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3. 00:02ㆍ맛집/경기도 인천 수원
원래 구리에 있던 곳인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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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고는 처음. 그리고 세월로 봐도 코로나 전에도 한참 전에 가고 갔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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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기하게 사장님하고 아줌마들 얼굴이 기억이 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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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 있었을 때는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으셨는데, 손님 없는 시간에 가서 그런지 매우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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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아주 매운 낙지 볶음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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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엄마와 같이 가서 더 의미가 있었다. 엄마가 못 드실까봐 덜 매운 맛으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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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낙지에 카라멜라이즈된 양파가 아주 듬뿍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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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름 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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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도 바지락이 아주 많이 들어 있고 국물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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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을 중화 시켜 주기도 하고, 같이 먹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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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오래된 주택에 있었을 때가 더 정감이 있긴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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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ings change.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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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온루리 교회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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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지방 신도시다. 상가 있고, 상가에 병원하고 학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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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산 신도시는 이번에 여기 가느라고 처음 가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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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어딜 가도 별로 특색이 없는 것 같다.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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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도시 디자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건 정말 아쉽다.
나보고 신도시 설계하려고 하면 쌈빡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실험해 볼 수 있을 텐데.. 뭐, 도시 설계가 장난이냐고 하면 시비거는 거긴 한데, 그만큼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이라고 이해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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