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Car
2011. 11. 13. 23:06ㆍ전략 & 컨설팅/전략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벌써 정리가 되어 있군. ;;;
퍼온 글.
http://blog.daum.net/sfoil/61
애플만큼 지구상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업도 드물것이다. 올들어서도 아이패드(iPad) 출시 발표로 세상을 떠들서 하게 만들드니 지난 7일에는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남성 정장 예복인 `턱시도' 차림으로 참석,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E신문 목표섹션에 "욕심 많은 잡스씨, 이번엔 자동차도 만드나요"라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전기차인 아이카(iCar)까지 만든다면 "자동차"의 "자"자도 모르는 IT기업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쇼킹한 뉴스이다. 그래서 왜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E신문에서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을 넘어 자동차iCar) 엄밀히 말해 전기차까지 만들 것이라고 보도한 근거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배터리로 움직이는 친환경 전기차의 부품공급처를 비밀리에 물색하고 있다.
2. 2007년부터 애플은 독일 폴크스바겐과 손잡고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
3. 전기차는 정교한 엔진기술과 대규모 조립라인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어도 제작이 가능하며 전자부품 및 SW 비중이 매우 높다. 애플입장에서는 전기차는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 할 수 있다.
4. 애플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기술은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새로운 컨셉트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최적의 도구다.
5. 애플의 숨겨진 강점은 ‘i’자가 붙은 신제품은 무엇이든 사겠다는 충성스러운 소비자 집단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현재 아이팟과 아이폰을 구매한 20·30대 젊은 층은 아이카가 출시될 경우 높은 관심을 보일 잠재수요자로 봐야 한다.
6.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은 만신창이가 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활력소라는 측면에서 미국정부와 국민의 애국적인 정서에 잘 부합한다.
7. 애플은 제품전략을 언급해서 경쟁사를 기만하는 거짓말도 곧잘 해왔다. 따라서 신제품 발표날까지 애플은 자동차 업체와 제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잡아뗄지도 모른다.
이들 이유는 하나씩 살펴보면 상당히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틀린 말도 없다.
무엇보다 지금은 자동차와 IT의 융합시대이다보니 애플의 자동차(iCar) 진출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미 상용화된, 멀티미디어와 네비게이션, 텔레매틱스는 물론 차량의 공조상태 및 운행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는 통합운전자 정보시스템(Driver Information System : DIS) 이나 CD, DVD 등의 재생은 물론 음악파일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DMB 방송도 수신해 볼 수 있는 첨단 멀티미디어시스템은 자동차와 IT의 융합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분야는 많은 IT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이다.
기아차는 올해 CES에서 현대모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가 장착된 쏘렌토R과 포르테 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동차사업부문(ABU, Automotive Business Unit) 전시관에 공동개발한 《UVO》시스템이 적용된 쏘렌토R과 쏘울을 전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플랫폼 오디오와 비교해 통합 음성인식 기능,컬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적용,터치스크린 적용,후방카메라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 이 시스템에는 차량용 운영체제로 윈도 Embedded CE6.0을 적용했다. 아이폰을 포함한 휴대폰,아이팟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에 연결성을 부여해 운전자의 음성으로 오디오 및 미디어 기기를 포함해 블루투스를 작동할 수 있다. MS가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을 최초로 적용한 덕분이다. 또한 다양한 최신 기능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분야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모습을 한번 머리 속에 상상해 보자. 그러면 너무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랑 닮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당신이 운전석에 앉았다고 상상해보자. 대시보드 위에는 아이패드처럼 생긴 터치스크린 방식의 컨트롤 유닛이 보인다. 슬쩍 손가락을 대면 날씨, 교통상황, 가까운 충전소 위치 등 운전 도중 필요한 모든 정보가 가장 직관적인 형태로 다가올 것이다. 아이폰 접속도크나 무선 기반의 노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본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해 오디오 및 미디어 기기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쏟아지는 수많은 아이카 애플리케이션이다. SW를 구매할 때마다 자동차는 e메일을 읽어주거나 재미있는 TV방송을 알아서 녹화하는 등 점점 똑똑해진다. 도로를 달리면서 멋진 풍경이 나오면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전송도 가능할 것이다. 운전자는 음성명령과 직관적인 휠터치만으로 다양한 오락활동을 즐기고 긴급한 사무를 처리하고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기기라 할 수 있는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애플 입장에서 누워서 떡먹기라 할 수 있다.
단지 차이점은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동차의 한 부속품에 불과할 뿐 완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완성품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엔드유저를 직접 상대하는 완성품만을 만들어 시장에 팔아 왔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제품전략을 계속 유지한다면 애플은 당연히 자동차의 한 부속품인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닌 자동차 전체 특히 전기차 완성차를 만들어 팔아야만 한다.
그러나 애플이 전기차 왼성차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쉽게 에측하기 불가능하다. 오히려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1.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전혀 경험이 없다.
아무리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전기차도 자동차이다. 지금까지 애플이 만들어 온 제품들은 "IT"란 틀을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 아이팟이든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전혀 다르다. 공통점을 찾으려해도 찾을 수가 없다.
2. 자동차와 IT제품은 유통경로부터 틀린다.
무엇보다 기존 IT제품과 자동차는 전혀 다른 유통경로와 A/S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E신문에서는 아이폰을 AT&T와 제휴해서 판매한 것처럼 아이카(iCar)도 완성차 업체와 제휴해 판매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3. 애플은 이노베이터이지만 처음(First)은 아니다
무엇보다 애플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이노베이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에 전혀 없는, 완전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 놓은 적도 없다. 아이팟이 나올때도 이미 시장엔 Mp3플레이어가 많이 나와 있었다. 아이폰이 나올때에도 이미 몇개업체가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었다. 아이패드도 타블렛PC가 되었든 넷북이 되었든 전자북 단말기가 되었든 유사제품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따라서 기존 IT업체들이 전혀 가지 않은 길인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은 돈 될 것만 찍어 새로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애플의 철학과도 많이 상충된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카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할지, 아니면 아예 전기차와 같은 완성차를 만드는데 도전할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고 해도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어버린 세상의 변화에 다시 한번 놀랄 뿐이다. 그만큼 소프트웨어나 콘텐츠가 미래 사회, 미래산업에 얼마나 중요한 핵심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분야에 취약한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퍼온 글.
http://blog.daum.net/sfoil/61
애플만큼 지구상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업도 드물것이다. 올들어서도 아이패드(iPad) 출시 발표로 세상을 떠들서 하게 만들드니 지난 7일에는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남성 정장 예복인 `턱시도' 차림으로 참석,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E신문 목표섹션에 "욕심 많은 잡스씨, 이번엔 자동차도 만드나요"라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전기차인 아이카(iCar)까지 만든다면 "자동차"의 "자"자도 모르는 IT기업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쇼킹한 뉴스이다. 그래서 왜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E신문에서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을 넘어 자동차iCar) 엄밀히 말해 전기차까지 만들 것이라고 보도한 근거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배터리로 움직이는 친환경 전기차의 부품공급처를 비밀리에 물색하고 있다.
2. 2007년부터 애플은 독일 폴크스바겐과 손잡고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
3. 전기차는 정교한 엔진기술과 대규모 조립라인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어도 제작이 가능하며 전자부품 및 SW 비중이 매우 높다. 애플입장에서는 전기차는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 할 수 있다.
4. 애플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기술은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새로운 컨셉트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최적의 도구다.
5. 애플의 숨겨진 강점은 ‘i’자가 붙은 신제품은 무엇이든 사겠다는 충성스러운 소비자 집단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현재 아이팟과 아이폰을 구매한 20·30대 젊은 층은 아이카가 출시될 경우 높은 관심을 보일 잠재수요자로 봐야 한다.
6.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은 만신창이가 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활력소라는 측면에서 미국정부와 국민의 애국적인 정서에 잘 부합한다.
7. 애플은 제품전략을 언급해서 경쟁사를 기만하는 거짓말도 곧잘 해왔다. 따라서 신제품 발표날까지 애플은 자동차 업체와 제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잡아뗄지도 모른다.
이들 이유는 하나씩 살펴보면 상당히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틀린 말도 없다.
무엇보다 지금은 자동차와 IT의 융합시대이다보니 애플의 자동차(iCar) 진출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미 상용화된, 멀티미디어와 네비게이션, 텔레매틱스는 물론 차량의 공조상태 및 운행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는 통합운전자 정보시스템(Driver Information System : DIS) 이나 CD, DVD 등의 재생은 물론 음악파일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DMB 방송도 수신해 볼 수 있는 첨단 멀티미디어시스템은 자동차와 IT의 융합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분야는 많은 IT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이다.
기아차는 올해 CES에서 현대모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가 장착된 쏘렌토R과 포르테 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동차사업부문(ABU, Automotive Business Unit) 전시관에 공동개발한 《UVO》시스템이 적용된 쏘렌토R과 쏘울을 전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플랫폼 오디오와 비교해 통합 음성인식 기능,컬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적용,터치스크린 적용,후방카메라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 이 시스템에는 차량용 운영체제로 윈도 Embedded CE6.0을 적용했다. 아이폰을 포함한 휴대폰,아이팟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에 연결성을 부여해 운전자의 음성으로 오디오 및 미디어 기기를 포함해 블루투스를 작동할 수 있다. MS가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을 최초로 적용한 덕분이다. 또한 다양한 최신 기능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분야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모습을 한번 머리 속에 상상해 보자. 그러면 너무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랑 닮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당신이 운전석에 앉았다고 상상해보자. 대시보드 위에는 아이패드처럼 생긴 터치스크린 방식의 컨트롤 유닛이 보인다. 슬쩍 손가락을 대면 날씨, 교통상황, 가까운 충전소 위치 등 운전 도중 필요한 모든 정보가 가장 직관적인 형태로 다가올 것이다. 아이폰 접속도크나 무선 기반의 노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본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해 오디오 및 미디어 기기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쏟아지는 수많은 아이카 애플리케이션이다. SW를 구매할 때마다 자동차는 e메일을 읽어주거나 재미있는 TV방송을 알아서 녹화하는 등 점점 똑똑해진다. 도로를 달리면서 멋진 풍경이 나오면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전송도 가능할 것이다. 운전자는 음성명령과 직관적인 휠터치만으로 다양한 오락활동을 즐기고 긴급한 사무를 처리하고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기기라 할 수 있는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애플 입장에서 누워서 떡먹기라 할 수 있다.
단지 차이점은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동차의 한 부속품에 불과할 뿐 완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완성품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엔드유저를 직접 상대하는 완성품만을 만들어 시장에 팔아 왔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제품전략을 계속 유지한다면 애플은 당연히 자동차의 한 부속품인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닌 자동차 전체 특히 전기차 완성차를 만들어 팔아야만 한다.
그러나 애플이 전기차 왼성차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쉽게 에측하기 불가능하다. 오히려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1.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전혀 경험이 없다.
아무리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전기차도 자동차이다. 지금까지 애플이 만들어 온 제품들은 "IT"란 틀을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 아이팟이든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전혀 다르다. 공통점을 찾으려해도 찾을 수가 없다.
2. 자동차와 IT제품은 유통경로부터 틀린다.
무엇보다 기존 IT제품과 자동차는 전혀 다른 유통경로와 A/S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E신문에서는 아이폰을 AT&T와 제휴해서 판매한 것처럼 아이카(iCar)도 완성차 업체와 제휴해 판매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3. 애플은 이노베이터이지만 처음(First)은 아니다
무엇보다 애플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이노베이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에 전혀 없는, 완전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 놓은 적도 없다. 아이팟이 나올때도 이미 시장엔 Mp3플레이어가 많이 나와 있었다. 아이폰이 나올때에도 이미 몇개업체가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었다. 아이패드도 타블렛PC가 되었든 넷북이 되었든 전자북 단말기가 되었든 유사제품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따라서 기존 IT업체들이 전혀 가지 않은 길인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은 돈 될 것만 찍어 새로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애플의 철학과도 많이 상충된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카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할지, 아니면 아예 전기차와 같은 완성차를 만드는데 도전할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고 해도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어버린 세상의 변화에 다시 한번 놀랄 뿐이다. 그만큼 소프트웨어나 콘텐츠가 미래 사회, 미래산업에 얼마나 중요한 핵심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분야에 취약한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