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Dominus 1985 도미누스

2020. 6. 21. 23:31Wine/미국

 

팬더 덕분에 맛을 볼 기회가 있었던 올빈 도미누스. 

블라인드여서 보르도 특급 와인으로 생각했었다. 미국 와인 특유의 뉘앙스 보다는 그런 느낌이 더 강했었고, 35년간 잘 숙성된 고급 미국 와인이 얼마나 프랑스 특급 와인에 가까와 질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아마 올빈을 마실 기회가 없었던, 그리고 가격이 구름을 뚫고 올라가 버린 오퍼스원도 30년 이상 된 걸 마시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요새 라벨과는 다른 옛날 라벨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재미.

Christian Moueix 크리스티앙 무엑스씨 (1946년생) 는 페트뤼스의 소유주이기도 한데, 1982년에 미국에서 도미누스의 첫 빈티지를 만들어 냈다. 그럼 이건 3년 뒤의 빈티지구나. 아마 저 라벨에 있는 사람이 크리스티앙 무엑스인 것 같은데 당시에는 비교적 젊기도 하고 아마 자신감이 쩌는 그런 사람이었을 거라는 걸 추측해 본다. 

 

(나중에 이불킥을 하며 그림 대신 글자로 대치하지 않았을까? ㅎㅎ ) 

 

참고: Jean Pierre Moueix (JP Moueix) 장 피에르 무엑스 

        보르도의 네고시앙으로 동명의 founder가 1937년에 설립. 1945년에 페트뤼스를 인수하면서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냄. 

        사업은 둘째 아들인 크리스티앙 무엑스에게 물려줬고, UC Davis에서 양조학을 전공한 크리스티앙은 1970년 부터 일을 시작함. 

 

        (미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도미누스를 시작할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