀 더 강하고..

615 case만 생산 되었고.

Spicy한 느낌이 크고, 베리류, 스모크 향 등..

 

Brewer Clifton Melville (Santa Rita Hills Pinot Noir) 알콜 15.1%

1,728병만 생산됬다고 하는데, 이놈이 물건이었다. 너무 빨리 마셔서 안타까왔던...

밀납봉인 코르크.

지금까지 마셔본 와인 중 가장 특이한 것을 들라고 하면 List에 올릴 수 있을 듯.

흑연, 맨솔, 그리고 딸기 아로마.

밀크 쵸콜렛과 같은 부드러움 속에 조금은 어둡고 권위적인 엄숙한 구조감이 느껴짐.

 

전반적으로 웰치스 포도주스 느낌의 Thick하고 달달한 (무게있는 당도?) 느낌들.

부르고뉴 Pinot Noir 경험만 가지고 있다면... 아마 절대로 품종을 맞출수 없었을 강한 개성.

 

무엇보다도.. 맛 있다.

 

병숙성이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Potential만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랑크뤼급을 충분히 능가하는 발란스와 구조감.

 

10년 후에 다시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