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국 서부 14박 15일 Day 6 - 샌 하신토 산 San Jacinto Mt., 팜 스프링스 Palm Springs,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2024. 12. 19. 13:33여행/북미 (1996~)

 

이 날의 일정은, Chino --> San Jacinto Mt. --> Palm springs --> Joshau Tree 국립공원 --> Chino. 미국이라 운전거리가 꽤 긴 여정이었다.  Thanks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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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o 치노에서 팜스프링으로 출발. 일단 첫 목적지는 팜 스프링스 케이블카 Palm Springs Aerial Tramway 올라가는 하신토 산 San Jacinto Mountain 이다. 미국 사는 Elena가 추천해 줬다. 

75마일,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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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다는 더 걸렸던 것 같은데.. 어쨌든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와 같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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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acinto Mt. 샌 하신토산으로 향하는 길.  

https://maps.app.goo.gl/B6j6UdAuMTxYNN6D8

 

샌 하신토 마운틴스 · 미국 캘리포니아

★★★★★ ·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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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산이 샌 하신토 산이다. 별로 안 높아 보이지만.. 무려 3,302 m 로,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한다. (제일 높은 산은 어디지?)  --> 찾아봤는데 Mt. Whitney로, 4,418m 라고 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속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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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차 한대 만나기 어려운 한적한 길을 죽 들어가서 Palm Springs Aerial Tramway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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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 근처의 제일 좋은 자리가 여기 임원들 자리더라. 미국하고 한국의 문화가 상당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랬다간 엄청 욕먹었을텐데.. ㅋㅋㅋ 에버랜드 입구 제일 좋은 자리가 에버랜드 사장 자리라고 비워 놓는 거랑 비슷한 건데... 미국은 의외로 관료주의와 서열이 강한 곳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거에 무관심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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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벌써 거의 만차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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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했음에도 표를 끊으려면 뭔가 온라인에 접속을 해야 하는데, 자꾸 와이파이 에러가 뜨고 접속이 안되서 1시간 이상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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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 되긴 했지만, 직원들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하고.. 역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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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편리한 통신 및 네트워크 환경에 있다가 ( 좁은 국토와 거기서 또 좁혀지는 인구 밀집 지역의 힘이 크다만..) 미국 같이 큰 나라에 가면,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왕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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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친구하고 약간의 산책도 하고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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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벤치에 앉아 있기도 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뒤 바위가 꽤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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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높이가 더 잘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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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드레아스 단층 San Andreas faults 와 샌 하신토 단층 덕분에 산이 생기고 높아졌다는데.. 샌 하신토 산은 Pacific Plate  위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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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밑에는 여름 날씨였지만, 위로 올라가면 거의 영하 근처로 떨어진다고 해서.. 급하게 다시 차로 가서 긴팔 옷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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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미터 이상의 높이란 그런 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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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이렇게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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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그냥 걸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빡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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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카 타고 올라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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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PttKgYCjeEXCiBZb9

 

팜 스프링스 케이블카 · 1 Tramway Rd, Palm Springs, CA 92262 미국

★★★★★ · 산악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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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까 케이블카가 가는 곳은 2,600m 까지이다. 저기서 더 올라가야 3,302 m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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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올라오고 나서.  저 밑으로 수많은 풍력발전 선풍기들이 보인다.  이것도 팜스프링스를 떠올릴 때 늘 같이 떠오르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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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우리가 차를 몰고 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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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올라가면 이제 산 밑과 다른 초록초록한 세상이 엄청 추운 날씨와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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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진짜 뚱뚱했었구나... deal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던 시절이니... 올리기 창피한 사진이지만 이것도 나니까, 그냥 올린다. 친구는 Privacy가 있을 것 같아서 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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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상까지 올라간 건 아니었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매우 좋았다. 사막 같은 곳에서 갑자기 침엽수림 환경으로 옮겨오는 경험은 꽤 즐거웠다. 스위스도 이런 느낌이긴 하지만 스위스는 아래가 사막은 아니니까... 새로웠다. 

이렇게 밑으로 내려다 보는 느낌은 언제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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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성냥개비 같이 보이는 것들이 다 풍력 발전용 날개들이다. 구름도 어쩌면 저렇게 정면으로 보이는지... 멋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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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덕유산에서도 이런 나무를 본 기억이 있는데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고 서 있던...  주목이라고 했던 거 같던데.. 기억이 확실하진 않다. 원래 주목이라는 나무 종은 따로 있는 것 같고, 그 나무들은 죽어 있는데 뭔가 화석 처럼 서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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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아직 죽은 것 같지는 않다...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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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뒷 모습 사진이 있었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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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팜 스프링스 도착! 

팜스프링스는 박세리의 2nd house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저 springs가 아마 온천이란 뜻이었던가? 캘리포니아에서는 돈 좀 있는 분들이 사는 휴양도시 느낌인 것 같았다. 별장이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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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Forever Marilyn)

The Forever Marilyn statue in Palm Springs is an iconic landmark that captures the essence of old Hollywood glamour. This 26-foot-tall sculpture, created by artist Seward Johnson, depicts Marilyn Monroe in her famous pose from the 1955 film The Seven Year Itch. The statue is a must-see visitor attraction in the heart of downtown Palm Springs and a popular spot for photos.

Initially installed in 2012, Forever Marilyn quickly became a beloved part of the city’s landscape. After a brief relocation, the statue returned to Palm Springs in 2021, which continues to draw crowds and spark conversation. The statue’s central location makes it easily accessible and surrounded by shops, restaurants, and other attractions, making it a perfect starting point for a day of exploring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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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스프링스의 상징과도 같은 조형물이며, 2012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영화 7년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 의 유명한 장면인데.... 난 itch가 무슨 가려움증 그런 건줄 알았는데 이게 왜 외출이지 하고 찾아봤더니... 대략 이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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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the 7 year itch '권태기'의 영어 관용어라고 한다. 음.. 그래.. 7년 정도면 상대방에 대한 익숙함, 실망감,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이런게 생길만한 .. 그래서 몸이 근질근질해 질 때긴 하지. 참 언어란 재밌다. 뭐? 7 month itch 아니냐고?  7 day 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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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옛날 사람들은 바람직하게도 요새 사람들보다 참을성이 강했었다는 거다.  

Forever Marilyn 동상 by Seward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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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2L5jjoiZhHXs33aw6

 

Forever Marilyn · Museum Wy, Palm Springs, CA 92262 미국

★★★★★ ·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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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턱수염 친구하고 나하고 서로 짠 것도 아닌데 사진이 마치 짠 것 처럼 나오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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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상 앞에 오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나보다. 변명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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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사진도 있다. 음.. 매우 클래식하네.  아니 난 내 선글라스에 대해서 말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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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점심을 먹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태국 음식을 꽤 자주 (미국이라는 걸 감안하면) 먹게 되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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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dj7if2TD2Y1F18uR8 

 

Thai Smile Palm Springs · 100 S Indian Canyon Dr, Palm Springs, CA 92262 미국

★★★★☆ · 태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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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태국 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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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양꿍은 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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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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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스핑스 시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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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야자나무가 관리를 안해주면 이렇게 되는구나.. 왠지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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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내렸다. 이게 팜 스프링스에서는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란다. 친구가 운이 굉장히 좋을 징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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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달려서 도착한 곳은 Joshua Tre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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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이고 아래는 홈페이지. 

https://www.nps.gov/jotr/index.htm

 

Joshua Tre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Two distinct desert ecosystems, the Mojave and the Colorado, come together in Joshua Tree National Park. A fascinating variety of plants and animals make their homes in a land sculpted by strong winds and occasional torrents of rain. Dark night skies, a ri

www.nps.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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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wo Deserts Meet

Two distinct desert ecosystems, the Mojave and the Colorado, come together in Joshua Tree National Park. A fascinating variety of plants and animals make their homes in a land sculpted by strong winds and occasional torrents of rain. Dark night skies, a rich cultural history, and surreal geologic features add to the wonder of this vast wilderness in southern California. Come explore for yourself!

모하비 사막하고 콜로라도 사막이 만나는 곳이었구나. 캠핑까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정상.. 다음 기회로!  다음에는 꼭 친구와 캠핑을 해보고 싶다. (보고 있냐 친구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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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google map 설명. 

https://maps.app.goo.gl/pYdqV1RzCxLHt1c19

 

조슈아트리 · 미국 92252 캘리포니아

미국 92252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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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조슈아 트리이다. 그리고 저 특징적인 바위 덩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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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더 정확한 조슈아 트리의 모습. 약간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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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중턱에나 있을 것 같은 암석들이 바로 길 옆에 무리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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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기어올라가서 밑으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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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저 바위를 기어올라가는 것도 매우 짧은 암벽 등산의 경험을 선사한다. 물론 안전 장비가 있는게 아니니까 안전에 엄청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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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래 사진에서 저 두 사람이 서 있는 그 지점에서 막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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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른 쪽에서 왼 쪽으로 점프가 필요한데, 왼쪽이 한 30cm~ 40cm 정도 높고, 간격은 한 1m 가까이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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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에서라면 그냥 웃으면서 점프했을 텐데.. 저기서 실패하면 최소한 중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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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몸무게가 평상시였어도 점프했을텐데.. 이 날 몸무게에 대한 실감이 많이 났다. 저 좁은 틈을 뛰어 건너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었다.. 결국 10분 이상 망설이다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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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밑에서 올려다 본 거고, 현장 사진은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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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꼭 여기를 웃으면서 망설임 없이 뛰어 건널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해서 다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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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번 여행에서 다음을 기약했던 몇 개 안되는 것 중의 하나였다. 기억에는 뭐 가장 남는다고 할까? 왠지 내가 겁쟁이가 된 거 같은 기분... 늙은 것 같은 기분.. 그런 찹잡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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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때 생각했던 성공확률은 한 70% 였는데.. 30%가 매우 크게 느껴졌었다. 왜냐하면 결과가 감당하기 힘든 중대한 것이었으니까.. 돈이라면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몸은 다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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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사진.. 지금 보니까 높이 차이가 50cm 이상은 되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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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짧지만 강력했던 기억을 남기고, 다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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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트리 공원을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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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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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순두부에 저녁 먹으러 도착. 

https://maps.app.goo.gl/jYG9tFGV5W2mRu7SA

 

Young Dong Tofu · 3233 Grand Ave H, Chino Hills, CA 91709 미국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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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한식은 특히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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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소. 

 

친구가 하루종일 운전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같이 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