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3. 11:44ㆍ맛집/Food Story
요즘은 1인분에 닭 한 마리를 내지 않고, ‘반계탕’이란 이름으로 반 마리만 파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삼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잔뿌리를 주로 쓴다. 가격도 절반 수준이다. 그런데 묘하게 이 삼계탕도 삼향이 무척 강하다. 국물 역시 멀건데 닭 냄새가 진하게 난다. 제대로 된 집에서 먹는 것처럼 ‘몸에 좋은 진국’을 받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맛’을 안다는 사람 처지에서는 어딘지 모를 아쉬운 뒷맛이 남는다.
왜일까. 여기에는 업소들만 안다는 ‘잔꾀’가 숨어 있다. 진한 닭고기의 맛의 비법은 치킨파우더와 찹쌀가루에 있다. 이 둘을 넣으면 뽀얗고 걸쭉한 국물이 돼 입에 착착 붙는다. 진한 삼향은 인삼차 덕분이다. 음식 내기 직전에 인삼차를 넣으면 제대로 된 강한 인삼향이 난다. 물론 못 먹는 재료들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맛집을 찾으려면 속지 말아야 할 포인트이다.
조선일보 기사다.
그래도 이건 애교 수준이긴 하지만, 잘 나가는 음식들의 me too 가게들은 편법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먹는 거 가지고 장난하지 말아야 하는데..
곱창은 하이타이로 씻는다고 하지, 김은 염산으로 잡초 제거 한다고 하지 (그래서 수출을 못한다는 말도 있더라만), 족발은 색소 넣고, 위생 수준이 엉망이라고 하지, 건어물은 표백제로 세척하고, 물회는 먹다남은 거 재사용해서 내온다지....
나라 전체가 미친 것 같다...
중국은 얼마나 더 심할까..;;;
집밥이 최고다. 단, 식재료 주의해서 산다는 전제하에서.
자기가 농사지어서 자기가 먹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