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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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미조식당
6월에는 멸치회, 9월에는 갈치회. 남해에서도 남쪽 끝에 있는 미조라는 곳의 식당. 멸치가 주로 잡히는 곳인 듯. 멸치회는 처음 먹어 보았는데, 혹시 멸치를 통채로 먹는 건가 싶어서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회무침 형태였다. 전날에 내장을 다 빼고 냉장숙성을 시킨 것이라고 한다. (얼음에 담가놨다고 했으니.. 냉동숙성일지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듯 하다. 참기름, 김, 깨소금 넣은 밥 비벼먹기. 꽤 괜찮은 맛이었다.
2010.08.16 -
[의정부] 오뎅식당
옛날에 갔던 기억이 나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8
2010.08.15 -
[남해] 대지포 전복의집
조명이 중국집이나, 좀 수상한 집 같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검색한 맛집이다. 전복죽 일반이 만원, 특이 15,000원. 전복 비빔밥이 15,000원. 전복 구이 중짜가 7만원이다. 첫눈에 봐도 전복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맛도 괜찮다. 더군다나 몸에 좋다는 전복 아닌가! 이건 비싸기는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7만원이니까 하나에 만원 꼴이구나. 네 명이서 개눈 감추듯 먹었다. 기본 찬.
2010.08.14 -
[통영] 한일김밥
제목은 한일김밥인데, 실제로 우리가 간 곳은 '충무김밥'이다. 이게 예전에 (2007년 9월) 내가 찾아갔던 한일 김밥. 그런데 이번에 갔을 때는 이 자리에 '충무김밥'이라는 거의 비슷하게 생긴 가게가 있었다. 이름이 한일김밥이었던 걸로 어슴프레 기억하고 있었는데... 한일김밥은 왼쪽으로 몇 가게 더 떨어진 모퉁이에 대형 건물로 되어 있고 해서, 기억이 잘못된 걸로 생각하고 그냥 원래 위치에서 먹었다. 예전 느꼈던 그맛이 아니었지만... 세월따라 입맛도 변해서 그러려니 했었다. 뭐랄까, 한 10% 부족한 느낌? 불과 3년 사이에 한일김밥은 장사가 잘되서 큰 건물로 옮긴 것이었다. 그리고 요새 인터넷을 찾아 보니 맛에 대해서도 왈가왈부 말이 많은 상황이었다. 크게 해도 잘하는 그런 사업을 해야 하는데.....
2010.08.14 -
[통영] 통영맛집
경남 통영시 항남동 139-17. 음식점 이름 자체가 '통영맛집' 이다. 골목안에 있어서 살짝 찾기는 힘들지만, 그럭저럭 한끼 먹기 괜찮다. 평가는 많이 엇갈리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괜찮았다. 가을에 전어정식, 그리고 멍게유곽 비빔밥. (각 1만 원) 유곽이라는 건 조개의 일종이라고 한다. 먹을 수 있는 꽃이 4명이 시킨 비빔밥마다 다르게 들어가 있었다. 이 꽃이 개인적으로 제일 예뻤음. 비비면 이런 모양. 멍게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이 비빔밥 안에서는 조화가 되서 괜찮았다고 한다. 통영을 빛낸 예술가들이 한 쪽 벽면에. 윤이상, 유치환, 박경리 등등... 저 가족은 초상권 문제로 죄송스럽긴 한데.. 내가 모자이크 방법을 모른다. ㅜㅜ 작게 나왔으니 괜찮을 거라고... 혼자 위로해 본다.
2010.08.14 -
[이태원] Above - Bar & Rounge
어처구니 없이.. 낮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다. 브런치는 평범했고... 음악은 좋았다. 제대로 즐기려면 밤에 가서 음악 들으면서 안주 먹고 (새우 퀘사디아가 유명하다더라.. ) 맥주 마시고 해야 할 듯 하다. 위치는 해밀턴 호텔 뒤편이다. 게코스 가든 있는 쪽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해밀턴 호텔 건물에 붙어 있다고 보면 됨. 나는 언제가 되야 이런 곳에서 Hanging & Drinking 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을까? 벽에 붙어 있던 사진. 아마도 Scanner를 쓴 것 같음. 사람이 바로 스캐너에 얼굴 대고 밀어 버린듯. 이건 탁자 위에 반사 된 거. 부실한 브런치. 내가 미쳤지. 바에서 브런치 먹겠다고 ... -_- 다음엔 저녁이다. 맥주다. (와인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
2010.08.07 -
[광화문] 대장금 - 한식
광화문시대 오피스텔 지하의 완소 식당이다. 주인장께서, 내 얼굴이 선배님 얼굴을 닮았다고 하면서 잘해 주신다. ( 내가 그렇게 노안이었다니.. 충격적이긴 하다. ㅜㅜ )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고. (주인장께서는 전혀 안쓴다고 하시는데, 나는 살짝 느껴지긴 한다.) ==>수정: 내가 잘못 알아들었었던 것 같다. 조미료를 조금 쓰긴 하신단다. 다만 황태가 들어가는 것은 거의 안쓰신다고. 황태맛이 강해서 필요없다고 하심. 맛은 약간 강한 편인데, 전체적으로 편안하다. 밑반찬들도 직접 만드는데, 재료와 맛이 훌륭하고. 주요 식재료들은 전국의 아는 집들에서 직접 조달해서 쓴다. 강원도 황태 덕장, 종가집 된장, 뭐 그런식이다. 가격도 5,000원~ 6,000원. 대부분 오천원이라 정말 가격대비 최고의 완소 식당이..
2010.08.07 -
[강남] Gramercy Kitchen 그레머시 키친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gramercykitchen.com/menu/menu_dinner.asp 패션을 즐기듯 미각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뉴욕 스타일의 모던 비스트로 그래머시 키친. 이탈리아 디자이너 구이도 스테파노니의 인테리어, 아서 더프(Arthur Duff)의 작품들이 있는 모던한 공간에서 최고급 식자재로 마련한 트렌디한 요리와 다양한 와인 셀렉션으로 고객님의 세련된 취향을 만족시켜 드립니다. 두툼한 한우 등심을 뜨거운 숯불에 던져 금새 구워내어 부드러운 육질이 살아있는 더티 스테이크, 쫄깃쫄깃한 감성돔 요리, 4가지 치즈를 얹어 숯불에 구워 상큼함과 단백함이 어우러지는 그릴 마가리타 피자 등 최고급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요리는 고급스러운 고객님의 입맛을 만족시켜 드..
2010.08.07 -
[춘천] 통나무집 - 닭갈비
금요일 오후 12시 30분 경에 도착했었는데, 주인장 왈,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됩니다. 89번 번호표 받고, 그 사이에 배가 고파서 옆에 있는 명가 막국수에 갔다. 가게에 들어섰을 때 양념 냄새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장장 1시간을 기다리기로 결정. 통나무집 전경. 소양강댐 가기 직전에 왼쪽으로 있다. 춘천 시내에서 약 10분 정도 drive? 약 8킬로미터? 사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식당이고 통나무집이라는 표지판을 놓고 그 대칭으로 있는 곳이 대기실이다. 식당과 대기실 사이에 사람들 수십명이 웅성 거리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드디어 한 시간의 기다림 끝에, 배는 막국수로 거의 다 찼지만, 닭갈비. 300g이 1인분이었는데, 2인분. 생닭을 써서 닭의 품질은 꽤 괜찮았다. 다만 떡이 좀 마..
2010.08.07 -
[춘천] 명가 막국수 (구: 호반 막국수)
춘천 막국수 대회에서 일등하고 이름을 호반 막국수에서 명가 막국수로 바꾸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맛있는데, 다만 조미료가 내 기준으로는 좀 과하게 들어 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상당히 마이너스. 현실적으로는 조미료를 안치는 집이 없다고 하니까... 다른 집들은 더 많이 친다고 봤을 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막국수 먹고 싶을 때, 가볼만 하기는 한 것 같다. 뒤에 소개할 통나무 집과 거의 50 미터 간격으로 붙어 있다. 위치: 소양강 댐 직전 왼쪽으로. (통나무집은 너무 커서 바로 보이는데 명가 막국수는 그 전에 살짝 들어가 있으므로 놓치기 쉽다. 통나무 집을 봤다면, 그 전 50M 정도에 있다고 보면 됨) 간장 맛이 좀 많이 나는 막국수. 자세히 보면 전화번호도 보인다. 242-8443 막국수 보고 눈..
2010.08.07 -
한식을 변형하지 마라
파리, 빈 등지에서 변형된 한식을 먹어보고 식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좋은 요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맛이 없었다. 현지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해 내지는 철학이 부족한 결과일 것이다. 일본은 스시, 롤, 초밥, 라멘, 중국은 볶음밥, 탕면, 덮밥... 이런 것처럼 한국은? 하면 나오는 음식들이 있긴 해야 한다. 불고기, 비빔밥, 전, ??? 다 세계화 충분히 가능한 음식들이다. 난 개인적으로 한식이 정말 자랑스럽다. (인공 조미료는 지양해야 한다만.) "한식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선보여야 외국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의 맛으로 세계화의 승부를 거세요." 이런 말을 여느 셰프가 했다면 시큰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셋을 받은 레스토랑의 셰프가 했다면 의미가 달라..
2010.05.13 -
스시의 종류
아카미 >> 부드럽고 고소한 고급 어종 지방층이 풍부한 생선들로 고가 어종들이 주로 아카미로 분류된다. 대표 어종이 참치다. 참치는 오도로라 불리는 뱃살이 최고급이고, 그 다음으로 주도로라 불리는 뱃살 바로 아랫부분을 친다. 꽃다랑어, 연어, 송어 등을 비롯해 부리라 불리는 4kg 이상 되는 큰 방어를 아카미로 분류한다. 오도로(大トロ) 참치 스시의 대표격인 뱃살 부위다. 기모후리와 달리 지방층이 띠 모양으로 길게 늘어지는 것이 특징. 입 안에서 지방층이 녹아 흐르면서 포만감이 느껴지듯 담뿍 담기는 느낌이 든다. 워낙 고소한 맛이 강하다 보니 달콤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최적기 1~12월 기모후리(きもふり) 참치의 도로(뱃살) 중에서도 중심 부위. 눈꽃이 피어난 듯 얇고 아름답게 퍼진 지방층이 특..
2010.05.10 -
쌩 페리그리뇨 선정 최고 식당
참고로, St. Pellegrino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수다. 홍대 앞 뱅에뱅에 가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 가능. 요리계의 흐름이 분자요리 같은 냉정한 요리에서 편안한 요리로 바뀌고 있다는 건, 불황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고 원래 그게 정답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 생각) 지역의 제철 재료만 사용, 1인분 20만원짜리 만찬… 3개월전 부터 예약 받아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북유럽 요리식당 노마(Noma)의 요리사들은 허브·버섯 등 식재료 채집을 위한 동네 숲 탐방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젊은 셰프 르네 레드제피(Redzepi·32)의 요리 철학은 확고하다. "코펜하겐 주변에서 나는 제철 재료만 사용한다." 레드제피는 덴마크에서 생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올리브오일도 쓰지 않고 소금도 거의 뿌..
2010.04.29 -
국화정원 - 성북동
분위기만 그럴듯하고 맛없는 한정식 집들이 수두룩 한데... 이집은 맛있다. -_- b 일명 '국정원'. 삼청동 감사원 옆길로 해서 성균관대 후문쪽으로 산을 넘어가면 있다. 02) 741-0020 인테리어가 나름 마음에 든다. 커텐. 전채 샐러드 새우 무말이 ? 튀김 - 문어? ;;; 해파리 냉채 당면 참치회 - 음? 이것도 한식인가? ;;; 파전 대하구이 떡갈비 장어구이 완소 한정식 집으로 임명함. 그런데.. 사진들이 왜 이모양이냐 -_- ;;; 똑딱이가 훨 낫겠네...
2010.04.04 -
삼청동 달항아리
화학 조미료 없이 좋은 재료로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을 보여주는 '달 항아리'란 곳입니다. 조만간 여기서 모임 한 번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옥상에 Deck가 있어서 공기도 좋고 분위기 좋습니다. 위치는 총리공관 못미처 재즈바 '끌레'가 있는 건물 1~2층입니다. 가장 저렴한 정식 사진들 올려 드립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물은 차 종류네요. (뭔지는 잘 모르겠더라는.. 결명자 인가?) 샐러드. 지금까지 먹어본 샐러드 중 거의 첫 손가락에 꼽힐 것 같습니다.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스와 재료의 조화가 거의 완벽합니다. 하얗게 보이는 것은 참외. 저건 아마 계절마다 바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카다미아 넛트도 보이네요. 호박죽입니다. 제대로 걸쭉하네요. 겸손한 음식, '전' 입니다. 부추고추전,..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