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전략(158)
-
경영학을 쓰레기통에 버려라?
일견 타당한 측면도 있으나, 내가 보기에는 자신의 역량이 모자라서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경영학 전체의 한계로 확대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위험한 경영학) 도대체 누가 BCG 매트릭스를 그대로 가져다 쓴단 말인가?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고,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Modification들이 당연히 가해진다. 반면, 민쯔버그 교수의 책은 좀 다르다. 그의 비판은 현직 MBA 교수의 목소리이며, 경영 전략의 일선에 있는 Guru의 의견이다. MBA라는 것이 실제 역량의 향상에 큰 도움이 못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Communication 방법이라든지, 경영의 context를 파악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도움이 된다. 인맥 Network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무엇보다도, 어떤 역량있는 컨설턴트가 (관리자..
2010.08.16 -
www.trendwatching.com
우리 회사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기사이다. 특히, 전반적인 트렌드 + 세부적인 분야의 트렌드를 결합하는 모델이 효과적일 것 같다. 삼성·도요타도 보는 '트렌드워칭닷컴' 창업자 레니어 에버스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트렌드(trend)의 변덕도 심해진다. 경영자에겐 큰 도전이다. '소비자의 마음'이라는 과녁 한가운데를 못 맞힌다면, 오늘의 챔피언도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 전 세계 1200개 기업이 트렌드워칭닷컴(trendwatching.com)이라는 사이트를 찾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 유료 회원 가운데는 하이네켄·네슬레·도요타가 있고, 삼성·LG·한화·KCC 등 한국 기업도 20여개 포함돼 있다. 무료 회원은 17만명에 이른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사장은 네덜란드인 레니어 에버스..
2010.08.14 -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
딜로이트 기업성장혁신센터라... 분석력을 좀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표로만 봐서는, 기사에서와 같은 논점들이 발견되지 않는다. 100억에서 500억 수준의 기업이 27%가 500억~ 1,000억 수준으로 발전한다는 것은 꽤 높은 비율아닌가? 게다가 일부 구간에서는 비율이 무려 85%에 달한다. 이런 논의를 하려면, 일단 시계열로 몇년도와 몇년도를 비교했다는 것인지가 명확히 밝혀져야 하고, 어떤 매출 수준에서 다음 매출 수준으로 가는데 세계적으로 선진국 평균은 몇 퍼센트이고, 개도국 평균은 몇 퍼센트라서, 우리 수준인 27%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런 식으로 논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컨설팅회사에서 이런 분석을 내 놓는 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컨설팅 회사는 제대로 했는데 신문사에서 잘못 해..
2010.08.02 -
한국 생산기술
정리하면, 일본은 Q가 되는데 C와 D가 안되고, 중국은 C가 되는데 Q와 D가 안되고, 한국은 일정 수준의 Q와 C를 갖추고 D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서 가장 균형잡힌 역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Q: Quality, C: Cost, D: Delivery) 맞는 말이고, 다만 그 D의 경쟁력이... 밤샘을 마다하지 않는 공격적 결과위주의 문화라는 것이 잠재적 문제점. 사람이 피폐해지기 쉽다.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불가피 하긴 하지만 너무 이것 위주로 drive할때는 낙오자가 생기고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빨리 갈때는 혼자가고, 멀리 갈때는 같이 가라고 했다.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적절한 균형을 잡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1) ..
2010.08.01 -
Playdom
SNS 게임이라... 아직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또 하나의 Trends인 듯. 게임은 필요악이라는 생각이긴 하지만, 자제력이 정말 필요한 분야이다. 굳이 내가 이 분야를 통해서 돈을 벌지는 않으려 한다.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월트디즈니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 게임회사 `플레이돔(Playdom)`을 7억6320만달러(9054억)에 인수합병(M&A)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빅딜`이 성사되면서 업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뿐 아니라 플레이돔을 탄생시킨 20대 중국계 청년들한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돔이 `구글`, `페이스 북`처럼 실리콘밸리 `대박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제임스 플레전트 플레이돔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20..
2010.07.29 -
GroupOn
SNS 기반/지역기반 공동구매 사이트. ‘티핑 포인트’는 2000년에 뉴요커 기자 출신 유명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발표한 책의 제목으로, ‘더 이상 뭔가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는 시점’이다. 쉽게 물이 끓기 시작하는 섭씨 100도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그 대상이 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변화에 적용되는 것이다. 사회학적 용어로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상호 작용이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하는 ‘결정적 다수’(critical mass)가 있다. 그러면 온라인 네트워크는 어떤가? 현실 공간보다 사람들이 만나고 모이기에 쉬운 장소이기에 티핑 포인트가 일어나기 더 쉬운 곳일까? 선거 운동과 월드컵 응원의 무대로 활용되기도 하고 일약 스타를 창조하고 마녀 사냥의 온상이 되기도 하니 온..
2010.07.29 -
한국 M&A 시장의 어제와 내일
베인 캐피탈 김수민 한국 대표의 글이다. 그냥 정리가 잘 된 거 같아서 퍼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기업 대거 매물로… 최근 KB금융의 어윤대 회장은 "당분간 M&A를 추진할 생각도 여력도 없다"면서 항간에 떠돌던 우리금융지주 인수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우리금융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등 그동안 잠잠했던 초대형 M&A(인수·합병) 논의는 달아오를대로 오른 상황이다. 이를 계기로 크게 위축됐던 국내 M&A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M&A 시장에 메가톤급 악재였다. 2001년 이후 팽창을 거듭해오던 세계 M&A 시장 규모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2007년 5000억 달러에 달했다가 불과 2년 만에 80% 정도 감소해 2009년에는 810억 달러로 ..
2010.07.18 -
양날의 칼 SCM - LG 전자를 중심으로.
HERI 한겨레 경제 연구소 기사이다. 2010. 6.22 by 서재교. LGE에서 SCM 프로젝트를 잠깐이나마 수행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흥미 있는 기사이다. LGE의 문제점은 삼성 만큼의 관리 수준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첫번째이고, 두번 째가 아직 삼성도 달성하지 못한 가치 중심의 SCM 철학 정립이다. 이 두번째를 아래 기사는 주로 지적하고 있다. 내가 볼때는 그 전제조건인 첫번 째도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아마 경영진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잘 알지 못할 거다. 문제점이 지적된지 오랜 시간이 됬고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지만, 상황이 그대로 라는 것에서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을 지는 모르지만.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와 IT. 덕분에 ..
2010.07.14 -
Al Ries 인터뷰
조선 Weekly Biz에서 퍼온 글. "두 마리 토끼 잡으시려고요" 다 쫓다가는 다 놓친다 "집중하세요" '만년 넘버 2'를 위한 紙上특강 "펩시가 코카콜라를 추격한 것처럼 1등 정반대로 하라" "CEO여러분 명심하세요, 줄이는 게 이기는 길이란 걸" 그는 빨간색 콜벳(Corvette·GM 시보레의 스포츠카)을 몰고 나타났다. 84세의 나이와는 쉽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전설적인 마케팅 전략가인 알 리스(Al Ries)는 이 행위를 통해 기자의 머릿속에 '여든 나이에도 변함없이 쿨(cool)한 마케터'란 인식의 못을 망치로 밀어 넣는 데 성공했다. 그의 말처럼 첫인상을 만들 기회는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법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 상대방의 마음속에 돌풍처럼 파고들어야 한..
2010.06.28 -
천수답 주택사업
Cycle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욕심이 아닌 냉정한 이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잠재적) 부채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천수답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차별화된 브랜드, 서비스, 기술, 사업 모델 등... 안 그러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과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역사만은 아니다. “지금 쓰러지는 업체들? 모두 주택사업을 많이 하는 곳 아닙니까. 그래서 주택업체들은 대체로 끝이 안 좋다고 해요. 천수답 형태의 사업 구도만 벗어나면 주택은 참 매력 있는 사업인데….” 주택사업 비중이 40% 정도 되는 한 대형 건설업체 사장이 최근 사석에서 꺼낸 말이다. 주택시장이 위축돼 아파트가 안 팔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끝이 뻔히 보이는 주택사업에 회의가 든다는 것이다. 천수답(..
2010.06.11 -
차이
거의 맞는 단어와 확실히 맞는 단어의 차이는 크다. 그것은 번개와 개똥벌레의 차이이다. The difference between the amlost-right word and the right word is really a large matter. - It's the difference between the lightning-bug and the lightning. - by Mark Twain.
2010.05.17 -
치매 치료제 개발로 본 인과관계의 어려움
흄이 지적했듯이, 인과관계라는 것은 정말 알기 어려운 것이다. 심지어는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기도 한다. 잘못된 가설이 도출되기 쉬우므로, 항상 정신 차려야 한다. 오래전부터 노인성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독성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치매환자의 뇌에 쌓이는 끈적끈적한 독성단백질 플라크로 노인성 치매의 생물학적 진단표지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스카트 맥기니스(Scott McGinnis) 박사는 그러나 치매환자의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뇌의 안정된 자리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인 올리고머(oligomer)라고 밝혔다. 맥기니스 박사는..
2010.05.13 -
암벽등반의 교훈
떨어지는 것은 최선을 다하다가 불가항력적으로 생명선에 의지해서 공중에 매달리는 상태이다. 실패하는 것은... 스스로 포기하고 손을 놓아버려서 공중에 매달리는 것이다. 둘이 어떻게 다른지, 난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실패하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이고... 패배감이 심하다. 확률과 결과를 구별하라.... 매우 좋은 말이다.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그게 목숨과 직결된다면 그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즉, 결과의 심각성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다. 무모한 짓은 하지 말되, 결과에 대해 통제 가능하다면 과감히 시도하라. =========================================================== 나는 30년이 넘게 암벽등반을 해 왔다. 나의 삶과 진로에 대한 인식은 등반가로서..
2010.05.10 -
스카르진스키 - 혁신 경영
기업을 혁신기업으로 바꾸는데 5년이 걸린다는 걸, 한국 기업들은 이해하지도, 실행하지도 못한다. (내 생각에는 2~3년이면 충분할 것 같긴 하다만...내부 인재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5년이상 걸릴 수도 있겠다.) 눈앞에 성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일이 아니면 하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지금 10원 손해보고 1년 뒤에 100원 이익 본다는 전략도 먹히지 않는다. 10원 손해를 안 보고 100원 이익을 보게 해달라고 한다. 이런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분명 유리한 국면도 있긴 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자잘한 승리를 얻는 것에는 유효한 전략이다. 그러나 한 두개 정도의 회사는 그렇지 않아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혁신경영 전도사' 스카르진스키 본지 인터뷰 "기존 규칙 깨야 리더 도약"… '경영구루' 해멀과..
2010.05.06 -
A급 인재는 Star가 아니라 Comet 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인재는 SuperNova가 아닐까? 분명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자기 회사를 설립했겠지. 아니면 독립된 전문가로 살고 있던지... 조직이 그런 사람을 내부로 포용하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 글과는 비슷하지만 좀 다른 논의가 '나의 가치'와 '회사의 가치'에 관한 것이다. 어떤 회사에서 빛나던 인재가 그 회사를 나와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것을 종종 본다. 그 사람은 그 회사라는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걸 자기의 역량이라고 착각하고는 회사를 나와 버린 것이다. 회사라는 Context는 무시할 수 없는 Power이다. 지혜는 냉정하게 자신의 역량과 Context의 역량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내가 회사를 ..
201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