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돌로미티 The Dolomite 4박 5일 Day 2 - 파쏘 셀라 Passo Sella

2023. 3. 12. 23:08여행/유럽

원래는 1일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좋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건 무리인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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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대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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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숙소를 나와서 Ortisei를 향해서 출발했는데, 얼마 안되서 예쁜 호수와 멋진 기암절벽 발견. 내려서 사진 찍고.. 또 가다가 절경 발견, 사진 찍고... 또 파소 셀라에 도착해서 사진찍고.. 원래는 한 40분이면 가는 길인데 몇 시간 걸려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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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서 나는 오르티세이에 도착도 하지 못하고, 파소 셀라까지만 cover한다. ㅋㅋㅋㅋ 
(Passo 는 Pass랑 같은 말로 생각되는데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자로 '재'나 '령' 같은 느낌.. 그러니까 산이 험한데 여기가 그래도 유독 낮아서 교통로로 이용되는 그런 곳. 그래서 그런지 접근 가능한 경치 좋은 곳들 중에 Passo들이 꽤 있었다.) 

그러니까 파소 셀라는 '셀라 고개' 라는 말. 높이 2244m.  알프스라는게 높이를 보면 실감이 난다. 

 

숙소에서 나와서 셀라패스 Passo Sella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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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꼬불꼬불하게 기어 올라간다. 차로 2244미터까지 올라가는 거니까.. 그럴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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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중 하나는 내가 차 키를 방키랑 혼돈을 일으켜 차 트렁크에 넣고 닫아 버리는 사고를 쳐서.. 열쇠수리공을 저 산 밑에서 불러올리느라고 걸린 것도 크다. 이거만 한시간 이상..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니는 거냐 나란 새끼..

비용 10몇만원은 덤... 이것도 유럽임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게 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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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내 아이폰이 나도 모르게 이 사고 상황을 찍고 있어서 나중에 돌려 보면서 얼마나 황당했던지.. 뭔가 사고가 터지려는 우주의 시나리오가 개입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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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사고같은게 아니고 시간과 돈을 날리는 정도에서 끝난 사고 였지만, 정신 좀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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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사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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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서 호수 발견. 

Laghetto Lupo Bianco 라고 구글맵에서 치면 나오는데 리뷰 1개밖에 없는 듣보잡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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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찾기도 힘든 조그만 호수인데, 돌로미티 초행길인 나는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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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간을 보니까 오전 8시 47분이라고 하네. 여행을 가면 시차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꽤 부지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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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을 받으며 물색깔도 비취색으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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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바로 옆이 주차장이고 이렇게 앞에 바위산이 펼쳐지는데, 눈앞에 보이는 산은 Passo Pordoi 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피츠 보에 Piz Bo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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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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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운전대를 잡고 산길을 계속 올라가니 경치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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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를 댈 수 있는 적당한 장소에서 다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조금만 더가면 파쏘 셀라가 있었지만 이때는 그런거 알지도 못했고.. 돌로미티 초보자라 이럴 수 밖에 없었..;; 

어느 이름 모를 산속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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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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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사쏘 룽고 Forcella del Sassolu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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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쏘 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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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쏘 룽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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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fugio Des Alpes

호텔과 스키렌탈이 있는 곳이다. 당연히 저기까지 케이블카도 다닌다. 저 너머 살짝 보이는 산은 Antermola로 판단이 된다. 2022년 여행에서 가보지는 못했는데 다음에는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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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최고봉 마르몰라다 Marmol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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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 차리고 차를 몰고 드디어 고개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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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파쏘 셀라. Passo Sella. 

주차장도 있고, 에스프레소 한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고, 기념품 상점도 있고 나름 북적북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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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보에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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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몰라다 방면, 아래쪽에 분홍색 야생화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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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쏘 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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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길로 죽 가면 볼차노가 나온다고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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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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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형광색 조끼 아저씨가 진행하는 방면으로 가면 기념품 가게 옆으로 약간 테라스 같은 곳이 있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다. 전망이 아주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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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현지인 아줌마들과 좀 대화를 했는데 너무 이쁘다고 했더니 셀라보다 이쁜데 많다고 하면서 Passo Giau 를 꼭 가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4일차에 약간 무리가 되는 거리이긴 했지만 Passo Giau를 가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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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현지인의 충고를 잘 귀담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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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국적 물어보는데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중국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은 중국인이 너무 싫단다. 진핑이형, 잘 좀 하란 말이다.. 이게 머꼬?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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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러시아, 중국, 북한, 등등 공산 독재정권은 인류의 적으로 고립되어가는 느낌이다. 우리 동포 북한.. 안타깝다.  통일되면 우리도 세계 Top 3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못된 정치 체제는 우수한 민족조차 뭘 해볼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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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건물이 호텔겸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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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에스프레소 한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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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을 따고, 다시 오르티세이를 향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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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야생화, 고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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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한번 더 쉬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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