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피랑

2010. 8. 14. 19:18여행/우리나라

통영은 한산대첩 기념 축제가 한창이었다.
항구 쪽에서 언덕을 우연히 올려다 봤을 때 무엇인가 일반적이지 않은 광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입구.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언덕이란 뜻이라고 한다.  달동네라고 해야할까? 암튼 그렇게 가난하기 까지는 하지 않아도 서민들이 사는 그냥 평범한 언덕인데 벽화로 인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동네로 변했다.
언덕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벽이 많고, 입체적인 구성을 할 수 있었다.

저 세 명의 이름과 연도와 국적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벽화를 이용한 설정 놀이. 저런 젊음이 이젠 내게 없는 듯 하다. -_- ;;













그림과 말이 정겹다.

저 날개 사이에 서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으로 인해 하트가 가려지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가도, 가려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어린왕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린왕자야 말로, 여기에 그려지기 가장 적합한 소재가 아니었던가?
쌩텍쥐페리도 기뻐하리라.

언덕에서 바라본 통영 항구 쪽.
여객선 터미널이 아니라 그 왼쪽에 있는 항구다.
이날 나중에 알았는데 유조선하고 어선이 부딛히는 사고가 있어서 기름유출이 있었다고 한다.
사진 좌상단에 섬 뒤로 살짝 보이는 크레인은 움직이고 있었다. 크레인 선 (?) 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거대한 규모의 크레인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참고: 전국의 벽그림 마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