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1. 13:59ㆍ술/한국
얼마전에 샤베이 포스팅을 했었는데, 한국에도 맥주 기반으로 위스키를 만드는 양조장이 있다.
샤베이와는 달리, 이 곳은 맥주 양조장에서 시작해서 위스키로 확장한 케이스다.
그렇지만, 샤베이와 비슷하게, 맥주의 뉘앙스를 가진 깔끔하고 강력한 고도수 술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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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크래프트브로스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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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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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제기인가 했더니, 그리고 저 그림은 무슨 민들레인가 했더니... 저 그림이 제기였다.
술 만드는 사람들끼리 각자 자기가 만든거 섞어 보기도 하고 즐겁게 마시면서 노는게, 제기차기 하면서 놀던 것과 비슷했고.. 그래서 이런 특이한 위스키도 탄생하게 된거라, 아예 이름을 제기라고 지었단다.
아, 그런 깊은 뜻이...?
난 제가 3~5개 정도가 한계일 정도로 잘 못찼는데.. 물론 이건 별로 차보지를 않았다와 같은 뜻이다. 그리고 못차니까 더 안차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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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로 향기를 뿜뿜하면서 와~ 하고 감탄하게 만들었던 건 수록이었다.
풍선껌향이 (정확히는 아닌데, IPA 맥주를 엄청 고도수로 쫄여서 향을 극대화 하면 나올 것 같은 향: 홉과 보리에서 온 향인 것 같다.) 은은하게 깔리면서, 기존 위스키에서 볼 수 없었던 향과 맛을 보여주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쌀로 만든 증류소주와 맥주로 만든 위스키가 만나니까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하고 향도 좋은 아주 바람직한 술이 탄생했다.
56.3%, 500ml. 양이 아쉽네.. 그런데 양이 750ml 가면 가격이50% 상승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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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수록을 뛰어넘는 향과 맛을 보여준 것이 바로 김창수 위스키였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었는데... 수록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김창수가 깨어났다. 야... 역시 위스키는 위스키의 강건함과 잠재력이 있네. 확실히 수록보다 더 맛이 있어졌다. 수록에서 맡았던 은은한 풍선껌 향수와 비슷했던 향이 좀 더 부드러워지면서 업그레이드 된 느낌. 열대과일 쪽 향과 배 향도 섞여 있는 것 같다.
54.8%. 500ml.
이 녀석은 Double malt blend로 나오고, 수록은 Collaboration IPA Newborn 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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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훌륭한 bottle이었지만, 조금 더 비싸기도 하고, 더 만족도가 높은 것은 김창수 위스키와 블렌딩한 녀석이었다.
그래도 수록의 완성도와, 수록과의 Collaboration 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킨 점에 있어서 나는 크게 칭찬하고 싶다.
어떤 사람들은 수록 쪽이 더 맛있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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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할 수만 있으면 소장하고 싶은데.. 아마 안될듯?
나중에 나올 후속작들을 기대해 본다.
그나저나 치고 올라오는 3등이 무섭네.
김창수와, 기원이 양강체계로 가나 했더니... 뒤늦게 맥주 양조하다가 뛰어든 Craftbros가 샌스판시스코 세계 주류 경진대회에서 금메달 두개를 수상하며 글로벌리 인정을 받고,
다양한 콜라보와 블렌딩을 통해 한국 위스키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여 주고 있다.
맛과 향의 경쟁력으로는 이 곳이 이제 내 마음 속 1등.
물론 김창수와 기원이 없었으면 여기도 없었겠지만... 매우 바람직한 경쟁과 협력의 관계라고 보여진다.
빌어먹을 세금만 좀 정상화 시키면 우리나라 술 산업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텐데... 병신같은 정치인, 공무원들.... 이래서 투표를 잘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