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ES, ALYSSA 2008 - 일명 회색잠자리

2013. 7. 5. 15:28Wine/내가마신 와인 (old)

 

 

 

 

 

 

왠지 처음 설명을 들었을 때 부터,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던 DUKES.

 

1Box 구입해서 어제 처음 개봉, 시음 해봤습니다.

 

대략적인 감상:

 

색깔이 이렇게 연하게 부르고뉴처럼 나오는 삐노는 미국 삐노 중에 별로 본 적이 없는데...

향은... 와! 향 장난 아니다. 이게 미국 삐노야?

이거 완전히 본 로마네 특급 와인같은 느낌인데? 따르자 마자, 이렇게 세련되고 농염한 향이 확 퍼지다니..

처음부터 이래도 되는 거야?

어디 맛은.... 오.. 맛있다.  당도가 있지만, 달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고급스러움이 입안을 가득 채우네.

이건, 모든 부르고뉴 와인들이 추구하는 그런 경지잖아...

좋다... 엄청나다... 이게 이 가격밖에 안한다는게 가능한거야?

 

한줄 감상:

이건, 정말 엄청난 삐노누와입니다. 미국에서가 아니라 부르고뉴에서 말입니다.

 

두 단어 요약:

장난 아님! 

 

한 단어 요약: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심봤다!!!!!!)

 

대략 이렇습니다.

 

이런 와인을 찾아온 알로와 모모님께 정말 머리 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내 와인 인생이 한층 더 넓어 졌어요.

 

오늘 이따가 어제 남겨 놓은 거를 한 번 더 마셔 볼 예정입니다.

 

샵 할인가로 50만원이라고 해도 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와인입니다. (100만원이라고 해도 납득할 수 있겠어요)

 

30만원이라고 하면 무조건 눈에 뜨이는대로 사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겠지요.

 

미래에는 정말 50만원 돌파 할것 같습니다.

 

미리 쟁여 놓아야겠어요...

 

 

 

 

P.S. 저 잠자리 모양이 B29랑 비슷한데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열고 따랐다면 ..(현재 앤드류네 가격 생각정도만 하고요) ..

       아마 머리속에서 B29가 맹폭격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