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부호

2013. 1. 26. 17:29전략 & 컨설팅/STEEP

인도네시아.

 

인구 2.5억으로 세계 4위 (중국-인도-미국 다음인 듯)

 

자바, 수마트라, 보르네오, 술라웨시 등 4대 섬 외에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도서국가.

인구의 64% 이상이 총면적의 6.9%에 지나지 않는 자바와 마두라에 집중해 있고 인구밀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산유국이며, 원유, 천연가스, 목재, 고무 등 천연자원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함.

 

최대 교역국은 수입, 수출 공히 일본이며 일본인은 대략 2~3천 명이 체류하고 있음.

 

한국 체류민 수는 5~6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짐.

 

정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으로 부정부패가 만연한 곳이라고 함. 그 외, 호텔, 도로, 교통,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낙후되어 있음.

 

그러므로, 투자 환경이 매우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2012년 인도네시아의 최고 부호(1위)는 부디(Budi·72)와 마이클 하르토노(Hartono·74) 형제이다. 이들의 재산은 150억달러(약 16조원)로 한국 1등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08억달러)보다 40% 정도 더 많다. 2009년(34억달러)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하르토노 형제는 최대 민영은행인 'BCA'(Bank Central Asia)와 2위 담배회사인 '자룸(Djarum)', 최대 쇼핑몰 겸 호텔 복합 건물인 '그랜드 인도네시아', 텔레콤 기업, 오피스 빌딩 등을 갖고 있다. 하르토노 형제의 재산 증가는 BCA 자산 급증에다 부동산·IT·담배 등 내수 업종의 활황 덕분이라는 지적이다.

흥미로운 것은 인도네시아 100대 부자와 상장(上場)기업의 70% 이상을 화교(華僑)계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1000만명(총인구의 4%) 남짓한 화교가 인도네시아 경제를 사실상 움직이는 핵심인 셈이다.

포브스(Forbes)가 지난해 선정한 '인도네시아 40대 부호'에서 7위(재산 28억달러·약 3조원)인 수칸토 타노토(Tanoto·63) RGE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출신의 이민자 집안에서 자란 그는 17세 때 고교를 중퇴했다.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수하르토(Suharto)의 화교 탄압 정책 때문이다. 밥벌이에 나선 그는 원유·원목 수출과 송유관 설비공급으로 목돈을 모은 다음 수하르토 정권에 정치자금을 지원한 대가로 70년대 중반 펄프 산업에 진출했다.

정권과 밀월관계를 맺고 승승장구한 그는 1998년 수하르토 퇴진 후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나 지금도 에너지·섬유·팜오일·제지·건설·고무 등 10여개 업종을 망라하는 RGE를 소유한 거물이다.

그를 포함해 32명의 수퍼리치(super rich·재산 10억달러 이상 보유자)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은 화교계로 파악된다. 1990년대에는 인도네시아 최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26개를 화교계가 장악했다.

정권 초기에 ▲자국 내 화교의 공직 진출 금지 ▲중국어 사용 제한 같은 강력한 반(反)화교 정책을 펴던 수하르토 정권이 정권 유지와 경제 개발을 위해 상술(商術)이 뛰어난 화교들과의 유착을 가속화한 여파가 남아있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김태윤 동남아팀장은 "인도네시아를 공략할 때 이슬람 문화적 요소와 더불어 화교의 영향력·인간관계·네트워크 등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수퍼 리치는 2009년 12명에서 지난해 32명으로 치솟으며 일본(28명)을 제쳤다. 이는 한국(16명)의 두 배이다. 인도네시아 최상위 부자 40명의 재산은 886억달러(약 94조원)로 총 GDP(9282억달러·2012년)의 9.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