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뉴욕 Day 1 - 메이시스, TJ 맥스, 홀푸드 마켓

2021. 5. 31. 10:34여행/북미 (1996~)

코로나로 어디 갈 일이 없으니 예전 기억을 되살려 기록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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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황공하게 출장을 보내 주셔서 뉴욕에 다녀왔다. 2019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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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여행가고 처음이니까, 무려 23년 만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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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긴 하더라.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비자 만드는 것도 귀찮음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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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가 근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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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상징적인 뉴욕 헤럴드 광장의 메이시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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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가게라고 써 있는데 사실은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이 메이시스보다 두배 더 크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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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뉴욕에서 저렇게 써놓고 있는데 별로 시비 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난 중국인과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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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앞 횡단보도: 명동 저리가랄 정도로 사람이 북적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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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길가다가 찍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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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늘을 보며 나무를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게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찍던 나무와 느낌이 꽤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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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카이와 잘 어울리는 나무라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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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무인지 식물 박사님들은 아실 것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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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37번가. 저 멀리 랜드마크인 크라이슬러 타워의 첨탑이 보인다.  저기 어딘가에 스파이더맨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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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타워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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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다른 리테일 상점인 T.J. Maxx. 여기가 그렇게 옷이 저렴하고 괜찮은게 많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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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때 처음 알았다. 뉴욕에 가본지 무련 20년도 넘었으니까 머리 속 지식이 다 구닥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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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건 언제나 즐겁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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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건물에 있는 티제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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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맥스가 메이시스의 '최악의 악몽'이라고 Business Insider가 2016년에 썼다고 하는데... 나도 메이시스는 안 들어가고 TJ 맥스에는 들어가서 쇼핑을 시도한 것을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같이 출장 갔던 학교 후배 겸 회사 동료 오 부부장이 좋은 정보를 많이 준거였구나. 이제 돌이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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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 Whole Foods. 이것도 꽤 유명한 유기농 식품 전문 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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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가격이 비싸더라니.. 다 유기농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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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어딘가의 홀 푸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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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야채들로 샐러드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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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사악하다. 뉴욕 물가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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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뿐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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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아니면 참 괜찮았을텐데, 뉴욕이라서 이 정도면 저렴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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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렇게 음식 사진을 많이 찍었지? ;;; 다 먹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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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nut and Crispy Kale Sweet Potatoes 이름만 들어도 뭔가 되게 고급스럽고 맛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격.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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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의 복수형은 es를 붙인다. 예전에 부시가 초등학교 갔다가 이거 틀려서 개망신 당한게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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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는 나도 나이가 드니까 이해가 간다. 스펠링, 철자가 예전엔 자연스러웠는데 요샌 햇갈릴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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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식들...  퇴근하는 회사원들이 들러서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역시 뉴욕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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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루 종일 일하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홀푸드 마켓에서 또 긴 줄을 서는 것도 못할 짓이다. 계산원을 한국인으로 고용하면 아마 3배는 빨리 줄이 없어질텐데.. 얘네들은 그냥 세월아 네월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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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도 있고 신선식품도 있지만 이렇게 조리된 음식들의 종류와 질이 참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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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민 끝에 조그만거 사서 호텔방으로 돌아왔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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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뉴욕의 첫날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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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앞쪽에 치뽈레에서 멕시칸 먹은 것도 있고 그런데 사진이 어디 갔는 지 모르겠다. 

별 거 아닌 건물에, 백화점에, 수퍼마켓인데 왜 이렇게 뭔가 있어 보이냐? 이게 바로 뉴욕의 공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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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사진을 보며 뉴욕에 또 다시 가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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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면.. 이번엔 일이 아니라 놀러...  가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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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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