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교토

2010. 10. 5. 20:46여행/일본


길을 찍는 다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아래 사진들을 찍던 시점에서는 몰랐지만.. 매그넘 소속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 Steve McCurry? 확실치 않다.) 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대상을 찍었었다.

아마도 사진작가만 해도 수천 명이 그랬을 것이다.
일반인들까지 합치면 수억명?

암튼, 어떤 사람이 찍은 건 작품이 됬고 나머지 전부는 그냥 사진일 뿐이었다.

이런 걸 보면 '찍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가지게 되지만,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길만 찍은 사진도 있지만, 확실히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더해지니까 분위기가 산다.
이 길을 올라가면 그 무연고자 묘지가 나온다. (어쩌면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좀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색깔이 이뻐서...
이런 조그만 들판을 만났을 때, 여행의 기쁨을 느낀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이 때로 돌아가진다. 그리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건 흔들리기까지 했네 .. ;;;

담양에도 비슷한 느낌의 길이 있다. 규모는 더 작지만.
죽녹원이던가?

세로로.
가로가 더 나은 것 같긴 하다. 왠지.

오사카의 밤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