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와일드터키 마스터스킵 바틀인본드 Wild Turkey Master's Keep, Bottled in Bond (17년 숙성)
2025. 6. 1. 21:34ㆍWine & Liquor/미국
와터는 내 최애 버번 증류소인데,
맛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싸게, 그리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위스키이기 때문이다.
트렌스 베버리지 (와터 한국 수입사) 가 일을 잘하는 건지, 와터가 착한 애들인 건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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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17년 숙성이라 그런지 쓴맛이 도드라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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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고숙성의 다른 장점들로 인해 그 쓴 맛을 참을만 하다는 느낌으로 마시는데...
요새 안 좋은 일을 겪다 보니 그 쓴 맛이 또 위로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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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는 50도라서 꽤 센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버번이라는 점에서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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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교적 저렴하게 고숙성 버번을 맛 볼 수 있는 방법. 와터 마스터스킵 바틀인본드 17년
입에 조금 머금고 굴려 보면 그 기화되는 특유의 느낌과, 진득한 구조감을 느낄 수 있다.
재즈라도 듣는다면 더욱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