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etc.
The Road
창공의 카프카
2010. 4. 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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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일단, 배경이 미국이기 때문에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들의 땅, 내가 잘 모르는 땅이기 때문에...
묘사가 생생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간혹 나온다.
전반적으로는, 평이하다.
큰 놀라움이나, 큰 깨닳음이나, 큰 즐거움은 없다.
미국 사람들은 가족의 가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게 가끔은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요란 떠는게 아닌가? 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남겨진 사람들의 절망과, 배고픔과, 터덜터덜 걸어가는 일의 힘겨움이 간혹 생생하게 느껴지곤 했다.
내게 아들이 있다면...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지도.