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키] 스태그 STAGG (주니어... 예전에..)

2024. 12. 15. 20:27Wine & Liquor/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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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스태그 주니어 였는데 나온지 18년이 지나서 주니어를 떼어냈다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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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와인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는 와인 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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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탄핵을 쓸쓸히 음미하며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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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 2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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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여행 중에 운 좋게 좋은 가격으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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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배럴 씨그래스는 특이하기도 하고 맛있기도 한 위스키인데, 한국에 수입이 안되다가 금년부터 수입이 되기 시작했다. 가격은 거의 두 배...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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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는 원래 한 30만원 이상 줘야 하고, 한국에서도 잘 구할 수 없지만 80만원 이상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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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안되는 가격으로 득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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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권장 소비자 가격 MSRP 은 70달러 정도 이다. 희귀성과 유통의 복잡성이 맞물리면서 엄청 올라가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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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트레이스 증류소의 상위 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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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T. Stagg 라는 최상위 고숙성 위스키를 좀 더 접근성 좋게 연수를 줄여서 내놓은 아이다. 이 George T. Stagg은 신청을 해서 추첨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경쟁률이 어마어마 하다고. 물론 가격도 어마어마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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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트레이스에는 이런 최상위 라인이 5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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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티 스태그(George T. Stagg) 

윌리엄 라루 웰러(William Larue Weller) 

토마스 핸디(Thomas H. Handy) 

이글레어 17년(Eagle Rare 17 Year-Old) 

사제락 라이 18년(Sazerac Rye 18 Year-Old) 

 

어쨌든, 운 좋게 쥬니어 빠진, 사실은 쥬니어를 구해서 야금 야금 마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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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은 뭐... 깔 여지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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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6도의 도수인데도 알콜이 전혀 치지 않고 부드러우며, 한 모금 하면 높은 알콜 도수 때문인지 입 안으로 뭔가 술이 기화 되는 느낌이 나는데, 이건 마치 고급 샴페인을 마셨을 때 입 안에서 기포가 퍼지는 것을 훨씬 더 부드럽고 섬세하게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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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의 옥수수에 기반한 단 맛과 오크레 기반한 바닐라 향, 버터향이 다 존재하지만, 그 수준이 매우 높다. 거기에 라이같은 약간 화한 유칼립투스 향까지 여러가지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아, 꽃 향과 과일 향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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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만든 위스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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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Ky7znM1P61HERiPKA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 · 113 Great Buffalo Trce, Frankfort, KY 40601 미국

★★★★★ · 증류소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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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의 루이빌과 렉싱톤 사이, 그러나 렉싱톤에 더욱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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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루이빌 남쪽의 저 회색 지역은 Fort Knox 포트 녹스로 미국에서 꽤 비중있는 군사기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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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2005년까지 기갑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지금은 포트 배닝으로 이전)  Home of Cavalry and Armor로 칭해져 왔으며, 미국 정부가 가진 금괴의 상당 수가 여기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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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큼이 다 군사기지라기 보다는 군사기지 지역이 있고 주변은 훈련장이나 그냥 자연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다수의 군 묘지가 위치해 있다. 많이들 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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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확실히 군사 국가이다. 미국의 힘은 군사력에서 나온다. 그런데도 PC주의가 휩쓸고 있는 것은 반동이라고 봐야할까? 참 아이러니 하긴 하다. 아마 미국이 밖으로부터의 공격에 의해 망할 일은 없겠지만, 내부의 약함에 의해 망할 가능성은 꽤 높다고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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