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4. 23:37ㆍWine & Liquor/기타 지역
광화문에 위치한 Bar 78도에서 시음 행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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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위스키.
비록 블렌디드이긴 하지만 워낙 숙성년수도 있고,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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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참여해서 잔 하나 받았다!
몰트 마스터 Brain Kinsman은 처음 듣는 사람인데, 와일드무어를 출시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 William Grants & Sons 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분으로, 글렌피딕의 마스터 디스틸러였다고 한다.
뭐, 나는 스코틀랜드의 어두운 겨울 황무지 참 좋아하니까! (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거친 해안가도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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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이 향 만으로도 돈을 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많이 맡아 본 향인데, 프레시 하기도 하고 끌어당기는 느낌도 있고 해서 맡을 수록 빠져드는 향이었다. 결국 결론은 이것도 셰리 향의 한 종류라고 내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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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크와 셰리가 합치면 이런 향이 나는듯. (그런데 다른 위스키에서도 맡아 봤을 텐데, 익숙하긴 하면서도 이렇게 좋은 느낌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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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3년과 30년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30년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복합적인 것 같긴 하지만 오히려 직관적으로는 23년이 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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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기 때문에 타격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위스키를 처음 마시는 사람들이나 지친 혀를 쉬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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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중단된 여러 증류소 원액들을 계속 저장하고 있다가 올로로쏘 셰리 피니시를 거쳐서 출시한 것이고, 고가 블렌디드 시장을 target으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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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존의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환영하는 내 입장에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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