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영화
해부학자
창공의 카프카
2013. 5. 1. 11:19
The Anatomist: a true story of Gray's Anatomy.
요새 '분석' 혹은 '분해', '해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났던 후라, (종합에 못지 않게) ..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몸'에 대한 관심도 계속 있었는데 요로결석을 앓은 이후로 더 현실적인 문제가 되어 왔었고.
과학 논픽션이라고 해야 할까?
전업작가인 저자가 드믈게 UCSF의 해부학 교실에서 3번의 기간에 걸쳐 (3회가 아니라, 6주간 진행되는 course를 3회 들었다는 이야기. 첫번째는 약학 등 다양한 전공생들을 위한것, 두번째는 물리치료 전공을 위한 것, 세번째는 의대생 대상) 실제 강의에 청강생 자격으로 참여하면서 겪었던 상황들과 Gray, Carter의 삶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스토리가 진행된다.
개구리 해부도 못해서 메스를 넘겨줬던 나에게는 힘겨운 독서일 수도 있었겠지만,
뭐랄까.. 나도 해부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고 할까?
피하지 말고 부딪혀야 진실을 볼 수 있다?
몸에 대한 이해가 또 사고의 지평을 넓혀 주고, 내 생각을 한 뼘 더 성장 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