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2012. 1. 29. 21:05예술/공연

방금 보고 옴.

어머니와 같이 본 공연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자주 어머니 모시고 공연 봐야겠다.

오리지널 팀 내한이었고, 영어 Version 이었다.

콰지모도 역에 메트 로랑, 에스메랄다에 캔디스 파리즈, 프롤로에 로베르 마리앙, 그랭구아르에 데니스 텐베르헤르트, 끌로팽에 이안 카를릴, 마지막으로 풰비스에 스테판 웹. (풰비스 여자친구 릴리 제인 영)

음악이 역시 좋았다.
정확한 음을 낸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앞에서 생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는 느낌. 그게 좋았다.

다만, 영어인데도.. 많이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차라리 불어로 들었으면 어땠을까.

아크로바틱한 요소들은 프랑스 다와서 좋았고.

음.. 역시 미인박명인가? 혹은 미인은 팔자가 센가?
잘은 모르겠지만, 아름답다는 것은 머리가 좋다거나, 운동을 잘한다거나와 마찬가지로 매력을 구성하는 한 요소라는 생각인데, 이 요소가 너무 강조되는 세상에 사는 것은 피곤한 일인 것 같다. 본인이 미인이면 미인인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콰지모도.
그가 처한 상황과 그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는 순수한 사람이었다.
콰지모도에게 경의를. (그리고 메트 로랑의 목소리에도. 정말 매력적인 voice다.)

여행하면서 집시들을 만났던 기억들이 났다. 유대인 학살 못지 않은 학살을 당하고, 각국 정부에서 어떻게든 정착시키거나 교화시키려고 했어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그들...

야성과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