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보스 by Robert Sutton

2011. 9. 11. 16:16전략 & 컨설팅/전략

Leadership은 정말 어려운 주제 중의 하나이다.

나는 이 글이 기본적으로는 많은 시사점이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전체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근본적으로는 틀려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은 문제점이 많은 회사라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저런 식의 결과를 냈을까? 아마 별 위기 없이 순조롭게 성장하며 spotlight를 받아 온 회사이기 때문에 좀 기형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회사는 어린이 집이 아니다.
학교도 아니고, 동아리도 아니다. 이윤을 내야 고용을 유지할 수 있고 더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는 조직이다.
즉, 다른 곳이 훈련 캠프라면 회사는 전쟁터다.

회사를 훈련캠프...(정확히는 보이스카우트 캠프)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밑에 글에 나온 좋은 보스의 이미지는 내가 보기에는 무능한 보스의 자기 보호처럼 보인다.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되겠지만, 그것에 너무 신경쓰고 밑에 사람 눈치 보면서 어떻게 일을 할까?
미국이 가진 위기의 근원은 이런 안일함과 보이스카우트 캠프같은 비현실적인 인간존중이다.

노르망디에 상륙했을 때, '스미스 일병은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저기 100미터 앞의 독일군 기관총 초소에 수류탄을 투척할 수 있는 거리까지 접근해서 한 번 수류탄을 던져 봐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이러면서 전쟁하지는 않았을 텐데...


조선 비즈에서 퍼옴.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09/2011090901132.html

암호명 '프로젝트 옥시전(Project Oxygen)'.

2009년 초 구글은 사내 인간분석 조직을 소집했다. "좋은 보스(good boss)를 길러낼 방법을 찾아라. 좋은 보스는 회사의 성과를 높일 뿐 아니라 부하들도 행복하게 만든다. 구글의 미래를 위해 차세대 검색 알고리즘보다 훨씬 중요하다."

인간분석 조직은 팀장급 이상에 관한 자료 100종류, 1만건 이상을 수집했다. 업무평가·대면조사·설문조사·사례연구 등 입수 가능한 데이터 전부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꼬박 1년이 걸렸다. 좋은 보스가 되기 위한 8가지 조건이 추려졌다.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수퍼엘리트주의를 추구하는 구글이 1998년 창업 이후 무엇보다 중시해온 '기술적 전문성'이 꼴찌에 겨우 턱걸이한 것이다. 그 대신 '부하와 1대1 만남을 가질 것' '부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 '부하의 웰빙에 관심을 둘 것'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로버트 서튼(Robert Sutton) 스탠퍼드대 교수는 "좋은 보스가 되려면 업무능력과 인간미를 균형 있게 갖춰야 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옥시전의 결론"이라며 "구글은 이 내용을 팀장 교육에 적용해 최하위 평가를 받던 팀장들의 4분의 3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조직심리학 박사인 서튼 교수는 인간적 요소가 기업에 끼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해 왔다. "뛰어난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부하를 무시하고 모욕해서 일할 의욕이 없게 만드는 보스다. 권력을 휘두르는 보스가 부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조직 전체의 문화와 성과가 좌우되는 것이다."

서튼 교수는 작년에 출간한 책 '굿 보스, 배드 보스(Good boss, bad boss)'에서 좋은 보스가 조직과 부하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Weekly BIZ가 지난달 10일 스탠퍼드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결국 보스에게 달렸다. 포천(Fortune) 500대 기업이든, 5명짜리 팀이든 똑같다. 좋은 보스는 조직의 성과를 기대치 이상으로 높이면서, 부하들도 존중한다. 공적은 부하에게 돌리고, 책임은 자기가 진다. 회사가 부당한 요구를 하면 부하들을 위해 인간 방패가 된다. 부하들은 좋은 보스를 위해서라면 또다시,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어한다."

서튼 교수는 그러나 "좋은 보스가 되는 특효약이나 지름길은 없다"고 말했다. "좋은 보스가 되려면 개처럼 뛰어야 한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 고비 때마다 부하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로버트 서튼 교수의 책 ‘굿 보스, 배드 보스’의 부제(副題)는 “최고의 보스가 되려면… 최악의 보스에게 배워라(How to be the best… and learn from the worst)”이다.

서튼 교수는 “좋은 보스가 되는 방법 중 하나는 나쁜 보스가 하는 짓을 따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는 2가지 차원에서 평가할 수 있다. 첫째 업무를 잘 처리하는가, 둘째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가. 나는 후자(後者)를 기준으로 나쁜 보스인지 여부를 판정한다. 업무능력도 없으면서 부하들을 쓰레기 취급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나쁜 보스다. 하지만 업무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기보다 힘이 약한 부하들을 무시하고 모욕하며 일할 의욕을 잃게 만든다면 그도 역시 나쁜 보스다. 조직 전체가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선 똑같다.”

서튼 교수는 “문제는 좋은 보스는커녕 평범한 보스가 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누구든, 언제든 나쁜 보스가 돼버릴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본성(本性)”이라고 말했다.


............(중략)


나쁜 보스는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2001년 미국 기업 ‘서너’의 CEO 닐 패터슨은 간부들에게 ‘토요일에도 직원 절반 이상이 나와서 일하지 않으면 2주 후엔 너희부터 해고해 버린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누군가 이메일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사흘 만에 22%나 떨어졌다. 나쁜 보스에게는 부하들뿐 아니라 시장도 등을 돌린다.”


..........(중략)

그리고 그 밑에 댓글..

"서너"의 닐 패터슨은 그 "사건" 이후 계속 승승장구하여 기업을 비약적으로 키우고 사업을 확장했으며 (물론 지금도 CEO) 작년 Forbes에서 "미국 최고의 CEO"에서 4위로 평가받음. <- 사실인지 확인은 안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