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 13:55ㆍ맛집/신사 논현 강남역 역삼역 언주역
점심 시간 방문.
http://naver.me/G6DeYfBY
옛 르네상스 호텔, 현재 조선팰리스 호텔 뒷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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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우가 벤자민인거 같은데, 참 마음에 듬.
잘보면 웨이터 조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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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는 1층을 안하는데, 대기를 여기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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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조선팰리스 들어가는 주차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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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이런 사진들이 걸려 있고.. 나름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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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가면서 보니까 의자같이 보이는게 있는데 예술작품이라고 앉지 말라고 되어 있다.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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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주방으로 점심시간 맞춰서 가니까 열심히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게 보였다. 확실히 목격한 것은 굴을 열심히 손질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굴이지만 서양 요리에서는 좀 비싼 식재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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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setting. 런치 메뉴는 디너와 약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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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네이버 평점이 3.75밖에 안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미슐랭 받은 셰프가 연 레스토랑을 그대로 한국에 들고 들어왔다는 것 치고는 이해가 안되는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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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로 에비수 프리미엄 맥주는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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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드 에그. 삶은 계란 위에 저건 마요네즈다. 더 뭐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요에 계란이면 당연히 맛있는데.. 살은... 다이어트는.. 그래서 데빌이라고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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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레스토랑을 가던, 메뉴에 있다면 꼭 시켜보는 프렌치어니언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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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주얼 합격이고, 내용물은.. 음, 탄 맛이 좀 나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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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리버 테린. 닭 간 테린. 브리오슈 빵이 구워져 나와서 저건 아마 무화과 잼 같은 건데 같이 발라 먹는 음식이었다. 난 달콤하고 짭잘하면서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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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하나 시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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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칠리 스파게티니. 맛이 그렇게 맵거나 한 건 아니었고, 멸치액젖 앤쵸비 파스타 계열이었다. 맛은 괜찮은 편.. 해산물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안좋아할 수도..? 무슈벤자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가게다 보니까 해산물에 진심인 편이었다. 정통 프렌치 느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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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던 건 이 핫소스가 같이 나온다는 점.
레스토랑에서 직접 만든 핫소스라고 한다. 그렇지, 이게 차별화지. 사실 내 입맛으로 블라인드를 한다면 파는 것과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눈으로 직접 만든 핫소스를 보니까 훨씬 맛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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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파스타에 이 핫소스를 조합해서 먹는 것이 바로 차별화 포인트였다. 난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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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는 분명히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써 있었다. 정말 주문을 거부하는 네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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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래도 프렌치인데, 설마 그 KFC 같은게 나오지는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주문해봤는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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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소스도 그렇지만 닭 자체도 속에 치즈가 들어 있었다. 저 다리뼈는 뭔가 포인트인 것 같은데, 전체는 닭가슴살이지만 그리 퍽퍽하지 않았고 양도 풍성해서 먹을만 했다. 사실 혼자 다 먹으면 느끼할만한 그런 분량과 맛. 미국의 맛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이것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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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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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삿갓쓴 눈사람 같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이다.
커피도 매우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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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2.
난 이게 마음에 들었는데 사과 졸인게 잔뜩 들어 있었다. 사과 파이 좋아하는데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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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른 배를 두드리며 현장을 탈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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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피 평을 해보자면, 여기가 3.75점인 것은 너무 낮은 점수인 것 같다. 나는 충분히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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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뭔가 직원들이 경직된 서비스를 한다는 느낌이 좀 들기는 했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를 반영한 유도리 같은게 필요한데, 마치 우리는 엄청 좋은 레스토랑이고 느네가 우리한테 맞춰야 해 라는 부심이 느껴진다고 할까? 심하게는 아니고, 잠깐 잠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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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이 요리 이름을 너무 평범하게 적어놓은 것과 맞물리면서 .. 그리고 일부 가성비충들의 너무 비싸요 시전과 함께 저런 평가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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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이 정도면 훌륭한 세팅이었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만.
난 금시초문이었지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Benu의 헤드셰프 였던 한국계 셰프 코리 리 Corey Lee 가 2014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오픈한 것을 한국으로 들여와 2021년 9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그 정도의 내공은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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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디너나 주말 브런치 메뉴 시도 의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