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짬뽕의 전설

2024. 11. 17. 12:05맛집/경기도 인천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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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서면 자등로 573-1 일마레 길가에 있는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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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전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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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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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을 때에도 근처 군부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 하나가 열심히 먹고 있었다. (군부대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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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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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날에 술도 마셨겠다. 해장으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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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양도 이 정도면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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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아래와 같은데, 통문어한바리짬뽕으로 시킬까 아니면 해물모듬 항아리 짬뽕으로 시킬까 고민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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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간단해서 더 직관적으로 다가왔는데, 확실히 몇 개 품목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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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조리,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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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가에 있다. 이 동네에서는 전형적인 거리 풍경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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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입구 파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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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드는 원래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에서 특히 관심을 가졌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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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자본주의의 총화로 파리에 나타난 백화점 (아케이드) 과 그 모든 이미지를 총력적으로 보여줘 소비자를 끌어당기기 위한 전면 입구 (파사드)  의 모습은 벤야민에게 꽤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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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기억으로 쓰는 글이니까.. 이건 정확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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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닌 내 경험에 따르면 파사드는 그럴듯 한데 막상 내부로 들어가면 힘이 빠져 있는 그런 공간들도 많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할까? 오히려 다시는 오기 싫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 '뻥튀기 파사드'는 큰 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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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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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경력, 외모, 등등의 뻥튀기 파사드는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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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가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을 판단하기 위해서 1차적으로 가장 강력한 data를 제공하는 것이 그런 부분이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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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사람의 진정한 실체를 간파할 내공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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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니까... 떠나기 싫으면 중이 맞출 수 밖에 없는 일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