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사랑할 때 1994

2026. 2. 8. 10:55책 & 영화

 

앤디 가르시아, 맥 라이언 주연의 When a man loves a woman이라는 이 영화는 예전에 영화 소개하는 TV 프로에서 보다가 엄청 짜증났던 영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댓글 보니까 지뢰들 엄청 많더라..

1994년작이고, 알콜 중독 아내와 그녀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남편의 갈등과 치유를 그린 '감동' 드라마란다.

도대체 감동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런데 댓글들 보면 감동한 사람들이 꽤 있긴 하더라. 지뢰들.

자, 우선 사람들은 다양하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을 수 있다는 건 fact다. 저런 여자인 줄 모르고 결혼 했는데 알콜중독자가 됐다? 그러면 우선 노력해야 하는 것도 맞다. 이걸 전제로 하고 내 생각을 적어 보겠다.

1. 내가 여자하고 안맞는 이유중 하나는 '남탓'인데, 얘들은 항상 남탓을 한다. 제일 대표적인게 지가 바람 피워 놓고 '니가 날 외롭게 했잖아'라고 화내는 것. 이런 여자 의외로 많다. 이 영화도 지속적으로 남탓이 나온다. 집을 오래 비우는 비행기 기장 남편탓, 억압적인 엄마탓, 철없는 애들탓...

일부 진실이겠지만, 이런 남탓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발전도 없다. 내가 뭘할 수 있는지, 내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지... 그런데 여자들은 남탓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지 않으면 자기가 쓰레기인 걸 인정해야 해서 그러는 걸까? 모르겠다.

2. 애초에 이런 여자하고 결혼을 하면 안된다. 속아서도 안된다. 그러니 남자 책임도 있긴 하다. 저걸 왜 못보고, 맥 라이언 예쁘니까 홀랑 넘어가서.. 저 고생을 하는 거다. 책임감도 있고, 사랑하니까 그러겠지만, 애초에 문제를 만들지 말아야 함.

3. 여자들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든 자기 편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 환상이 있는 건 오케이인데 현실에서 그걸 기대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피가 섞인 사이도 아닌데, 어떤 패악질을 부려도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그런게 어딨단 말인가? (있다면 제비다.) 그런 남편이 있다면 그 사람도 정신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간단한 이치를 모르는게 이해가 안 간다. 애들을 위해서라도, 판단을 일찍 내려야 한다. 결혼이라는 실수를 했을 수는 있지만, 그럼 그걸 해결해야 할 것 아닌가? 난 그래서 이 영화 속 남편이 오히려 책임 회피를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자르고 정리하는게 책임을 다하는 거다. 괴롭더라도...

4. 도박 중독에 걸리면 손을 잘라도 못 끊고, 아내, 아이들까지 다 도박장에 팔아 넘긴다. 알콜 중독도 비슷하다. 마약 중독이나 마찬가지다. 거기까지 안 가야 한다. 그런데 아내가 알콜 중독이다???? 알콜중독에 걸릴 여자를 구분하지 못한 탓이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해 보되, 안되면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거 돌 맞을 소리 맞지? ;;;
내가 컨설팅을 오래해서 그런지, 사고가 이렇게 흘러가는데, 정작 나란 사람은 오래 끌고 잘 정리 못하는 성향이긴 하지만, 피해가 큰 경우에는 확실히, 적기에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논리적으로 이게 맞잖아?

5. 영화 포스터를 참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고뇌에 차고 힘을 잃은 남자, 그리고 그 품에서 약간은 도전적이고 어린애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여자.
원래 영화 의도가 뭐였는지는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의존적이고 남탓하는 많은 여자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것 같다. 댓글에도 자기는 그렇게 못살았지만, 이해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 '저걸 이해한다고?'
나하고는 정말 안 맞는 영화다.
운명의 장난이라면 저런 남자의 처지에 처할 수도 있겠지만, 와이프가 맥 라이언이라도 사양하고 싶고, 난 해결책을 찾아내서 탈출할 거다.
저 여자 진짜 짐덩어리에 민폐다. 아니, 동정은 하지만, 자기가 변하지 않는데 외부에서 어쩔거냐고... 오히려 외부의 어줍잖은 서포트가 저 여자가 갱생할 기회를 날려버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런 남편이 있으니 저러지.. 결국, 자기가 변해야 한다. 남탓 그만.

결론:
이래서 내가 여자하고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이 영화 보고 공감하잖아. 난 '뭐 이런 병신같은 영화가...' 라고 생각함. 내가 비정상일지도 모르긴 해.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이고 착각이라고 생각하는 편.

 


나는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생은 끊임없이 균형을 잡는 것. 그런데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들에게 균형은 없다. 오히려 이런 내가 이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이젠 그러려니 한다. 가끔 답답해서 열폭하긴 하지만.. 어쩔 것이여.. 지들 인생인데. 다만, 어설픈 선의는 오히려 악의에 가깝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 나도 인간이니까 내 말이나 생각처럼 행동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