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Alto Moncayo의 Veraton Grenache 2017

2021. 6. 27. 19:45Wine/스페인

인상적인 스페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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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를 보면 Bodegas Alto Moncayo SA라고 되어있는 곳이 Maker이다. 사라고사에서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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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 델 두에로의 로그로뇨하고도 가까운데 사라고사와 로그로뇨와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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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서 지형도로 보면, 강이 흐르고 그 주변으로 산지화 되어가는 경사가 있는 전형적인 골짜기 지형의 포도밭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에 와이너리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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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큰 강이 아닌데, 주변 산지에서 흘러내려오는 개천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그런 모습이다.  전형적인 조그만 시골 강. 

Huecha River. 스페인어 발음은 어떤 지 모르겠다. 지중해로 흘러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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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는 Aragon의 Campo de Borja D.O. 로 분류된다. 2002년도에 세계적인 그라나쉬 or 가르나차 와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와이너리이다. 이 와이너리에는 지역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Grenache의 표본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극도로 기준이 높은 품질 선별에 따라 포도송이를 분류한다. 따라서 Alto Moncayo의 와인은 Borja D.O.의 다른 와이너리들하고도 많이 다른 특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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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El Moncayo (2,315m) 밑에서 포도나무를 재배하며, 이 주변의 Micro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 매우 뜨거운 여름과 매우 추운 겨울로 특징지어진다.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붉은 색을 띄는 점토 토질이고, 붉은색의 점판암이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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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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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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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점을 준 와인 스펙테이터에 의하면, 풍요롭고 벨벳과 같은 느낌이 나며 자두 푸딩, 체리 잼, 코코아 와 토스트의 맛이 넉넉한 과실 중심의 스타일에 느껴진다고 한다. 과일, 오크, 알콜 모두 풍부하며, 그러면서도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와인이다. Abundant in everyghing but stays balanced라는 말이 이 와인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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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 and velvety, this ripe red delivers plum pudding, cherry preserves, cocoa and toasty flavors in a generous, fruit-centered style. It's abundant in everything--fruit, oak and alcohol--but stays bala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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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은 와이너리에서 발견되는 로마시대의 타일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고무래 주인장에게 들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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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스페인스럽고,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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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렛 뉘앙스가 기억에 남고 약간 스파이시한 느낌도 있었다. 응축미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고, 진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시도해 볼만한 와인이다. 확실히 검은 과일 계열의 향이 두드러졌는데, 피노누아와는 다른 블루베리류, 자두 등의 향이다. 전체적으로 맛있다. 단 맛도 살짝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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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잔에서는 비교적 다량의 찌꺼기가 있었다. 디켄팅을 하면 더 좋을 듯 하다. 이 와인이 20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비싼 와인은 아니지만 20년 정도의 숙성은 충분히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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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윗 등급 와인이 로버트 파커 100점을 받은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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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o Moncayo 와이너리의 세 종류 와인중, 이 Veraton은 가장 밑 등급이고 , 최상위 와인은 이 Aquilon이다. 현지가 기준 140~200 USD 정도 하는 것 같다. 이건 언젠가 스페인 가게 되면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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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Alto Moncayo. 이게 2007 빈티지가 RP 100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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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degasaltomoncayo.com/

 

Bodegas Alto Moncayo

Bodegas Alto Moncayo is a winery specialized in Grenache wines of the highest quality with the aim to be a world reference.

bodegasaltomonca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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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goza에는, 2019년 초에,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기차를 타고 가다가 잠깐 정차했던 기억이 난다.  그 근처 어딘가에 El Moncayo 산이 있고, 그 밑에 Alto Moncayo 와이너리가 있었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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