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1. 03:20ㆍ맛집/경기도 인천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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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한국어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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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이름을 홀수선으로 알고 있었지만, 오늘 확인해 보니 흘수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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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만은 큰 적이다. 늘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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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한 10년 만에 재방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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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날 기억 못하시겠지만, 나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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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로 유명한 곳이다. 해산물 종류를 잘한다. 가게 이름도 바다와 관련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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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는 병어중에 큰 것을 부르는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블로그 작성하느라고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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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와 병어를 구분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이것도 잘못 알고 있었네.. 이타석 연속 삼진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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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는 지느러미 가장자리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일반 병어보다 지느러미가 좀 더 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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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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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는 꽤 고급 식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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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역 이마트 뒤편 광장 한 구석. 찾기 어려운 곳에 이렇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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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수선은 덕자가 시그니처인데.. 너무 비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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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조림으로 하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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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안나타나지만, 양념이 좋고, 단호박이 들어 있어 자연스러운 단 맛과 매운맛, 짠 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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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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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조림에 들어있는 감자를 좋아하는데,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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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이드에서 대표 메뉴가 이 스팸 김밥과 새우튀김이었는데 새우 튀김은 이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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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개 먹고 갑자기 배가 부르긴 처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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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D%9D%98%EC%88%98%EC%84%A0
흘수선(吃水線, waterline)은 선박과 물의 경계선 따라서 선체가 잠기는 한계선을 말한다. 흘수선을 기준으로 그 위의 물에 잠기지 않는 부분은 건현, 흘수선 아래의 물에 잠기는 부분은 흘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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吃水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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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 자가 '말을 더듬다', '머뭇거리다'는 뜻이 있는데 입 '구'자와 빌다, 가난하다를 뜻하는 '걸'자가 만나서 '흘' 자를 만들었다.
네이버 한자 사전에서는 '걸'이라는 발음을 '글'로 가져와서 '흘'이라는 발음을 나타냈다고 하는데,
그것도 맞겠지만 입 앞에서 적선을 구하는 모습에서 당연히 말을 더듬는 모습, 머뭇거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뜻에도 '걸'자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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