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이탈리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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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IANO 아르지아노 BDM 2016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록을 남긴다. https://maps.app.goo.gl/VjpdYZwWtJkBDCZ26 Argiano Winery - Cantina Brunello di Montalcino · Località, 53024 Montalcino SI, 이탈리아★★★★★ · 와인 농장www.google.com 피렌체에서 남쪽으로 90km 정도 내려온 곳, 몬탈치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즉,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와이너리이다. .동쪽으로 20km 정도가면 피엔차 Pienza가 나온다. .피엔차는 2022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들렀던 아름다운 도시다. 토스카나 지방의 경치는 그냥 미쳤다. 그리고 여기서 산지오베제 품종을 기반으로 끼안띠, 끼안띠 클라시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등을 만든다. 지역..
2024.10.07 -
[이탈리아] 레디가피 REDIGAFFI 2004 by Tua Rita
메롤로 100%의 뚜아리타 최상급 와인, 레디가피.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미있는 와인들이 있겠지만 내 경우는 우선 레디가피를 꼽고싶다. 2007년 4월 6일 금요일 저녁 병호형이 하던 한남동 와인바 르꺄뱅 (지금은 없어짐) 에서. . 번개였는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일본에서 레디가피와 떼누따 디 트리노로를 저렴하게 구입해 와서, 같이 마실 사람을 찾아 병호형이 번개를 친 거 였다. 내가 운좋게 발견하고 참석했던 거고. 저 당시까지 마신 와인들 중 가격대가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했고, 특히 떼누따 디 트리노로와의 비교 테이스팅이 정말 좋았다. 와인이 단순히 포도로 만든 술이 아니라 뭔가 새로운 경험이 되고, 시야를 넓혀줄 수 있다는 것을 이때 알았다. . 4명이서 마셨는데, 나머지 ..
2022.06.26 -
[이탈리아] Catello di Monsanto Il Poggio Chianti Classico Grand Selezione 2015 몬산토 일 포지오 끼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지오네 2015
RP 100점이라는 말에 집어오긴 했었는데, 오늘 찾아보니 아니었던 걸로... . 그래도 평소에 점수 신경쓰면서 마시지는 않았으니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들과 맛있게 마셨으니 만족함. . 키안띠 클라시코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Castello di Monsanto의 Il Poggio 그랑 셀레지오네 2015. . . 이 앞에 마신 와인들이 무려, LEROY 본로마네 2004와 Perliss the Ravens 까쇼 2013이었는데, 화려한 향의 폭탄인 르로아에는 미치지 못했어도, 라뚜르를 보는 듯 했던 펄리스의 구조감에는 미치지 못했어도, .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 주었다. 아무리 Gran Selezione지만, 끼안티 클라시코가 이정도의 클래스를 보여줄 줄이야... . 맛은 ..
2022.05.22 -
[이탈리아] MOSTRO 모스트로 펫낫
Il mostro는 괴물이라는 이탈리아어이다. . 라벨이 매우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사케 같기도... 이 와인은 왜 괴물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을까? . . 괴물은 왜 울고 있고, R자는 왜 지워져 있는가? . 인터넷을 찾다보니 이 괴물이 기뻐서 울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음 그러고 보니 입 모양이 웃고 있는 것 같기도? . '괴물은 기쁨과 행복으로 웁니다.' . . Cascina는 이태리어로 농장이라는 뜻이니 타빈 Tavijn 농장. . 1908년부터 Verrua 패밀리가 경영하고 있고, 지금은 4대째로 세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데 나디아가 대표이다. 그녀의 남편은 Torino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레스토랑은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은 이 와이너리의 와인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
2021.12.11 -
[이탈리아] 치우치우 오리스 Ciu Ciu Falerio Oris 2020
. 치우치우 (현지 발음은 츄츄) 는 그리 역사가 오래되진 않은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와이너리이다. (Since 1970) . 치우치우는 마르께 Marche 지역의 오피다 Offida 서브 지역에 속해있고 오피다는 마르께의 5개 DOCG중 하나이다. 로마와 끼안티를 두개의 꼭지점으로 한 삼각형을 그려보면, 오른쪽 아드리아해 방면의 마지막 꼭지점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 . Offida DOCG는 Marche 지역의 남쪽에 해당한다. . 치우치우의 면적은 약 150 헥타르 (1.5 제곱킬로미터) 정도라고 하니 규모는 꽤 있는 편이다. . . 품종은 블렌드인데, Trebbiano, Pecorino, Passerian with a splash of Chardonnay 라고 한다. 샤도네이가 살짝 들어갔다고 하나..
2021.04.11 -
[이탈리아] COL D'ORCIA BDM 2013 꼴 도르치아
오랫만에 BDM. . Col d'orcia는 오르치아 강을 굽어보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BDM의 대표적인 생산자 중 하나이며, BDM을 입문하는데 좋은 와인이라는 평이 있다. . 이탈리아는 전 국토에서 와인이 나고, 와인용 포도 품종도 수천 종 이상이 재배된다. . 꼴 도르치아는 BDM이므로 토스카나 지방의 몬탈치노에 위치한다.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220km, 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중심에 있는 Siena에서 바로 밑으로 있는 조그만 지역에 해당한다. . . 정신없이 복잡하지만 잘 보면 끼안띠, 끼안띠 클라시꼬,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BDM 등의 DOCG와 사시까이아 DOC가 보인다. . 기본적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품종인 산지오베제와 BDM의 품종은 같다. 산지오베제..
2021.04.06 -
[이탈리아] Ginestra 2014 바롤로 by Diego Conterno 디에고 콘테르노
지금도 향이 떠오르면 행복해진다. 2014년은 바롤로라면 마시기 너무 이른 때이지만... 그래도 때로는 마셔야 할 때가 있다. 검붉은 벽돌색이지만 전체적으로 진하지는 않다. 호주 쉬라즈의 잉크같은 느낌과는 대조된다. 그러나 와인은 겉으로 연해보인다고 실제로도 그렇지는 않다. 탄닌도 강하고 강한 구조감을 느낄 수 있었다. 향은 오픈하자마자부터 끝까지.. 대략 2시간에 걸쳐서 마셨는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유칼립투스 같기도 하고 안테프라민 같기도 한 박하 느낌의 약간은 알코올 뉘앙스까지 포함한 코 속 끝까지.. 와사비도 아니면서 자극해 들어오는, 그렇다고 와사비처럼 눈물 쏙빼면서 강한 것은 아닌, 그 찔러들어옴이 흰꽃 향과 검붉은 과실향과 같이 하니, 그 섬세함은 정말 너무도 매력적이다. 다만,..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