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7. 01:15ㆍ맛집/양재 남터 고터 반포
내가 참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교대에 있는 걸 알면서 그동안 방문을 못하다가 드디어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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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맞다면 위치가 바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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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식빵이 그려져 있네. 여기가 식빵의 quality를 베이스로 하는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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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에 프리미엄 생식빵이라고 나온 거를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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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저온 숙성 탕종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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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벌꿀, 뉴질랜드 청정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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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동물성 생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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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첨가 방부제, 제빵개량제, 유화제'
당일생산 한정 판매라고 되어 있다. 예약 문의 02) 6052-51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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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츠산도가 취향이지만 사실 에그산도나 딸기산도 같은 것도 좋아하는데, 여기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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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하는 바는 '프리미엄 샌드위치 까페'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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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꽤 넓은 편이고 가운데 큰 식탁이 있는 것이 좋아 보였다. 원목 통짜 식탁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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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가츠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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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의 식감이 참 특이했다. 빵과 우유가 반반인 것 같은 그런 부드럽고 진흙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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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표현에서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질감은 아니다. 나는 좀 바삭하고 결이 살아있고 공기도 잘 통하는 그런 식빵을 선호한다. 다만 산도에는 이런 식빵이 더 어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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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피클도 하나 있다. 오이 향이 전혀 안나서 반이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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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포크와 나이프는 사용하지 않았고, 손을 정성스럽게 씻은 다음에 문화인답게 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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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화장실에 손의 물기를 제거할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공기중에 흔들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물기 90%는 제거 가능했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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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샷. 매운 돈가츠라 소스가 먹음직 스럽게 코팅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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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들고 먹었을 때 흘러 내리는 경향이 좀 있었다. 매운 정도는 내겐 그닥 맵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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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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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재방문해서 에그산도를 먹어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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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식빵의 질감도 분명히 어떤 노력의 산물일텐데, 최소한 한 번 더 체험해보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주인장한테 물어보는 것도 방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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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때문에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