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유희

2013. 6. 30. 00:05책 & 영화

국민학교 때 데미안을 문제없이 읽었던 기억으로 고등학교 때 도전했다가 포기했던 책.

 

번역이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이라고 당시에는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헤세의 정신세계 수준에 내가 도달해 있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었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

내가 10년을 생각해 온 주제,

 

배타성의 상호 보완성에 대해 노년의 헤세가 어떤 방식으로든, 답을 남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리알 유희. 1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1-09-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헤르만 헤세의 평생 고민들을 다룬 헤세 문학의 총체!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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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퍼옴>

 

유리알 유희」를 구상중이던 1935년 7월 헤세가 발표한 어떤 시에 '유리알 유희'에 대해 「그것의 구조는 음악이요, 바탕은 명상이어라......」라고 시사하고 있다. 이런 것들로 미루어 볼 때 유리알 유희

정신적 가치가 매우 풍부한 재료들을 오르간 연주자가 파이프 오르간을 쳐서 音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명상을 통해 하나의 종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추측된다.
이것은 「서로 용납될 수 없는 두 원칙의 투쟁으로부터 승화되어 하나의 협주곡을 이루는 것」이고, 「정립(定立)과 반립(反立)으로부터 가능한 한 순수하게 종합(綜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크네히트의 일생은 앞에서 말한 「서로 용납될 수 없는 두 원칙이 하나의 협주곡을 이루는」 유리알 유희의 이념을 生의 형태로 실현시킨 것이다.
어느 한쪽 만을 강조한 삶은 결국 완성된 삶을 지향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의 조화속에서 하나됨을 이 「유리알 유희」에서는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