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2013. 7. 28. 22:21책 & 영화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겠다.

 

 

제로기의 설계자 호리코시 지로에 대한 이야기라는데..

 

영화를 보지도 않고 이런 저런 설레발이 많은 모양이다.

 

제로기는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성능을 가진 전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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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Update: 성능은 그랬을 지 모르겠지만 이게 반쪽 짜리인 것이, 장갑을 걷어내서 무게를 줄임으로 인해 그런 성능이 나오게 된 것이었다. 조종사 귀한 줄 모르고 싸움만 잘하면 된다는 사상이었던 것 같다. 결국 그래서 스쳐도 사망이라는 말을 현실로 구현하며, 수많은 조종사들과 같이 많이도 추락했다.  

 

숙련된 조종사 자원이 많았다면, 일본은 전쟁에서 이겼을 지도 모른다... 뭐, 수많은 if 중에 하나이지만..

 

오늘날의 전투기는 이런 저런 전자 장비들이 큰 중요성을 가지지만, 당시에는 기계적 성능이 가장 중요한 Factor였을 것이고...

 

1853년 7월 8일 페리 제독이 이끄는 몇 척의 배에 놀라 개항을 했던 일본이... 치열한 모방과 열등 의식의 소화라는 과정을 거쳐, (어떻게 보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전쟁이 전쟁을 낳는 연쇄에 빠져 있었든 것이겠지만) 결국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고 미국을 패전의 위기로까지 몰아넣게 되는 이 과정은,

 

세계 역사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경우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흥미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우리 민족이 감내해야 했던 인고의 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처참한 것이었지만, 그냥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무엇이 100년도 안되는 시간 동안에 일본을 세계 유수의 군사대국, 기술 대국으로 만들었는가?

 

또한, 무엇이 그랬던 일본을 쇠퇴와 몰락으로 이끌어가고 있는가?

 

 

뭐, 이런 건 너무 거창한 이야기고...

 

아뭏든, 이 천재 비행기 설계자의 삶이 지브리에 의해 어떻게 표현되었을 지... 기대가 크다.

 

물론, 수많은 fiction들이 버무려져 있겠지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보고 와서 감상을 올려 보도록 하겠다. (참 오래 걸렸네) 

https://kirinos.tistory.com/796?category=222979 

 

바람이 분다

Le vent se lève! il faut tenter de vivre! 바람이 인다! 살아내야겠다! - 해변의 묘지 Le ciemetière marin by Paul Valéry (원래 번역은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이지만 정확한 뜻은 이에 가깝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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